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준비로 정신이 없어서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 '챔피언',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아논', '걸 온 더 트레인'까지 총 7편에 머물렀다. 그 중에서 '챔피언',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영어자막)', '아논(한국어 더빙)', '게임 나이트(한국어 더빙)', '걸 온 더 트레인(한국어 더빙)'은 뮌헨 가는 

루프트 한자 비행기 안에서 봤다. 무려 5편이나 비행기 안에서 봤으니 나름 비행기 안에서 알찬(?)

시간을 보낸 셈이다. 루프트 한자를 타 보니 외국 항공사라 그런지 한국 영화는 거의 없고, 외국 영화도

한국어 자막 지원이 안 되어 볼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의외로 한국어 더빙이 된 

그나마 최신 영화들을 몇 편 본 게 수확이라면 수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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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게임 나이트
존 프랜시스 데일리 외 감독, 마이클 C. 홀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8년 6월
31,900원 → 9,900원(69%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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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게임일까? ㅋ
[블루레이] 오션스 8 : 초도한정 오링케이스
게리 로스 감독, 헬레나 본햄 카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8년 9월
31,900원 → 11,000원(66%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2018년 10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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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판 오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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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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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미스터리의 제왕이자 이야기의 화수분이 스티븐 킹이라면 일본에 그에 필적할 만한 사람으로는

단연 히가시노 게이고를 꼽을 것 같다. 워낙 다작을 하는 작가인 데다 여러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다양한

이야기를 소화해내는 그의 능력은 감탄을 자아내는데 이 책은 그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었던

'매스커레이드 호텔' 시리즈의 후속편인 '매스커레이드 이브'의 뒤를 잇는 작품이라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전편들에서 나름 인연을 맺었던 닛타 형사와 호텔리어 나오미가 살인현장이 될 거라는 익명의 제보로

인해 코르테시아도쿄를 무대로 살인범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얘기가 펼쳐진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예고살인'처럼 범인이 살인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 이미 원룸에 있는 여자의 시체를 제보했던 자의 

여자를 죽인 범인이 호텔 파티장에 등장한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로 인해 다시 호텔리어로 투입되는 닛타 형사는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취급하는 호텔 측의 우지하라의 구박을 견디며 범인의 출현을 감시한다.

한편 나오미는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고객의 어려운 부탁을 성공시키기 위해 특유의 센스를 발휘해

대처하지만 프로포즈는 성공하지 못하고 호텔에서 처음 본 여자와의 만남을 주선해달라는 새로운

부탁을 받게 된다. 하필 닛타 형사가 의혹의 눈초리로 지켜보던 여자에 대해 관심을 보여서 나오미는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이 만족할 만한 대답을 제시하는 그녀의 놀라운

능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된다. 원룸에서의 살인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3년 전에 있었음을 알게 된

닛타 형사는 연쇄살인임을 직감하고 두 사건의 공통점을 수사해나가는데...

 

닛타 형사 시리즈를 보면서 호텔에서 이렇게 다양한 일들이 발생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프로포즈까지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지 않나 작업을 걸도록 도와달라고 하는 등 온갖 황당한

요구들이 이어져 호텔리어도 쉬운 직업이 아님을 잘 알 수 있었다. 이런 요구들에 대해 대처하는

나오미의 능력은 정말 탁월했는데 고객만족 서비스의 달인이라 할 수 있었다. 사실 핵심 소재인

가면무도회에서의 범인의 등장은 어떻게 보면 좀 싱겁게 끝났다고 할 수 있었는데 그 사연에 오히려

더 큰 비중을 둔 느낌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훨씬 더 가까워진 닛타와 나오미 콤비가 도쿄를 떠나게

된 나오미로 인해 과연 다음 작품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한데 그들 사이의 묘한 썸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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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다자이 오사무 지음, 하성호 옮김, 홍승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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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소설은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정도만 직접 읽어봤고 작가와 제목만 익숙한 작품들이

여러 권 있는데 이 책도 전자책으로만 가지고 있어 언제 시간이 되면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우연히 일러스트로 무장한 버전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몽롱한 눈빛의 꽃미남(?)의 묘한 눈길을 받으며

왠지 제목부터 끈적끈적한 얘기가 펼쳐질 것 같았는데 수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 글 속에선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캐릭터와 만나볼 수 있었다.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한 주인공은 어릿광대짓을 하면서 간신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한다.

