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 스코치 트라이얼', '그 놈이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워크',

'검은 사제들', '마션', '인턴'까지 총 8편으로 2015년을 마감했다.

예년에 비해 영화에 치중을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영화를 많이 보진 않았는데

2016년에는 좀 더 좋은 영화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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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에베레스트 : 콤보팩 (2disc: 3D+2D)
발타자르 코르마쿠르 감독, 조쉬 브롤린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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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에 도전한 사람들의 실화를 담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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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그때 알았다면 좋았을 마법의 명언 200
책속의 처세 엮음 / 리텍콘텐츠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힐 때가 있다. 

그동안 학교나 사회에서 배운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어른이나 선배들의 경험과 지혜가 좋은 해법을 제시해주는 경우도 있다. 

자신과 가까운 곳에 그런 조언을 해줄 사람이 있으면 정말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은데 그럴 때 적절한 수단이 인류의 지혜의 보고인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200가지 고민에 대해

적절한 해답을 담고 있는 명언들을 모아 정리하고 있다.

무려 200가지 상황을 설정한 것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그 상황에 맞는 명언들을 찾아낸 능력이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다.

무슨 명언 백과사전이라도 있다면 또 모를까 어디서 이런 명언들을 찾아냈을까 정말 신기했다.

왠만한 독서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인 것 같은데

저자 소개를 보니 책을 1년에 무려 300권 이상을 읽는다고 한다.

내가 보통 1년에 150권 이상을 읽지만 주로 장르소설로 편식을 하다 보니

영양가 면에서는 좀 부족한 측면이 없지 않은데

이 책을 읽다 보니 고단백 저칼로리 영양소가 듬뿍 담긴 책들을 읽어야 되겠구나 싶었다.

명언이라는 게 짧지만 촌철살인의 농축된 지혜를 담고 있기에

읽는 순간은 찰나지만 많은 걸 얻어낼 수 있다.

문제는 얼마나 자기 것으로 소화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이 책에 소개된 200가지 상황에 대한 명언들을 읽는 건 순식간이고

읽을 때는 고개가 저절로 끄덕거려졌지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금방 메멘토가 되어 방금 전에 읽었던 명언도 가물가물해진다.

역시 내것으로 만들려면 스스로 200가지 상황에 대해 절실함을 느끼면서 그 해법을 갈구해야 하는데

너무 쉽게 명언들이 주어지다 보니 제대로 소화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책은 그때그때 필요한 순간에 바로 찾아보면서 늘 곁에 두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200가지 고민에 대한 해법을 담은 책을 가지고 있으니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든든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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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소리 마마 밀리언셀러 클럽 4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인 '아웃'이나 나오키상 수상작인 '부드러운 볼' 등을 통해

기리노 나쓰오표 독한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가는 이미 확인했었다.

여성 작가라 섬세하고 부드러운 걸 기대했다면 완전히 뒷통수를 맞기 십상인데 어떻게 보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자들이 처한 처절한 상황에 대한 적나라한 고백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아웃'에서 남편을 충동적으로 살해하고 그 시체를 토막내어 유기하는 내용만 보면

천인공노할 엽기 범죄라고 손가락질하기 쉽지만, 그녀들이 그런 상황에 이르게 된 사연을 듣다 보면

오히려 그녀들에게 공감하고 그들이 어떻게 될까 안쓰럽기까지 했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 봤던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 중 가장 끔찍한 괴물이 등장했다.

 

먼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아이코란 인물의 인생과 저지르는 행동이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창녀촌에서 누군가의 아이인지도 모른 채 천덕꾸러기로 자란 아이코는

당연하게도 정상적인 환경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한다.

요즘 금수저, 은수저니 흙수저니 각종 수저 타령이 유행인데 

아이코는 흙수저도 아닌 아예 수저 자체가 주어지지 않은 삶을 부여받았다고 할 수 있으니

그녀의 삶이 얼마나 파란만장할지는 명약관화라 할 수 있었다.

창녀촌에서 겨우 밥만 얻어먹고 구박을 받으며 자란 아이코는 유해환경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여서

그 어떤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살인, 방화, 절도, 성매매 등 각종 범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한다.

물론 아이코와 얽히는 피해자들도 대부분 선량한 인물들은 아니어서 뭐라 말하기 그랬지만

아이코의 활약상을 지켜보고 있자니 좀 섬뜩한 느낌마저 들었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그야말로 사이코패스의 전형이라 할 수 있었는데

책 제목인 '아임 소리 마마'가 내포하는 의미가 적지 않았다.

아이코가 누군지도 모를 엄마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아이코를 저렇게 망가뜨리게 만든 무책임한 엄마가 아이코에게 해야 할 말이 아닌가 싶었다.

누구나 사연 없는 사람이 없고 잘못을 남탓으로 돌리는 게 변명에 지나지 않지만 

아이코와 같이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하고 끔찍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에게

세상이 제대로 살라고 훈계할 자격은 없지 않나 싶다.

