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장족의


 장족의 발전 → 매우 빨라 나아짐 / 몹시 발돋움함 / 크게 거듭남

 장족의 진보를 했다 → 크게 나아졌다 / 많이 나아졌다 / 퍽 좋아졌다


  ‘장족(長足)’은 “1. 기다랗게 생긴 다리 2. (‘장족의’, ‘장족으로’ 꼴로 쓰여) 사물의 발전이나 진행이 매우 빠름”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다리가 길면 ‘긴다리’라 하면 됩니다. ‘장족 + 의’는 일본 말씨이니 ‘나아진다’나 ‘발돋움하다’나 ‘좋아지다’나 ‘거듭나다’로 고쳐 줍니다. “한발 내딛다”나 “한발 크게 내딛다”로 고쳐 주어도 어울립니다. 2018.6.26.불.ㅅㄴㄹ



사다코가 어느 틈에 장족의 발전을 했거든

→ 대단히 발돋움했거든

→ 크게 나아졌거든

→ 많이 달라졌거든

→ 아주 좋아졌거든

→ 썩 잘 하게 됐거든

《너에게 닿기를 3》(시이나 카루호/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07) 106쪽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 크게 발돋움했다고 생각합니다

→ 한걸음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발 크게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

《천재 유교수의 생활. 애장판 12》(야마시타 카즈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0) 1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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