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페이퍼를 쓰려고 하는데 페이퍼를 쓰기 전 부담이 되는 책들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책에 포스트 잇이 많이 붙어져 있기 때문이다! 좋았던 구절에 표시를 하나하나 하다보니 다 모아놓고 보니 양이 꽤 된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하나씩 소개해보자. 


 파리드 자카리아와의 두번째 만남이었다. 파리드 자카리아의 단독 책은 처음이었다. 만족스럽다. 이 분의 책 더 읽고 싶다. 차세대 헨리 키신저로 불리는 분이다. 헨리 키신저가 뭐하는 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계 정세에 대단히 밝은 분이었던 거 같다. 파리드 자카리아 이 분 역시 국제정치에 대한 탁월한 안목이 있는 분이다. 현재 CNN의 간판 국제정세 프로그램인 <파리드 자카리아 GPS>를 진행하고 있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엘리트다. 저서로는 <하버드 학생들은 더 이상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는다>, <흔들리는 세계의 축>, <자유의 미래> 등이 있다. 다 읽어보고 싶다.


 

 















 파리드 자카리아는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 처음 만났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말콤 글래드웰 외 8인이 등장하는 대담집이다. 9인 모두 대단한 인물들이었다. 그 중에서 파리드 자카이라를 맨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하버드 학생들은 더이상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는다> 라는 책은 어떤 책인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제목을 보고 '아니 하버드 학생들은 이제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고 컴퓨터 공학 등 다른 학문들을 공부하는 건가? 인문학을 부르짓던 유행은 지나간 건가?' 했는데, 그 반대였다. 하버드 학생들이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는 풍토를 비판하는 책이었다. 그럼 그렇지. 인문학은 중요하지.



 서론이 길었다. <팬데믹 다음 세상을 위한 텐 레슨>에서 좋았던 내용들을 소개해보겠다. 


 일단 이 분은 팬데믹을 경고한 분으로도 유명하다. 빌게이츠 등 많은 인물들이 대규모 전염병에 대한 경고를 예측 했었다. 어쩌면 이 분들이 유명한 분들이라 이런 예측도 유명한듯 하다. 아마 전염병에 대한 수많은 연구 종사자들이 팬데믹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래도 그의 선견지명을 들어보자. 


그 때 즈음에는 하나의 팬더믹을 상상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좀 더 많은 시간과 자원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그다지 큰 선견지명이 필요하지 않았다. 2017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공 보건과 질병을 관리하는 핵심 관청의 예산 삭감을 제안했을 때, 나는 CNN에서 내가 맡은 프로그램의 일부를 그 주제에 할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미국이 맞닥뜨리고 있는 가장 커다란 위협 가운데 하나는 전혀 커다란 것이 아닙니다. 사실 그것은 아주 작아서 현미경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시침 핀 머리의 몇천분의 일밖에 안 되는 녀석입니다. 인간이 만들었건 자연이 만들었건 치명적인 병원균은 전 지구적인 보건 위기를 촉발할 수 있고, 미국은 그것과 맞설 수 있는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 스페인 독감이 지구 전역에서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간 것으로 추정되는, 지금으로부터 100녀 전인 1918년을 되돌아보기만 해도 우리는 알 수 있지요. 오늘날의 우리는 그때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더 취약합니다. 인간들이 꽉꽉 들어찬 도시들, 끊임없는 전쟁, 자연재해, 나라와 나라 사이의 항공 여행 등은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바이러스도 스물 네 시간 안에 미국을 포함한 세계 어떤 지역에라도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생물보안과 글로벌 팬데믹은 모든 국경선을 가차 없이 자르고 지나갑니다. 병원균, 바이러스, 질병은 모두에게 똑같이 가혹한 킬러입니다. 위기가 닥치면 우리는 자금도 좀 더 풍부하고 지구촌의 협력도 좀 더 끈끈하면 얼마나 좋을까, 탄식하겠지요. 하지만 그때 이미 너무 늦은 겁니다. -p18~19 


