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4
테리 펜.에릭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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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31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테리 펜·에릭 펜 글·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2018.7.28.



  바다로 마실을 가서 바닷물에 안기면 우리 몸은 바닷물하고 같은가 싶곤 합니다. 숲에 깃들어 눈을 감고 팔을 벌려 바람을 마시면 우리 몸은 하늘하고 같나 싶곤 해요. 우리는 바다하고 하늘이라고 하는 숨결을 한몸에 담았을 수 있습니다. 바다랑 하늘이 우리 몸에서 만나며 우리는 저마다 다르고 새로운 빛인 넋으로 살아갈는지 모릅니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는 아이가 듣는 이야기에서 꿈이 자라나는 하루를 찬찬히 보여줍니다. 우리는 아이한테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주나요? 우리 아이들은 우리한테서 어떤 꿈하고 사랑을 이야기밥으로 받아먹을까요? 바다랑 하늘이 만나는 이야기를 아이가 듣는 하루일까요? 교과서에 적힌 사회 지식이나 시사 상식에 아이를 가두는 하루는 아닌가요? 나비하고 꽃이 만납니다. 흙하고 씨앗이 만납니다. 손하고 발이 만납니다. 너랑 내가 만납니다. 돌하고 물이 만납니다. 풀하고 벌레가 만납니다. 노래하고 춤이 만납니다. 우리랑 뭇별이 만납니다. 하나만 한켠에 있을 적에는 아직 빛나지 않습니다. 둘이 서로 다른 쪽에 있다가 가만히 다가서서 만나 새로운 둘이자 하나로 어우러지는 곳에서 기쁘게 샘솟는 말 한 마디가 피어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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