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053 : 결혼 것 -에 대한 예지豫知 감행된



결혼(結婚) :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음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예지(豫知) : 1.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앎 2. [심리] 미래의 일을 지각하는 초감각적 지각. 또는 그런 능력

감행(敢行) : 과감하게 실행함



짝을 맺는 길은 가없습니다. 사랑으로 짝을 맺고, 사랑을 바라보면서 함께살아요. 사랑을 읽고 느끼면서 같이살지요. 사랑을 나누고 꽃피우는 길을 걸어요.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해서가 아니라”로 손봅니다. “사랑에 대한 예지(豫知)로”는 “사랑을 미리 읽고서”로 손볼 만한데, “사랑을 먼저 헤아리기에”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그리고, 사랑이며 짝은 ‘감행되’지 않아요. ‘합’니다. ‘맺’지요. ‘짓’습니다. 짝을 짓고 만납니다. 사랑길을 걷고 꽃길을 거닐어요. ㅅㄴㄹ



결혼은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예지(豫知)로 감행된다

→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미리 읽고서 짝을 맺는다

→ 사랑을 먼저 헤아리기에 짝을 맺는다

《서른 살 청춘표류》(김달국·김동현, 더블:엔, 2021) 1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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