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061 : 나의 -에 대해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우리말은 ‘내’입니다. ‘나 + 의’처럼 적는 말씨는 모두 틀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말씨로는 ‘내’를 잘 안 씁니다. 수수하게 “입과 목과 배를”처럼 쓰기 일쑤입니다. 힘줌말로 쓰고 싶을 적에는 으레 ‘이’를 넣어 “이 입과 목과 배를”처럼 쓰지요. ㅅㄴㄹ



나의 입과 나의 목과 나의 배에 대해

→ 내 입과 목과 배를

→ 이 입과 목과 배를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신용목, 창비, 2017)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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