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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作を1冊で樂しむ イソップ繪本館 (單行本)
무라카미 쓰토무 / 講談社 / 2009년 3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30
《ことばのえほん かん字》
村上勉
あかね書房
1996.1.1.
아이한테 한자를 가르쳐야 하느냐고 묻는 분한테 “영어처럼 가르치면 됩니다.” 하고 말합니다. 한자는 우리 말글이 아닌 바깥 말글이니까요. 우리가 쓰는 낱말 가운데 ‘영어로 나타내는 말’이 있듯 ‘한자로 나타내는 말’이 있을 뿐이라, 이런 얼거리로 들려주면 됩니다. 다만, 영어나 한자나 바깥 말글인 터라, 이 바깥 말글은 ‘우리 말글’로 풀어서 알려주어야 할 테지요. 《ことばのえほん かん字》를 장만해서 읽었습니다. 어린이가 스스로 생각날개를 펴면서 이 별을 사랑하기를 바라는 뜻을 그림에 꾸준히 담은 ‘무라카미 쓰토무’ 님이 빚은 그림책이기도 해서 눈여겨보았어요. 그림님은 ‘그림으로 그림글씨’를 풀어내어 이야기를 엮습니다. 우리가 짓는 삶을 어떻게 그림으로 단출히 엮어서 글씨를 빚었는가를 찬찬히 보여주지요. 곰곰이 보면 우리가 쓰는 글씨인 한글도 우리가 짓는 삶을 뜻하고 소리를 엮어서 빚었습니다. 모든 글씨에는 삶이라는 마음이 새롭게 흘러요. 삶을 나타내려고 말을 하고, 말로 나타내는 이 삶을 그리려고 글씨를 빚었거든요. 그리고 ‘사람 곁에 어떤 이웃(풀꽃나무·풀벌레·새·짐승)’이 있는가를 말글로 드러냅니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