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묘 猫


 반려묘 → 집고양이 / 한집냥이 / 벗냥이

 유기묘 → 버림냥 / 길냥 / 길고양이

 토종묘 → 텃고양이 / 텃냥이

 애묘 → 사랑냥이 / 사랑고양이 / 귀염냥

 성묘 → 어른고양이 / 큰고양이 / 어른냥


  ‘묘(猫)’는 따로 사전에 없습니다. 고양이를 가리키는 외마디 한자말인데, ‘고양이’라 하면 되고, 줄여서 ‘냥이·냥’이나 ‘나비’를 쓸 만합니다. ㅅㄴㄹ



미나 씨가 얼마나 미인(미묘美猫)인데!

→ 미나 씨가 얼마나 이쁜냥인데!

→ 미나 씨가 얼마나 아름냥인데!

《내 친구의 그림일기 3》(아비코 미와/최미애 옮김, 대원씨아이, 2001) 103쪽


미식묘용 캣푸드

→ 맛고양이 밥

→ 고양이 맛밥

→ 맛지기 고양이밥

→ 맛을 아는 고양이밥

《달님은 알고 있을지도 몰라》(아사쿠라 세카이이치/오주원 옮김. 중앙북스, 2010) 54쪽


유기묘도 괜찮다

→ 어미 잃은 고양이도 좋다

→ 버려진 고양이도 좋다

→ 길냥이도 좋다

《곳간이 있는 집》(하츠 아키코/한나리 옮김, 시공사, 2015) 76쪽


부여에서 데려온 완전 토종묘예요

→ 부여에서 데려온 참말 텃고양이예요

→ 부여에서 데려온 참말 텃냥이예요

《오늘은 홍차》(김줄·최예선, 모요사, 2017) 217쪽


애묘 꼬마의 죽음

→ 사랑하던 고양이 꼬마가 죽다

→ 아끼던 고양이 꼬마가 죽다

→ 귀염냥 꼬마가 죽음

→ 아낌냥 꼬마가 죽음

《고양이를 쓰다》(나쓰메 소세키 외 글/박성민·송승현 옮김, 시와서, 2018) 6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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