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7.5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루브나 아자발, 멜리사 디소르미스 폴린, 맥심 고데테 

 장르 드라마



 오래 전부터 알던 영화이다. 1-2번 보려했다가 초반부에 큰 흥미를 못느껴 보지 않고 있던 영화이다. 최근 추천받아서 한 번 보게 되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를 보고 이 영화를 봤다. <맨체스터 바디 더 씨>는 주인공에 완전 몰입됐다. 때문에 엄청 슬프고 몇 번 눈물이 났다. 그런데 <그을린 사랑>은 주인공에 몰입도 안되고 그렇게 슬프지도 않았다. 그냥 와 상황 빡쎄다. 무섭다. 이유가 뭘까? 남자라서 남자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잘 됐나? 남자 주인공은 가해자의 입장이고 여자 주인공은 절대적으로 피해자의 입장이다. 나는 과거에 자신의 잘못 때문에 고통받은 경험이 있어서 남자 주인공에는 감정이입이 잘 됐다. 여자 주인공같은 빡센 상황은 겪어본 적이 없어서 크게 감정이입이 안됐나? 아니면 단순히 영화를 볼 때 피곤해서 일수도 있다. 실제로 피곤해서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잤다. 내겐 드문일이다. 


 영화 자체가 조금 지루하긴 했다. 영화 초반부에 느꼈던 지루함이 계속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각본은 좋았다. 어머니의 과거를 따라가다 마주하게 되는 충격적인 진실. 


 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 중 만족하지 못한 첫번째 영화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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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제5권 - 세 번 천하를 돌아봄이여
나관중 원작,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문열 삼국지를 현재 6권을 읽고 있다. 부끄럽지만 삼국지를 처음 읽는다. 이렇게 재밌는 줄 알았더라면 진작 읽었을텐데. 


 사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몇 번 읽어보려고 했었다. 2번 정도는 기억이 난다. 학생 때였던 거 같다. 그 때는 책에 빠지기 전이라 별 재미를 못 느꼈다. 앞부분 조금 읽다가 말았던 것 같다. 


 5권이 현재까지 가장 재밌었다. 매화가 하이라이트였다. 재밌는 드라마 정주행하는 느낌이었다. 


 5권의 주인공은 제갈공명이다. 삼고초려 부분도 재밌었다. 요즘 게임 삼국지 영걸전을 하고 있다. 게임을 하니깐 유비의 마음과 상황이 훨씬 더 이해가 잘 된다. 간손미로(간옹 손건 미축)으로 열심히 싸우다 제갈공명을 얻은 유비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나는 게임 중에 제갈량을 세 번 찾아가는 것도 귀찮았다. 직접 먼 길을 찾아가 삼고초려까지한 유비의 심정과 수고로움이 이해가 된다. 조조의 대군 앞에 무력하게 민중까지 데리고 도망가는 유비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소설 속에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죽으려 했던 그의 마음이 과장은 아니었으리라.


 제갈량은 화려한 말빨과 심리전으로 오와의 동맹을 이끌어 낸다. 십만 개의 화살을 계책으로 얻어내고 동남풍을 불게하여 화계를 성공시킨다. 적벽대전은 큰 승리로 마무리된다. 관우가 조조를 놓아줄줄 알면서도 관우를 보낸 부분도 참 재밌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점점 더 유비를 좋아하게 된다. 내가 보기에 그는 현실보다 이상을 택한 철저한 이상주의자다. 관우도 그렇고. 나쁜 쪽으로 빠진 이상주의는 한없이 나쁠 수 있지만 유비와 관우의 이상주의는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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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하라 - 10만 부 기념 에디션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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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책은 처음 읽었다. 좋은 말씀이 많았다. 책을 읽은 내가 집중을 잘 못해서 그런지 기대만큼 재밌거나 인상깊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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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4-09-06 0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법정은 열반하면서 자기 책을 내지 말라고 유언했는데, 자꾸만 책이 나와요. 법정은 자기 이름도 세상 사람들 입에 오르는 걸 마땅하지 않게 여겼을 진짜 중이었건만... 세상이 다 그렇지요. 돈이 생기는 일이면 그깟 유언이야 상관을 하겠습니까. 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24-09-06 10:14   좋아요 1 | URL
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쩐지. 저는 저자 사망 후 미완성된 원고를 출간하는 관행 금지시켜야 된다 생각합니다ㅠ
 
