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이 최고야 - 2017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추천, 2017 오픈키드 좋은 그림책 추천, 전국학교도서관사서협회 선정 바람그림책 51
최나미 그림, 김난지 글 / 천개의바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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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40


《떡이 최고야》

 김난지 글

 최나미 그림

 천개의바람

 2016.7.30.



  알뜰살뜰 마음을 모아서 찌거나 찧은 떡은 무척 맛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맛나게 지은 떡을 파는 떡집이 곳곳에 있는데, 지난날에는 때랑 철을 맞추어 집집마다 떡을 손수 해서 누렸어요. 게다가 지난날에는 집떡을 집에서 거둔 열매를 손수 훑고 건사하고 다루어서 했지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손수 품을 들여서 하는 떡이란 얼마나 놀라운 맛일까요? 《떡이 최고야》는 떡을 두 갈래로 나누어서 보여줍니다. 명절떡하고 잔치떡을 나누어, 두 갈래 떡이 달나라에서 줄다리기 놀이를 한다고 해요. 온갖 떡이 모여서 줄다리기 놀이를 한다니, 사람만 놀이를 좋아하지는 않겠지요. 사람들이 모두 잠든 고요한 밤에 명절떡이며 잔치떡이며 달나라에도 별나라에도 살포시 마실을 가서 갖은 놀이를 할는지 몰라요. 이 떡도 저 떡도 사이좋게 어우러집니다. 우리는 이 떡도 저 떡도 맛나게 누립니다. 우리는 예부터 어떤 떡을 찌거나 찧으면서 나누었을까요. 앞으로 새로운 떡을 찌거나 찧을 수 있을까요. 가래떡도 절편도 솔편도 꽃지짐이도, 수수부꾸미도 시루떡도 인절미도 쑥떡도, 이 땅에서 철마다 나는 열매나 풀잎·나뭇잎으로 곱게 어루만져서 태어납니다. 철철이 다른 떡을 누리며 철마다 새롭게 기운을 얻고 뛰노는 아이들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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