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메이와 미코치 3 - 9cm 요정들의 알콩달콩 숲 속 생활
카시키 타쿠토 지음, 이기선 옮김 / 길찾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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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372


《하쿠메이와 미코치 3》

 카시키 타쿠로

 이기선 옮김

 길찾기

 2016.6.10.



“마법의 술을 대체 어떻게 만들겠다고.” “불가능하겠지. 하지만 관심은 있어. 이 소란을 잠재울 정도의 술을 만들 수 있다면 해보고 싶어요.” (35쪽)



《하쿠메이와 미코치 3》(카시키 타쿠토/이기선 옮김, 이미지프레임, 2016)를 읽으면 무척 차분하다. 줄거리도 이야기도 차분하기에, 이런 만화를 읽는 눈이나 마음이 느긋하다. 다만 한 가지는 아쉽다. 작은사람 마을 이야기인데 큰사람 마을 이야기하고 엇비슷하다. 크기만 작을 뿐, 사람 사는 마을이란 모두 똑같을는지 모르는데, 그래도 이 대목이 아쉽다. 여느 큰사람처럼 먹고 입고 마시고 쓰는 얼거리가 작은사람한테도 똑같다면 좀 …… 엉성하지 않나? 그래도 삶을 차분히 돌아보도록 북돋아 준다는 대목에서 따스한 숨결이 흐르니, 이 하나로도 좋으리라. 세걸음에 나오는 다툼질도 알고 보면 ‘삶이 따분하지 않도록 즐겁게 어우러지는 놀이’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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