삼국지연의보다 재미있는 정사 삼국지 1 - 20만 유튜브 독자들을 소환한 독보적 역사채널 써에이스쇼의 삼국지 정사 삼국지 1
써에이스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 이문열 삼국지를 재밌게 보고 있다. 삼국지에 빠져들고 있다. 소설을 읽다보면 실제 역사는 어떠했는지 궁금해진다. 허구라고 생각했던 내용이 허구일 때도 있고 허구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정사에 기록된 사건일 때도 있다.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정사 삼국지를 검색하던 중 쉽게 접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유튜브에 정사 삼국지 검색하면 상단에 나오는 유튜버의 책이다. 유튜브 내용을 책으로 옮긴 거 같다. 중간중간에 그림이 많아서 좋다. 그림으로 인물들을 재밌게 묘사했고 지도를 함께 보여주니 이해가 잘 되고 좋다.


 점점 정사 삼국지를 더 읽고 싶다. 이문열 삼국지 다 읽고 정사 삼국지 읽으려고 했는데 그냥 같이 읽어야겠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자 써에이스님의 견해가 나와 상충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건 페이퍼에 자세히 쓰도록 하겠다. 대략 기억나는 것으로는 유비를 상당히 저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사 삼국지를 아는 사람이 유비를 저평가할 수 있나 싶었다. 두번째는 관우가 안량을 벤 사건을 안량이 관우가 투항하는 줄 알고 방심하는 사이에 당했다는 설을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로 말도 안되는 설이라 생각한다. 전쟁터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아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단기로 투항하는 척해서 적장의 목을 베고 유유히 빠져나온 경우는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그런 황당한 사건이라면 정사에도 그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을까.


 아무튼 정사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점은 좋았다. 저자의 해석은 별로였다. 유쾌하고 가독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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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8 (이선균+0.5) 

 감독 추창민

 출연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장르 드라마, 법정, 시대극



 착잡하다. 영화를 보면서 극중 이선균씨와 현실에서 이선균씨가 계속 겹쳐보였다. 


 영화는 박정희 암살 사건인 10.26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사건의 주범 김재규와 그의 부하 경호원 6명은 사건 발생 7개월 만에 내란목적살인죄로 모두 사형이 집행된다. 졸속 재판에 졸속 집행이었다. 이 영화는 재판과정을 다룬다. 김재규의 부하 경호원 중 유일한 군인이었던 박흥주와 그의 변호사 이야기를 다룬다.


 박흥주(극중 박선호, 배우 이선균)는 청렴한 군인이었다. 상관의 명령에 따랐고 재판 과정 내내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답답한 원칙주의자였다. 계속 배우 이선균씨가 생각났다. 그의 자살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꼭 자살을 했어야 했을까? 죽을 정도로 잘못한 죄는 아니지 않는가.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살아갈 수는 없었을까? 


 박흥주는 군인으로서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군인에게 명령은 절대적이다. 그리고 내란목적살인죄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내란을 목적으로 했으면 대통령 시해 후에 자신들의 권력이 있는 남산으로 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남산이 아닌 용산으로 향했다. 호랑이 굴로 자진해서 들어간 것이다. 박흥주는 사형당할 죄가 아니었다. 그는 군부 정권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선균씨는 언론에 의해 살해당한 것은 아닐까?


 배우 이선균씨를 처음 본 건 <하얀 거탑> 드라마였다. 이선균씨가 맡은 역할은 착한 원칙주의자였다. 그도 세상과 타협할 줄 몰랐다. 그 때는 그가 고구마 먹은듯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이선균씨의 마지막 영화 역할도 원칙주의자였다. 세상과 타협할 줄 몰랐다. 이제는 그런 그가 좋아보였다. 답답하지만 그를 미워할 수 없었다. 배우 이선균씨의 명복을 빈다. 


 영화는 볼만했다. 영화의 완성도는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 영화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이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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