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와 숲의 신 1
쿠레이시 야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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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책으로 삶읽기 569


《소말리와 숲의 신 1》

 구레이시 야코

 서은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9.1.31.



“나에겐 음식이 필요없다. 산소와 태양, 그리고 물이 있으면 활동이 가능하다.” “아, 그래서 주문하지 않았군요.” (16쪽)


“우리가 보기엔 순식간이었어.” “맞아 맞아.” “정말이지, 왜 전쟁을 좋아할까?” “평화가 최고인데.” (19쪽)


“아하하하하하! 아빠. 바깥세상 재미있어! 처음인 것투성이야! 재미있어!” “그래?” “응?” “아빠는 재미없어?” “딱히 아무 생각도 없다.” (54∼55쪽)



《소말리와 숲의 신 1》(구레이시 야코 /서은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9)를 읽었다. 사람이 한복판이 아닌, 이 별에서 숱한 숨결이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람은 사람하고 다르게 생긴 숨결을 나쁘거나 싫다고 여겼고, 싸움을 일으켰으며, 거의 다 죽어버렸단다. 이 별에 사람만 살아야 하기 때문에 사람하고 다르게 생겼으면서 말을 하고 옷을 입고 일을 하고 움직이며 마을을 짓는 이웃을 모조리 죽이려는 싸움을 벌여야 했을까. 아니면 사이좋게 어울리면서 다 다른 삶이니 다 다르게 사랑스러운 길을 찾을 만할까. 사람하고 여러 숨결 사이에 ‘숲님’이 있다. 숲님은 둘 사이를 잇되 부질없는 주먹다짐이 불거질 듯하면 모조리 다스릴 수 있겠지. 외톨이가 된 사람 아이 소말리를 이끌고 숲님이 숲을 떠나 먼 마실을 나선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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