 그렇다. 항상 그렇듯이 우리는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충격을 정면으로 받으면서 헤쳐나가고 있다. 위험은 병원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다른 위험도 고려하고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오버드라이브(과속) 상태에 있는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어떤 의미에서건 인류의 발전은 지난 200년에 걸쳐 극적으로 속도를 높여 왔고, 최근 몇십 년 동안은 그 페이스가 한층 더 빨라졌다. 사람들은 더 오래 살고, 더 많이 만들어 소비하며, 더큰 공간에서 살고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뿐 아니라, 더 많은 쓰레기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딱 하나만 예를 들어 보자. 50개 국가에서 뽑은 전문가 145명이 작성한 2019년의 유엔 보고서는 우리의 자연이 인류 역사상 전례 없는 속도로 피폐해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보고서는 육지 전체의 75%가 인간의 행위로 인해 "그심하게 변형" 되었으며, 해양의 66%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생물의 다양성도 사라지고 있다. 동식물을 합친 총 800만 가지의 종 가운데 무려 100만 종이 멸종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더러는 몇십 년 안에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 모든 긴장과 불균형이 여러 가지 위험을 낳고 있는데, 개중에는 예견되는 위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p29



 아래는 재밌는 글이라 소개해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를 휩쓸기 몇 달 전인 2019년 10월, 존스 홉킨스 대학은 첫 번째 세계보건보안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유행병이나 팬데믹에 대처할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국가들에 대한 폭넓은 분석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미국은 전체 평균에서 1위를 차지했고, 6개 범주 가운데 예방, 조기 탐지 및 보고, 충분하고 튼튼한 의료 체계, 국제 규범 준수라는 4개 범주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중략) 그러나 2020년 3월에 이르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을 찢어발기는데도 연방 정부는 나약하고 변덕스러운 대응으로 뒷북이나 치게 되면서, 이러한 미국의 우위는 마치 잔인한 농담처럼 보였다. 7월 즈음에는 전 세계 인구의 5%가 사는 미국이 세계 총 누적 확진자의 25%를 보유한 나라가 되어 버렸다. 당시 미국의 인구 대비 1일 사망률은 유럽의 10배 정도로 높았다. 맙소사, 이것이 '미국 예외주의' 의 새로운 모습이었던가?"


 (중략) (탁월한 고급 의료 능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미국처럼 글로벌 어젠다를 좌우하는 또 다른 나라인 영국이 존스 홉킨스의 리스트 2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처럼 영국도 세계 최고 수준의 사망률을 기록하면서 이번 팬데믹에 대한 방역 성과가 참담할 정도였다.) -p48~49, 51

   

 참 재밌다. 파리드 자카리아는 중요한 건 정부의 크기가 아니라 능력이라고 이야기한다. 



 파리드 자카리아는 이 책을 통해서 미국의 문제점에 대해 날선 비판을 멈추지 않는다. 비판에 그치지 않고 개선점을 이야기하고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의 훌륭한 점은 칭찬한다. 가뭄에 콩나듯 미국에 대한 칭찬도 한다. 참으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이다. 그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래는 그런 자카리아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글이다. 참고로 자카리아는 트럼프를 많이 싫어한다. 


  요즈음 사람들이 왜 초조해지는 걸까? 그 점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숨 가쁘게 움직이는 시장과 기술의 변화로 이루어진 활짝 열린 세상은 무섭다. 한 가지 해결책은 그런 세상을 닫아 버리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같은 포퓰리스트들은 이민자의 입국을 막고, 재화와 용역의 흐름을 제한하며, 자국의 기존 문화를 어떻게든 지키고 싶어 한다. 그들은 과거의 몇 가지 방식으로, 주로는 자신들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위대한 시절로 돌아가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에덴동산은 전혀 없었다. 단 한 번도. 우리가 향수에 젖어 회상하는 그 시절은 기실 우리 기억 속의 모습보다 훨씬 더 어렵고 팍팍했다. 만약 당신이 여자이거나 소수 인종이거나 동성애자라면, 1950년대에 살아가는 것이 과연 어떠했을가? 생각해 보라. (심지어는 제철소나 탄광에서 일하는 백인 노동자에게도 그 시대의 삶은 결코 소풍이 아니었잖은가.) 미국을 (아니, 그 어떤 나라든) 다시금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여정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 절대 뒷걸음치는 것이 아니다. -p101

 

 위에 빨간색 강조는 제가 한 것입니다. 이는 나라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개인이나 기업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정신이 번쩍드는 글이었습니다. 



 대만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대응은 부총통의 작품이었는데, 그는 존스 홉킨스 출신의 감염학자로서 사스가 확산하고 있을 때 위생복리부 장관을 맡아 대만을 이끌었던 경력의 소유자다. -p105


 최근에 뉴스를 봤는데 대만은 현재 확진자수가 100명 내외라고 합니다. 확진자 수는 총1만6759명에 그친다고 합니다. 대만인구는 2300만명입니다. 최근 30여일간 코로나 사망자수가 0명이라고 합니다. 초기에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응을 잘한 나라들이 있는 반면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한 (트럼프 같은) 나라들도 있었습니다. 그 차이는 큽니다. 


