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갈하다 渴


 목이 갈하니 냉수를 주시오 → 목이 마르니 찬물을 주시오

 갈한 듯하면 → 목마른 듯하면


  ‘갈하다(渴-)’는 “목이 타고 마른 듯하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마르다’나 “목이 타다”나 ‘목마르다’나 ‘메마르다’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그 풍요한 그림자로 갈渴한 땅을 적시며

→ 그 넉넉한 그림자로 마른 땅을 적시며

→ 그 넉넉한 그림자로 메마른 땅을 적시며

《그대 홀가분한 길손으로》(손경하, 산지니, 2015) 8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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