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책시렁'이란 이름으로 써 놓는 글이 있습니다.
다 올려놓지는 않으려 하고,
숨은책을 놓고 쓴 글 가운데
한두 줄만 살짝 걸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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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책시렁 133
《소리도 없다 이름도 없다》
박수복
창원사
1975.7.15.
1945년에 일본에서 핵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다룬 만화영화 〈이 세상의 한 구석에〉가 한국에서 극장에 걸리기도 했고, 원작만화가 한국말로 나왔어요. 2008년에 김형률 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한국 원폭피해자’ 삶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군사독재정권이 1965년에 한일협정을 맺으면서 아픔하고 슬픔을 견딘 사람들을 나라 스스로 내팽개쳤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