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1918 : 요란하고 시끄럽게



요란하고 시끄럽게 말하지도

→ 시끄럽게 말하지도

→ 어지럽게 말하지도


요란(搖亂/擾亂) : 시끄럽고 떠들썩함

시끄럽다 : 1. 듣기 싫게 떠들썩하다 ≒ 듣그럽다 2. 말썽이 나서 어지러운 상태에 있다 3. 마음에 들지 않아 귀찮고 성가시다

떠들썩하다 : 1. 여러 사람이 큰 소리로 시끄럽게 마구 떠들다 2. 여러 사람이 큰 소리로 마구 떠들어 몹시 시끄럽다 3. 소문이나 사건 따위로 분위기가 수선스럽다



  한자말 ‘요란’은 ‘시끄럽다’를 가리켜요. “요란하고 시끄럽게”는 겹말입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 낱말책은 ‘요란 = 시끄럽고 떠들썩함’으로 풀이하는 겹말풀이입니다. 얄궂은 말풀이도 바로잡아야겠습니다. ㅅㄴㄹ



그림책은 요란하고 시끄럽게 말하지도, 억지로 가르치지도 않는다

→ 그림책은 시끄럽게 말하지도, 억지로 가르치지도 않는다

→ 그림책은 어지럽게 말하지도, 억지로 가르치지도 않는다

《아무도 외롭지 않게》(김지연, 웃는돌고래, 2018) 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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