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401] 부르는 말



  부르는 대로 온다

  오는 대로 부른다

  늘 이곳에서 이곳으로



  부르지 않았는데 오는 일이란 없지 싶습니다. 불렀는데 안 오는 일도 없고요. 다가오는 모든 삶을 거스를 수 없는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게 배우고, 스스로 배우는 만큼 새롭게 부를 수 있구나 싶어요. 궂은 삶이 찾아온대서 싫어하기만 하면 으레 싫으면서 궂은 일이 뒤따르고, 궂은 삶을 슬기롭게 마주하며 씩씩하게 다스리면 어느새 눈부시면서 기쁜 하루가 되지 싶습니다. 2018.4.12.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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