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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쓱 싹싹 목욕탕 ㅣ 징검다리 3.4.5 10
니시무라 토시오 글.그림,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1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2022.2.25.
그림책시렁 916
《쓱쓱 싹싹 목욕탕》
니시무라 토시오
강방화 옮김
한림출판사
2009.1.15.
숲이란 누구나 수수하게 풀빛으로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나라(정부·사회)는 이러한 숲을 무섭거나 사나운 짐승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그리기 일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별은 숲이 아름드리로 뻗기에 푸른별이에요. 제아무리 서울빛(도시문명)이 넘치더라도 ‘서울은 콩알만큼 작고, 숲은 바다처럼 넓어’야 서로 아름다이 어우러질 만합니다. 서울은 더 늘리지 않아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갑니다. 시골을 늘리고 숲을 아끼는 눈빛일 적에 비로소 싸움연모를 걷어치우는 사랑별로 거듭날 만합니다. 《쓱쓱 싹싹 목욕탕》은 《もりのおふろ》를 옮겼습니다. 일본말은 “숲 씻음터”입니다. “숲에서 씻는 곳”이기에, 사자도 코끼리도 토끼도 사이좋게 등을 밀어 주면서 즐겁게 씻고, 다같이 뜨끈뜨끈 물에 들어가서 포근히 쉽니다. 그림님은 《もりのおふとん》을 2020년에 내놓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은 “숲이불”이에요. 두 그림책은 사람들이 서울앓이에 서울바라기로 흐르는 물결을 넌지시 나무라면서, 우리 스스로 잊으면서 잃은 숲빛하고 숲사랑을 헤아리자는 뜻을 들려줍니다. 왜 숲일까요? 왜 숲을 품을 적에 사랑으로 갈까요? 스스로 숲이 되어 보면 알아요.
ㅅㄴㄹ
#いちかわけいこ #西村敏雄 #もりのおふ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