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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비와 세레나데 4 ㅣ 삼양출판사 SC컬렉션
카와치 하루카 지음, 심이슬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20년 2월
평점 :
숲노래 만화책 2022.12.29.
책으로 삶읽기 802
《눈물비와 세레나데 4》
카와치 하루카
심이슬 옮김
삼양출판사
2020.2.21.
《눈물비와 세레나데 4》(카와치 하루카/심이슬 옮김, 삼양출판사, 2020)을 읽으며 살짝 지친다. 두걸음째 읽다가 굳이 뒷걸음을 읽어야 할까 싶었기에 네 해 동안 더 안 읽다가 비로소 석걸음하고 넉걸음을 잇달아 읽었는데, 질질 끌면서 쳇바퀴를 돈다. 단출히 여미면 될 이야기를 길게 늘어뜨리면서 ‘예스러운 일본’하고 ‘오늘날 일본’을 견주어서 그리고픈 마음은 알겠는데, 쥐어짜려 하니 쥐어짜는 줄거리가 더 엉키는구나 싶다. 이른바 ‘시대물’을 그리고픈 마음만 환히 드러나면서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못 하는 채 맴도는 얼거리로구나 싶다.
ㅅㄴㄹ
‘이런 표정을 지으시는구나.’ (21쪽)
“무사시노시 고텐야마.” “엥? 무사시노촌? 그런 외진 곳으로 가신다고요? 돌아오면 깜깜해지겠구만.” “그럼 시부야역 근처에 호텔이 있으면.” “시부야에 호텔? 그 주변에는 차밭 아니면 목장밖에 없는데.” (118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