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호루스의 눈동자 2 - 픽시하우스
이누도 치에 지음, 이소현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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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28


《푸른 호루스의 눈동자 2》

 이누도 치에

 이소현 옮김

 pixie house

 2019.1.2.



“내게 ‘왕이 되라.’ 그런 말이야? 센무트.” “선택하십시오. 본인의 의지로. 이 나라의 미래를.” (50쪽)

“들어 주십시오, 왕비님.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할멈들도 왕에게 몸을 바치기 위해 온 젊은 여자들이었습니다.” (111쪽)



《푸른 호루스의 눈동자 2》(이누도 치에/이소현 옮김, pixie house, 2019)을 읽는다. 어린이나 푸름이한테 읽히기에는 먼 만화일 텐데, 꼭두머리에 있는 이를 비롯해 꼭두머리를 둘러싼 벼슬아치인 이들이 어떤 넋과 삶이었는가를 엿볼 만하다. 어깨동무를 하지 않는 꼭두머리하고 벼슬아치는 뒤에서 무슨 짓을 벌이는가를 살필 수 있다. 다만 ‘모든 이’가 그와 같다고는 하지 않을 텐데, 주먹하고 돈을 앞세워 하느작거리는 이들은 예나 이제나 주먹하고 돈으로 억누르는 짓을 아무렇지 않게 여겨 버릇하는구나 싶다. 같이 즐겁기에 ‘놀이’라면, 끼리끼리 히히덕거리기에 ‘노닥질’이다. 즐겁게 어우러지면서 ‘놀잇감’을 짓는다면, 끼리끼리 시시덕거리기에 ‘노리개’로 다룬다. 두 말은 한끗만 다를까? 어쩌면 한끗만 다를 테고, 어쩌면 온넋이나 삶이 통째로 다를 테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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