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024 : 흐뭇한 미소



미소(微笑) : 소리 없이 빙긋이 웃음



소리를 내지 않고 웃을 적에는 우리말로 ‘방긋·빙긋·벙긋’이나 ‘방실·벙실’입니다. ‘방그레·빙그레’라고도 하고, ‘상긋·싱긋’이나 ‘상글·싱글’이라고도 합니다. 보기글은 “흐뭇한 미소”처럼 ‘-ㄴ’으로 받는데 옮김말씨입니다. 우리말로는 “흐뭇이 웃다”나 “흐뭇하게 웃다”입니다. 조용히 웃고 가볍게 웃습니다. 밝게 웃고 맑게 웃습니다. 신나게 웃고 즐겁게 웃어요. ㅅㄴㄹ



보리수나무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어요

→ 보리수나무는 흐뭇하게 웃어요

→ 보리수나무는 흐뭇이 웃어요

《냄새 폭탄 뿜! 뿜!》(박세현, 한솔수북, 2021) 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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