보통 아이들이 자기 멋대로 굴어서 통제가 안 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인데 주인공은 자존감이 티끌만큼도

없어서 자기 존재는 철저히 감춘 채 일부러 바보같은 짓을 해서 사람들을 웃기며 겨우겨우 하루하루를

버텨나간다. 인간에 대한 공포와 자신감 부족이 결국 주인공을 남의 비위만 맞추며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으로 만들고 마는데 겉으로는 장난꾸러기지만 속은 썩어 문들어지는 주인공의 모습이

애처롭기 짝이 없었다. 누가 그렇게 시킨 것도 아니고 환경이나 다른 사람을 탓하기도 좀 그렇고

타고난 성품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는데 어릿광대짓을 하며 타인의 눈을 속일 정도로 인간을 두려워

한다는 게 잘 납득이 되진 않았다. 한 마디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중증 환자로 볼 수밖에 없었는데

이런 주인공의 고독한 냄새가 많은 여성들의 본능적인 후각을 자극하여 본의 아니게 많은 염문을 뿌리게

된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 그렇다고 평범한 여자들과 엮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연상의

유부녀나 술집 여자 등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다가 결국 동반자살까지 시도하는 지경에 이른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혼자만 살아남은 주인공은 이후의 삶에 있어서도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보단

누군가에게 의존하며 본심과는 다른 말과 행동을 하는 삶을 지속하는데 이런 주인공의 삶이

인간으로서 실격이라는 취지인지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주인공의

삶은 좀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인간답게 산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인간의 자격을

실격당할 정도의 삶이 뭔가하는 궁금증으로 봤던 이 책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한 주인공의 모습이

실격의 기준을 어느 정도의 반증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름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혼란에 빠뜨리게 만든 작품이었는데 다시 읽어보면 좀 더 작가가 얘기하고자 한 바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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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품격 - 작은 섬나라 영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
박지향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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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리면서 세계를 호령했던 대영제국의 화려했던 시절은 어느새 과거의

영광으로 빛이 바래졌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영국이 남긴 유산은 여전히 많은 나라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브렉시트 등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겼지만 산업혁명과 의회민주주의 등 근대

세계를 선도했던 영국의 역사는 이 책의 제목대로 제국의 품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국사 전문가인

저자는 작은 섬나라였던 영국이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지를 해적 얘기로부터 풀어낸다.

 

영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기 시작한 결정적인 순간으로는 역시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하여 해상의

지배자가 된 1588년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선 '나쁜 세계사'라는 책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과장된 신화라는 견해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해적이면서 모험가이기도 했던 드레이크가 무적함대 격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후 영국이 바다를 주름잡으며 해군의 나라임을 만천하에 알렸다는 사실이다. 

넬슨 제독이 등장하면서 더욱 굳건한 해상력을 유지한 영국은 유럽을 제패한 나폴레옹이나 독일의

공격도 막아내면서 자유의 수호자 역할까지 했는데 이는 모두 압도적인 해군력에 근거한다고 할 수

있었다. 한편 영국은 자유가 태어난 나라라고 부를 정도로 오랜 옛날부터 왕의 권력을 제한해 온

전통이 존재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혁명의 불길이 온 유럽을 휩쓸 때에도 영국은 이미 명예혁명 등을

통해 시민사회의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보다 먼저 산업혁명의 불꽃이 타오른 게 아닌가

싶었다. 이 책에선 상공업이 일찍부터 발달했고 상인 및 숙련 노동자들의 존재가 뚜렷했으며 농업도

유럽의 다른 지역보다 앞서 발달했고 농촌 사회가 빨리 해체됨으로써 사회 전체가 봉건제의 구속에서

빠르게 해방되는 과정에서 개인주의가 등장하고 사람들의 사회적 유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게다가 확립된 장자상속제를 바탕으로 한 재산권 보장과 개신교 신앙 및 과학적이고

경험주의적인 문화적, 정신적, 지적 풍토가 맨 처음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한 시대를 풍미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그래서 인도를 비롯한 여러 나라를 대영제국이라는 이름 하에 두게 되었는데

다른 유럽 제국들과는 다른 통치 방식으로 인해 대영제국 소속이었던 국가들은 비록 식민지배를

받았음에도 독립 후의 행보가 사뭇 달랐다. 특히 소수에게 부와 권력이 집중된 스페인 모델과는

달리 다수에게 배분된 재산권과 민주주의로 독립 후에 북아메리카가 남아메리카보다 더 잘 사는

모습을 통해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여줬다. 영국 전문가라 그런지 영국이 세계 최고가 되었던 시절의

원인을 다양한 각도로 잘 분석한 책이었는데 아무래도 저자가 친영파라 그런지 긍정적인 부분을 더 부각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여러 모로 근대 영국의 역사를 잘 정리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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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1 : 태조 - 혁명의 대업을 이루다 조선왕조실록 1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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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은 워낙 여러 사람들에 의해 정리되어서 역사서로는 단골 소재이기 때문에 많은 종류의

