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목불식정
목불식정하는 병문친구의 일반이오 → 으레 어리숙한 막벌이꾼이오 / 하나같이 글을 모르는 막벌이꾼이오
목불식정(目不識丁)만도 못하구나 → 바보만도 못하구나 / 멍청이만도 못하구나
‘목불식정(目不識丁)’의 경영자가 있는 회사일수록 → 어수룩한 이가 꾸리는 회사일수록
목불식정(目不識丁) : 아주 간단한 글자인 ‘丁’ 자를 보고도 그것이 ‘고무래’인 줄을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주 까막눈임을 이르는 말
목불식정하다((目不識丁) -) : 아둔하여 앞가리지 못하다 ≒ 일문부지하다·일문불통하다·일자무식하다·전무식하다
글을 모르를 적에는 “글을 모르다”라고 하면 됩니다. 글을 모른다고 해서 바보나 멍청이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글을 모를 뿐입니다. ‘글모르다·글모름이’이지요. 어리석거나 어리숙한 모습을 나타내자면 ‘어리석다’나 ‘어리숙하다’라 하면 됩니다. 지난날에는 글을 높이 사서 “낫 놓고 기역 글씨 모른다”고도 했을 테지만, 이제는 다르게 봐야지 싶어요. “씨앗 심을 줄 모른다”나 “장작 팰 줄 모른다”나 “아궁이에 불 땔 줄 모른다”나 “아기 돌볼 줄 모른다”나 “밥할 줄 모른다”나 “빨래 하나 못한다” 같은 말을 새롭게 쓸 수 있습니다. 참말로 ‘모르다’나 ‘바보스럽다’가 무엇인가를 삶을 바탕으로 그려야지 싶어요. ㅅㄴㄹ
우리 속담 중에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는 말이 있죠. 한자로는 ‘목불식정(目不識丁)’이라고 해요
→ 우리 옛말에 “낫 놓고 기역 글씨 모른다”는 말이 있죠. 아주 어리석다는 뜻이에요
→ 우리 옛말에 “낫 놓고 기역 글씨 모른다”는 말이 있죠. 참 어수룩하다는 뜻이에요
→ 우리 옛말에 “낫 놓고 기역 글씨 모른다”는 말이 있죠. 바보스럽다는 뜻이에요
→ 우리 옛말에 “낫 놓고 기역 글씨 모른다”는 말이 있죠. 글을 모른다는 뜻이에요
《한홍구의 청소년 역사 특강》(한홍구, 철수와영희, 2016) 8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