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4.3.3. 끝없이 글손질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곧 태어날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은, 다른 이름으로 들자면 ‘국어 어원사전’입니다. 이웃님이 낱말을 찾아보기에 수월하도록 낱말모둠을 추스르는데, 닷새째에 이르러 369쪽까지 옵니다. 765쪽까지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낱말모둠을 추스르면서 밑글에서 빠지거나 살짝 모자란 대목을 손질합니다. 지난해에 펴냄터에 글꾸러미를 보낸 뒤로 더 알아내거나 찾아낸 대목을 보태기도 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한참 갈무리하노라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이제 밥을 차려서 아이들을 불러야지, 이제 저녁맞이를 해야지, 이제 저잣마실을 다녀와야지, 이제 나래터에도 다녀와야지, 이제 등허리를 펴야지, 이제 눈 좀 비비고 숨을 돌려야지, 이제 빨래를 해야지, 이제 다 마른 옷을 걷어서 개야지, 이제 아이들하고 이야기꽃을 펴야지, …… 하면서 끝없이 글손질을 합니다.


  살짝 짬을 내서 ‘찬무대·더운무대·우대·아래대’하고 얽힌 ‘대’라든지, ‘데다·데치다·데불다·데리다·더·덥다·덮다’하고 얽힌 ‘데’를 둘러싼 말밑풀이를 하고 싶지만, 이 일을 하다가는 글손질을 너무 미룰 듯싶습니다. 낮밥을 차려서 작은아이를 먹이고 저도 몇 술을 뜨고 보니 졸립니다. 새삼스레 쉬고서 다시 기지개를 켜자고 생각합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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