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의 정원
다치바나 다카시.사토 마사루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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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이 더욱 읽고 싶어지게끔 만드는 책이다. 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지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씨와 '지식의 괴물' 사토 마사루씨의 대담을 기록한 책이다.

 

 책 소개를 대신해서 역사 서문에서 발췌해서 옮겨본다.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는 바로 '책' 이다. 두 사람은 책이 인간의 역사에서 어떻게 사직되었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논한 다음, 각자가 읽은 책을 소개하고 비평하면서 독자들을 지의 세계로 초대한다. 마치 고급 식당의 코스 요리처럼, 그들이 하나씩 펼쳐 놓는 책의 성찬은 묵직하면서도 경쾌하고, 매서우면서도 달콤하며, 화려하면서도 담백하다.

 

 이 책에는 각자가 추천하는 북 리스트가 200권 씩 총 400권이 나오는데, 그 중에 읽고보고 싶은 책이 꽤 있었다.

 

 인류의 2500년 지성사를 가볍게 산책해 볼 수 있는 책.

 

 ps. 품절이라서 간신히 인터넷 알라딘 중고서점을 통해서 구했다. 다치바나 다카시씨의 책 중에 는 품절되서 구해서 읽기 힘든 책이 조금 많은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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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인규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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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밍웨이를 처음으로 만났다. 흠, 아니다. 이 소설을 통해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아니다.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에서 헤밍웨이를 만났었다. 영화를 본 후 그의 작품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영화 속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진 않지만. 헤밍웨이가 한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영화 속 주인공이 헤밍웨이에게 '소설의 소재가 너무 진부하죠?' 라고 겸연쩍어 하면서 묻자. "소재는 중요치 않다. 소설 속에 진실된 그 무엇만 있으면 된다." 라고 한 그의 대사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그리 대단치 않다. 누구나 알다시피 노인이 물고기 잡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소설 속에는 진실된 무엇인가가 있다. 분명히 있다.

 

 이 소설을 읽기전에 누군가는 이 소설이 정말 재미없었다고 혹평했었다. 그렇다. 누군가에게는 이 소설이 별 내용도 없는 재미없는 소설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간의 숭고한 용기와 인간의 존엄성이 느껴지는 위대한 작품일 수도 있다.

 

 이 소설은 내가 좋아하는 상받은 작품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퓰리처상을 받은 지 1년 후 헤밍웨이는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다.

 

 위대한 작품, 위대한 작가를 만나게 되서 기뻤다. 헤밍웨이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고 싶다. 그의 다음 소설은 <무기여 잘 있거라>가 될 것 같다.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도 정말 강추한다. 책과 미술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우디앨런 감독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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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1 - 도둑까치 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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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하루키의 장편 다시 읽기! <해변의 카프카>, <1Q84>,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 이어 <태엽감는새>를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책의 흡입력이 상당하다. 순식간에 소설 속 세계로 빨려들어가 버렸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내의 부재. 그렇다. 항상 이별과 상실은 노크없이 찾아온다. 그리고 아내를 찾아나서는 주인공의 여정.

 

 단숨에 1권을 읽고, 2권까지 읽어버렸다. 3, 4권은 내일 주문해야겠다. 장편소설을 다 읽고 그의 에세이를 하나 읽어줘야겠다.

 

 하루키의 소설은 항상 상실을 다룬다. 그에게 상실이 얼마만큼 큰 의미인지, 그리고 내게 있어서도 상실이 얼마만큼 큰 의미인지 소설을 읽으면서 확인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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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10점(10점만점에)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튜

영화 <바벨>의 감독이었군요. 87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을 휩쓸었군요. 촬영감독은 영화 <그래비티>의 촬영감독입니다.

 

 일단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끝내줍니다. 주인공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등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 출동합니다. 디테일한 연출 덕분에 더욱 현장감과 리얼함이 살아납니다. 마치 영화가 아닌 정말 실생활을 여과없이 보는 듯한 리얼리티를 부과합니다. 이는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 중요하게 다뤄지는 소설가가 있는데요, 바로 레이먼드 카버입니다. 이 영화 속에서 배우들이 연극을 하는데요, 그 연극이 바로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좋은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라가 끊기지 않는 롱테이크 샷인 점 입니다. 정말 흥미롭고 획기적이었습니다. 이 롱데이크샷 또한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과 유사합니다.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장치이죠.

 

 마지막으로 좋은 점은 유머와 풍자에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초반부터 정말 많이 웃은 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서 깔 수 있는 것은 다 깐 것 같습니다. SNS, 비평가, 히어로물 등등 요즘의 세태를 풍자합니다.

 

 더 세세하게 설명을 하고 싶지만 글이 길어지면 읽기 싫어지는 것이 사람은 본능이기에 짧게 써봤습니다. 감독의 다른 영화 <바벨>도 추천합니다. 같이 보면 좋은 책으로는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들 입니다. 저는 단편소설집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을 읽어보았는데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작가의 작품세계도 낯설고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머가 먼지 잘 모르겠더라고요ㅠ. 단편소설집 <대성당>도 같이 구입했는데, <대성당>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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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전 책 못지 않게 영화도 좋아합니다. 가끔 혼자서도 영화를 보곤 하죠.

 

 예전에는 싸이월드에 영화나 책 리뷰, 일기를 썼었는데, 싸이가 페이스북으로 인해 초토화 된 이후에는 저도 싸이월드도 안하고 페이스북도 같이 안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은 먼가 저랑 잘 안맞는 거 같더군요.

 

 일기는 일기장에 쓰고 책과 영화 리뷰는 여기에 올릴 생각입니다. 좋은 영화를 소개하고 공유하고 싶은 목적도 있지만, 그냥 개인적인 기록과 보관용인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좋은 영화들을 많이 봤습니다. <버드맨>, <위플래쉬>, <이미테이션게임>, <백튜더비기닝> 등등.

 

 나중에 시간이 되는대로 올리려고 합니다. 댓글에 같이 보면 좋을 다른 좋은 영화 추천해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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