암튼 이 책에 그려지는 얘기는 현대 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솔직히 읽고 나면

기분이 뭔가 씁쓸하면서도 유쾌하지 않은데, 아이코와 같은 괴물의 등장은 본인의 잘못이라기보단

부모와 사회가 그녀를 그렇게 되도록 방치한 탓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고아나 결손가정 아이들이 일반 가정의 아이들 못지 않게 사랑받으며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국가와 사회의 책임인데 여전히 거리가 먼 게 슬픈 현실임을 뼈저리게 느끼게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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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슨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67
S.S. 반 다인 지음, 정광섭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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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가 최초의 추리소설을 쓴 이후로 탐정의 대명사인 셜록 홈즈의 아버지 코넌 도일이

등장하면서 추리소설의 주도권이 영국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미국 추리소설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스타작가가 바로 S. S. 반다인이다.

기존에 출간된 수많은 추리소설들을 분석하고 각종 기법들을 마스터한 후

독자들과의 지적게임이라는 본격 추리소설의 토대를 완성시킨 것은 그의 큰 공적이다.

반다인에 뒤를 이어 등장한 엘러리 퀸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추리문학사에서 그의 업적이 적지 않은데 국내에선 인기나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

나도 그의 작품 중에 읽은 게 '그린 살인사건'밖에 없으니 뭐라 말할 입장은 못 되는데

반다인의 데뷔작인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래고 싶었다.

 

앨빈 벤슨이란 남자가 자택에서 권총으로 살해된 사건을 다루는 이 작품은

파이로 번스라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명탐정의 화려한 등장을 알린다.

파이로 번스에 대한 묘사로 시작하는 이 책에서 그는 미술애호가에다 심리학의 조예가 깊지만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스타일이라서 실존 인물이라면 좀 재수없을 수도 있었다.

암튼 사건의 책임자라 할 수 있는 매컴 지방검사의 의뢰로 사건에 처음부터 관여하는 파이로 번스는

매컴 검사가 유력한 용의자로 제시하는 사람들마다 전부 태클을 걸면서도

제대로 된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기가 범인이라고 자백하는 용의자가 등장함에도 말이다.

말로는 자신이 사건 현장을 딱 보는 순간 범인이 누군지 알았다고 떠벌리면서도

용의자들을 지목하고 있는 여러 증거들에 대해 논리적인 반박을 하지 않아 

매컴 검사는 용의자들에 대한 의혹을 거둘 수도 없고 확신을 갖지도 못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사실 매컴 검사가 여러 증거에 바탕을 둔 논리적인 추리를 제시하는 반면에

파이로 번스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범인이 누군지를 접근해 완전히 예상을 벗어났다.

본격의 대가 엘러리 퀸의 롤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반다인이었기에

당연히 정통 본격물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증거에 기한 추리를 반박을 하니 정말 할 말이 없었다.

그래도 새롭게 등장하는 용의자들을 가리키는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파이로 번스 나름의 추리에 따라 용의자들을 제외해 나간 결과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는

범죄 현장에서의 피해자의 모습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한 결과라 할 수 있었다.

특히 범인의 성격을 신경질적이고, 흥분하기 쉬우며, 충동적이고 겁이 많은 사람은 제외하고

공격적이고 결단적인 정신, 정적이고 의지가 강하며 일을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처리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며 심리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파이로 번스의 방식은

확실히 다른 탐정들과는 차별화된 방식이라 할 수 있었다.

이런 심리적인 접근 방식이 과연 현실에서 얼마나 범인을 잡는데 도움이 될 지는 좀 의문이 들긴

하지만 파이로 번스라는 독특한 탐정의 등장은 분명 추리소설 역사에 있어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반다인의 데뷔작인 이 책은 '그린 살인사건'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진 못했지만 파이로 번스라는

괴짜 탐정과 그만의 사건해결방식으로 추리소설의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음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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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고전을 탐하다
고영규 지음 / 경향BP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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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대한 관심은 늘 가지고 있지만 쉽게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논어'는 얼떨결에 읽었지만 '맹자'를 비롯해 고히 모셔놓고 있는 책들이 있는 상태인데

언제 마음을 독하고 먹고 책을 손에 들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고전을 소개한 책은 종종 읽어서 고전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

고전을 소재로 한 책은 크게 고전 전체에 대한 입문서 역할을 하는 책과

고전 속의 중요한 문장들을 발췌하여 그 의미를 전하는 책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책은 후자에 해당하는 책으로 중국의 대표 고전인 사서 삼경을 비롯하여

노자, 장자, 순자, 열자, 묵자, 한비자, 사기, 십팔사략 등 대부분의 고전 속에서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는 문장들을 뽑아내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을 전달한다.

'마음 다스리기', '사람 사귀기', '맥락 읽기', '세상 열기'의 네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을 읽어 보니

'삼십육계'에 나오는 '주위상'이나 '장자'의 '호접몽' 등 친숙한 내용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느낌은 들지만 정확히는 몰랐던 내용들이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짥고 굵은 고전 읽기'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고전과 쉽게 친해지지 않는 이유는 고전들이 보통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 책은 고전 문장들의 의미를 풀어 해설해주는 것은 물론 그 현대적인 의미와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가르침도 담아내고 있어 고전에 대한 울렁증이 있는 사람도

큰 부담 없이 읽고 고전의 가치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게 해주었다.

문제는 읽을 때는 고전 속 문장들의 주옥같은 의미가 와닿고 배운대로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책을 덮으면 금방 잊어버리고 책을 읽기 전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고전도 역시 자기 것으로 완전히 소화를 해야 내 것이 되는 것이지

그냥 설렁설렁 읽어서는 제대로 마음의 영양분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고전과의 꾸준히 관계를 맺고 내 삶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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