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면목일신



 면목일신한 재래시장 → 새로 태어난 저잣거리 / 거듭난 저잣마당

 면목일신하는 노력을 하겠다 → 새로워지도록 애쓰겠다 / 거듭나도록 힘쓰겠다


면목일신(面目一新) : x

면목(面目) : 1. 얼굴의 생김새 2. = 낯 3. 사람이나 사물의 겉모습

일신(一新) : 아주 새로워짐. 또는 아주 새롭게 함



  ‘면목일신’은 사전에 없습니다. ‘면목’하고 ‘일신’이란 한자말을 헤아리면 “얼굴을 새롭게 한다”쯤 될 텐데, ‘거듭나다’나 ‘새로워지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새로 태어나다”나 “새로 깨어나다”나 “확 달라지다”나 “크게 달라지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이번 장편 《리진》은 면목일신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안정되었다

→ 이 긴소설 《리진》은 거듭났다고 해도 좋을 만큼 차분했다

→ 이 긴소설 《리진》은 날개돋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차분했다

《우리말 소반다듬이》(권오운, 문학수첩, 2011) 41쪽


그중에는 마치 세수를 하고 난 것처럼 면목일신한 작가도 몇 있어서

→ 그 가운데 마치 손을 씻고 난듯이 거듭난 글쓴이도 몇 있어서

→ 그 가운데 마치 손을 씻고 난듯이 새로워진 글지기도 몇 있어서

→ 그 가운데 마치 손을 씻고 난듯이 확 달라진 글님도 몇 있어서

→ 그 가운데 마치 손을 씻고 난듯이 새로 깨어난 글벗도 몇 있어서

《우리말 소반다듬이》(권오운, 문학수첩, 2011) 18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