책들이 범람하고 있는데 박영규의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책을 봤지만 내가 즐겨 보는

이덕일 작가표 조선왕조실록이 나온다고 하니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한국 주류 사학계의 식민사관에 기초한 조선왕조실록이 아닌 새로운 시각에 의해 해석된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분명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과는 다른 관점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 책에선

조선왕조실록의 가치를 먼저 언급한다. 동시대의 중국 왕조의 정사인 '명사', '청사고'가 후대 왕조에서

편찬한 것인 반면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가 직접 편찬한 것이라면 점, 위 중국 정사들이 기전체인 반면

조선왕조실록은 편년체라는 점, 살아있는 권력의 간섭을 막기 위해 후왕도 실록을 볼 수 없도록 한 점

등 조선왕조실록은 중국 정사들과는 다른 독자성을 가지고 있었다. 

 

우왕 시절 동북면 병마사였던 이성계가 토지 개혁 상소문을 올린 사건으로 얘기를 풀어가는데,

그 당시 별의 변고가 많아 서운관에서 변방에서 군사들의 난이 일어날 거란 점사를 내놓았지만

우왕과 중방은 이를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이성계의 등장을 예언한 거라 볼 수 있었다.

격구 천재였던 이성계의 청년 시절 에피소드 등 이성계에 대해 잘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출생지인 화령 흑석리를 식민사학에선 함경도 영흥으로 보고 있으나 이 책에선 두만강 건너

알동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성계의 어머니가 원나라 출신인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충렬왕

이후 고려 왕실이 원나라와 혼인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놀랄 점도 아니었다.

학교 다닐 때 배운 용비어천가에 나오던 해동 육룡 중 목조(이안사), 익조(이행리), 도조(이춘),

환조(이자춘)의 이성계 직계 조상들의 얘기도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 이성계가 이자춘의 서자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처음 알게 되었다. 조선 건국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선 당연히 고려의 멸망 과정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공민왕 시대부터 얘기가 전개된다. 원나라 말기의 어수선한 중국 정세의 

틈을 이용해 공민왕이 나름 국토 수복과 개혁을 시도했지만 자신이 믿고 힘을 실어줘서 개혁을

추진하던 신돈을 제거하면서 고려는 희망의 끈을 놓게 된다. 공민왕의 암살 후 우왕이 즉위하면서

다시 과거로 회귀하게 되는데 여기서 고려 멸망과 조선 건국의 결정적 사건인 위화도 회군이 일어난다.

요동 정벌을 둘러싼 두 세력의 대결은 결국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는데 이 책에선 요동정벌이 허황된

구호만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개혁을 내세운 이성계와 신흥세력이 명나라에 대한 사대주의의

논리로 회군한 것은 이후 조선시대의 사대주의의 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역성혁명을 일으킬

명분으로는 민망할 나름이었다. 암튼 위화도 회군으로 정권을 잡은 이성계와 정도전 일파는 차츰

반대세력을 제거해나가지만 위기의 순간도 적지 않았다. 고려 충신으로 널리 알려진 정몽주가 

거의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이성계의 역심을 깨닫지만 이방원의 신속한 결단이 결국 조선 왕조의

문을 열게 만들었다. 전에는 막연하게 위화도 회군 이후 이성계가 정권을 잡아 순탄하게 조선을

개국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조선왕조의 탄생까지 여러 우여곡절과 긴박한 순간들이

있었음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새 왕조가 시작되지만 이성계가 후계자 선정에 악수를

두면서 다시 골육상쟁의 피바람이 불게 된다. 이 와중에 북벌론이 제기되고 실제 상당한 준비까지

되었는데 위화도 회군으로 정권을 잡은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한 번 어긋난

일은 다시 어긋날 수밖에 없는 법이라고 대의명분보다는 권력을 탐하는 세력이 이를 가만두지 않아

결국 왕자의 난이 일어나면서 내부분열로 또 한 번 북벌의 꿈은 허무하게 무너지고 만다. 한국사를

보면 늘 내부의 권력 다툼이 더 큰 일을 도모하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의 정권교체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건 현재까지 한반도를 벗어날 수 없게 만든 원인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이성계는 자신을 낮추는 섬김의 리더십으로 새왕조를 창조하는 대업을 이루지만 자기 집안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불행한 말년을 보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고려 말 조선의 건국과정과 조선

초기의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있었는데 역시나 이덕일 작가의 책은 물 흐르듯 술술 읽혀서 역사책을

읽는 건지 소설책을 읽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이제 시작된 조선왕조실록 시리즈가 순서대로

잘 나와서 조선 역사를 참신한 시각에서 재조명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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