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450 : 물은 액체, 출렁 파도



물은 액체이기 때문에 … 출렁거리면서 파도가 일어나

→ 물은 무르기 때문에 … 출렁거려

→ 물은 말랑하기 때문에 … 출렁거려


물 : 1. 자연계에 강, 호수, 바다, 지하수 따위의 형태로 널리 분포하는 액체

액체(液體) : [전기·전자] 일정한 부피는 가졌으나 일정한 형태를 가지지 못한 물질

출렁거리다 : 1. 물 따위가 큰 물결을 이루며 자꾸 흔들리다. ‘줄렁거리다’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2. 몹시 번화하게 넘쳐 나다 ≒ 출렁대다 3. 가슴이 몹시 설레다

파도(波濤) : 1. 바다에 이는 물결 2. 맹렬한 기세로 일어나는 어떤 사회적 운동이나 현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강렬한 심리적 충동이나 움직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우리말 ‘물’을 한자로 옮기니 ‘액체’입니다. 우리말 ‘출렁거리다’를 한자로 옮기면 ‘파도’예요. 말뜻하고 말결을 제대로 안 짚기에 뜬금없이 겹말을 쓰고 맙니다. ㅅㄴㄹ



물은 액체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거나 충격을 받으면 출렁거리면서 파도가 일어나

→ 물은 무르기 때문에 바람이 불거나 건드리면 출렁거려

→ 물은 말랑하기 때문에 바람이 불거나 건드리면 출렁거려

《세상이 보이는 한자》(장인용, 책과함께어린이, 2020)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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