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무릉도원
나만 아는 무릉도원 → 나만 아는 꽃나라 / 나만 아는 꽃누리
정말 무릉도원이더라 → 참말 아름나라이더라 → 참 아름누리이더라
무릉도원을 꿈꾸다 → 보금누리를 꿈꾸다 / 하늘누리를 꿈꾸다
무릉도원(武陵桃源) :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말로, ‘이상향’, ‘별천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중국 진(晉)나라 때 호남(湖南) 무릉의 한 어부가 배를 저어 복숭아꽃이 아름답게 핀 수원지로 올라가 굴속에서 진(秦)나라의 난리를 피하여 온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하도 살기 좋아 그동안 바깥세상의 변천과 많은 세월이 지난 줄도 몰랐다고 한다 ≒ 도원·도원향
중국사람은 이녁 삶터에서 중국말 ‘무릉도원’을 짓습니다. 영어를 쓰는 이웃은 ‘유토피아’ 같은 말을 지어요. 한국사람은 한국말로 어떤 삶터를 그릴 만할까요? ‘하늘나라·하늘누리’를 지을 수 있고, ‘아름나라·아름누리’를 지을 수 있습니다. ‘꽃나라·꽃누리’라든지 ‘보금나라·보금누리’를 지을 수 있어요. ㅅㄹ
휘파람새 부부가 대여섯 쌍이나 있는 계곡, 무릉도원은 바로 이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휘파람새 짝꿍이 대여섯이나 있는 골짜기, 꽃나라는 바로 이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휘파람새 짝지가 대여섯이나 있는 골짝, 아름누리는 바로 이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모타니 고스케·NHK히로시마 취재팀/김영주 옮김, 동아시아, 2015) 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