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심경의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 → 마음이 달라졌다 / 생각이 바뀌었다
심경의 변화를 감지했다 → 바뀐 삶을 느꼈다 / 달라진 속을 알아챘다
‘심경(心境)’은 “마음의 상태 ≒ 의태(意態)”로 풀이합니다. ‘심경 + -의’ 얼개라면 ‘마음·마음길·마음꽃·마음밭·마음보·마음빛·마음속’이나 ‘가슴속·꿈·넋·뒷마음·뒤쪽·얼’이나 ‘생각·빛·삶’이나 ‘셈·속·속내·속빛·속마음·속넋’이나 ‘숨은넋·숨은마음·숨은생각·숨은빛’으로 손보면서 토씨 ‘-의’를 ‘-이·-가’나 ‘-을·-를’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던 건가요
→ 무슨 생각이 달라지기라도 했나요
→ 무슨 속내가 달라질 일이라도 있나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2》(아오노 슌주/송치민 옮김, 세미콜론, 2014) 7쪽
누구든 심경의 변화는 있을 수 있는 거잖아
→ 누구든 마음이 바뀔 수 있잖아
→ 누구든 생각이 달라질 수 있잖아
《고양이 노트 4》(이케후지 유미/김시내 옮김, 시리얼, 2018) 125쪽
가출을 했으니 심경의 변화 정도야 있겠지
→ 집을 나왔으니 마음이 바뀌기야 하겠지
→ 집을 나왔으니 생각도 달라지기야 하겠지
《80세 마리코 2》(오자와 유키/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51쪽
요새는 오전에 출근하더라.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나
→ 요새는 아침에 나오더라. 삶이 달라지기라도 했나
→ 요새는 아침에 오더라. 마음속이 바뀌기라도 했나
《니시오기쿠보 런스루 3》(유키 링고/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1) 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