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042 : 인적 해안선 물가 -고 있는 지금



인적(人跡) : 사람의 발자취. 또는 사람의 왕래

해안(海岸) :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부분 ≒ 연해안·해서

해안선(海岸線) : 1. [해양]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선. 해수면이 끊임없이 오르내리므로, 대체로 평균 해수면과 육지와의 경계선을 가리킨다. 지형도에서는 만조 때, 해도에서는 간조 때의 경계선으로 표시된다 ≒ 연안선·정선 2. 해안을 따라 놓은 철도 선로

지금(只今) : 말하는 바로 이때



한자말 ‘해안’은 ‘바다 + 가’인 얼개입니다. ‘해안선’은 ‘바다 + 가 + 가’인 얼개예요. 사람들이 흔히 쓴다지만 ‘해안선·해안가’는 겹말입니다. 보기글은 “해안선 물가”라 적으니 겹겹말입니다. ‘바닷가’나 ‘물가’라고만 할 노릇입니다. 발길 없는 바닷가를 걷는 오늘입니다. 조용한 바다를 걸어요. 허전하거나 쓸쓸한 바닷가를 걸어갑니다. ㅅㄴㄹ



인적 없는 해안선 물가를 걷고 있는 지금

→ 발길 없는 바닷가를 걷는 오늘

→ 조용한 바닷가를 걷는데

→ 허전한 바닷가를 걷는 이때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허만하, 솔, 2002)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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