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명실공히
명실 공히 한국 최고의 물리학자로 → 누가 봐도 한국 으뜸 물리학자로
명실공히 1위이다 → 누가 봐도 1위이다 / 그야말로 1위이다
명실공히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 누가 봐도 우리가 이긴다 / 참말로 우리가 이긴다
명실공히(名實共-) : 겉으로나 실제에서나 다 같이
명실(名實) : 겉에 드러난 이름과 속에 있는 실상
공히(共-) : = 모두
겉으로나 속으로 같다면 “겉과 속 모두”나 “겉으로 보나 속으로 보나”라 할 만합니다. 이때에는 “누가 보아도”나 “누가 생각해도”라 할 수 있고, ‘모두한테·모두가·모두 앞에서·모든 사람이 한목소리로’라 할 만하지요. “어느 모로 보나·어느 모로 보든”이라 할 만하고, ‘다같이·한목소리로’라 해도 어울립니다. ‘그야말로·참말로·참으로’도 어울리고, ‘바야흐로·시나브로·어느덧’ 같은 말도 쓸 만합니다. ㅅㄴㄹ
싸움도 제일 잘했기 때문에 명실공히 문무를 겸한 꼬마 재사
→ 싸움도 가장 잘했기 때문에 누가 봐도 훌륭한 꼬마 재주꾼
→ 싸움도 가장 잘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뛰어난 꼬마 재주꾼
→ 싸움도 가장 잘했기 때문에 참으로 다부진 꼬마 재주꾼
《시인은 밤에도 눈을 감지 못한다》(조태일, 나남출판, 1996) 18쪽
그날로 대한민국은 명실 공히 친일파 공화국이 선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 그날로 대한민국은 온누리에 친일파 나라라고 알린 셈이다
→ 그날로 대한민국은 겉과 속 모두 친일파 나라라고 밝힌 셈이다
→ 그날로 대한민국은 모두 앞에서 친일파 나라라고 알린 셈이다
《슬픈 조국의 노래》(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 2005) 171쪽
각종 자전거 부품업체들이 타이완에 입주해 명실공히 세계 선두주자로서 우위를 다지고 있다
→ 온갖 자전거 부품업체가 타이완에 들어와 바야흐로 온누리에서 첫자리를 다진다
→ 갖가지 자전거 부품업체가 타이완에 들어와 이른바 온누리에서 첫자리를 다진다
→ 온갖 자전거 부품업체가 타이완에 들어와 어느덧 온누리에서 첫자리를 다진다
→ 여러 자전거 부품업체가 타이완에 들어와 이제는 온누리에서 첫자리를 다진다
《자전거 타는 CEO》(킹 리우·여우쯔엔/오승윤 옮김, OCEO, 2017) 6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