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24 : 개탄 분노 성찰 것 것 같다



개탄(慨歎/慨嘆) : 분하거나 못마땅하게 여겨 한탄함. ‘탄식’으로 순화 ≒ 개한(慨恨)

분노(憤怒/忿怒) : 분개하여 몹시 성을 냄. 또는 그렇게 내는 성 ≒ 분에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성찰(省察) : 1. 자기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핌 2. [가톨릭] 고해 성사 전에 자신이 지은 죄를 자세히 생각하는 일



한숨을 쉰다고 바꿀 수 없습니다. 넋두리로는 고치지 못 합니다. 성을 내거나 불처럼 타오를 적에도 가다듬지 못 하더군요. 차분히 가라앉히기에 스스로 깨어납니다. 햇볕이 이글이글하면 풀꽃나무도 말라죽어요. 알맞게 드리우는 햇볕이 풀꽃나무를 살찌우듯, 따사로운 햇볕처럼 드리우는 말 한 마디도 마음과 생각과 숨결을 북돋우거나 살립니다. 가만히 돌아보기를 바라요. 천천히 되새기고, 스스로 곱씹어 봐요. 해보면 됩니다. 해보기에 문득 이룹니다. 발칵질을 그치고서 눈을 뜨면 어느덧 누구나 꽃인 줄 알아보겠지요. ㅅㄴㄹ



개탄과 분노만 할 게 아니라 이에 대한 성찰부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넋두리와 부아만 내지 말고 이를 되새겨 보아야 좋을 듯하다

→ 한숨에 발칵만 하지 말고 이를 곱씹어 보면 좋을 듯싶다

《엄마도 페미야?》(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22)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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