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466 : 청중들



다양한 청중들을 상대로

→ 여러 사람한테

→ 온갖 사람한테

→ 사람들한테


청중(聽衆) : 강연이나 설교, 음악 따위를 듣기 위하여 모인 사람들



  ‘사람들’을 가리키는 한자말 ‘청중’이기에, ‘청중들’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는 으레 ‘-s’를 붙이며 여럿을 나타내지만, 우리말로는 ‘-들’을 굳이 안 붙입니다. “쓴 글들”보다는 “쓴 글”처럼 쓰고, “새들이 난다”보다는 “새가 난다”처럼 씁니다. 이 보기글은 ‘사람들’로 고쳐쓰면 되는데, “여러 사람”이나 “온갖 사람”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이 글들은 사실 모두 다양한 행사에서 다양한 청중들을 상대로 어쩌다 내놓은 조각글들이다

→ 이 글은 모두 여러 자리에서 여러 사람한테 어쩌다 내놓았다

→ 이 글월은 모두 온갖 자리에서 온갖 사람한테 어쩌다 내놓았다

《찾을 수 있다면 어떻게든 읽을 겁니다》(어슐러 K.르 귄/이수현 옮김, 황금가지, 202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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