 


 

 














  인간의 심리를 가장 깊이 연구한 이들 중에 이런 과정을 정말 굉장한 문학적 기교로 묘사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셰익스피어다. 그의 <맥베스>는 권력을 획득하면서 공감 능력을 잃게 되어 극의 막바지에는 끝내 아내가 죽어도 슬픔을 느기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마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p127


  권력을 가지게 되면 연김과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왠지 고개가 끄떡여집니다. 



 이언 매큐언의 2019년 소설 <나와 같은 기계들>은 자동화가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아 가는 세상을 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읽어보고 싶은데 같은 제목의 책은 없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도 읽어보고 싶은 고전 중 하나입니다. 470쪽이네요? 생각보다 벽돌책은 아니라서 도전해볼만 할 거 같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유명한 선언이 등장하는 책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옳았습니다.


 


 












 이 책에서 언급된 <아라비아 로런스>라는 영화 보고싶습니다. 상당히 고전영화인데 명작인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맺음말을 소개하며 이 페이퍼를 마치겠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전사한 군인들은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세계, 더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할 기회를 선사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이 흉측한 팬데믹은 변화와 개혁의 가능성을 마련해 주었다.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준 것이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낭비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이미 쓰여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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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16 18: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라비아 로렌스.ㅠㅠ 중딩때 주말의 명화? 로 본 영화입니다. 듄 하고 결을 같이 한다고 해서 요즘 찾아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들었어요 ~ 저도 코로나 이후가 어떨지 걱정도 되고 궁금도 하고 그러네요.

고양이라디오 2021-12-17 10:19   좋아요 1 | URL
저도 배경이 사막이라서 <듄> 생각했었어요ㅎ 그래서 더 보고 싶더라고요ㅎㅎ

 















 1954년 출간된 책입니다. 최근에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빌 게이츠가 강력 추천한 책이자 워런 버핏의 동업자 찰리 멍거의 추천도서이기도 합니다. 두 분 다 독서광입니다. 200p의 짧은 책이지만 유용한 지식을 담고 있고 무엇보다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자의 풍자와 유머 덕분에 더욱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래부터 이 책에서 좋았던 내용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추출한 표본의 크기가 충분히 크다면 그리고 그 표본을 선택하는 방법이 적절하다면, 대부분의 경우 그 표본은 모집단 전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조건 중 어느 하나라도 어긋나면 오히려 머리를 굴려 눈짐작으로 판단하여 추측하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이비 과학이라면 모를까 이는 결코 추천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본추출방법이 잘못되어 심하게 왜곡하거나 또는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표본이 잘못 얻어지고, 또 이렇게 잘못 얻어진 표본에서 나온 결론들이 우리가 읽거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러 사실 뒤에 너무나 많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p14~15


 표본, 모집단 등의 용어가 낯설 수 있습니다. 모집단이란 우리가 알고싶은 집단이고 표본은 모집단을 모두 검사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걸리니 모집단 중에서 임의로 선정한 하위집단을 표본이라 합니다. 예를들어 여론조사 같은 경우입니다. 모든 국민을 상대로 인터뷰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전화 등을 통해 무작위로 혹은 모집단과 유사한 집단을 만들어서 좀 더 소규모로 조사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의추출인가 아닌가의 판정은 다음과 같다. 즉 모집단 안에 있는 개체들이 표본에 선택될 기회가 동일한가라는 질문을 해 보는 것이다. -p26


 


 이와 같은 결과는 피면접자가 항상 면접자의 호감을 사는 응답을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왜곡으로 볼 수가 있다. 이런 경향은 여론조사의 결과를 해석할 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 -p32

 

 질문 방식, 단어 하나에 따라서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나 성에 관련된 조사일 경우 그 차이가 뚜렷하다고 합니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 기록에 따르면 여론조사에서 응답하는 비율보다 훨씬 많이 동성애 성인동영상을 검색한다고 합니다.




 "너무 늦기 전에 서둘러서 새 치료법을 써봅시다" 라는 식으로 의사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를 의사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사회적 압력과 성급한 저널리즘이 아직도 그 효과가 확증되어 있지도 않은 치료법을 채택하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특히 통계학적 근거가 희박하면서 그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강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 몇 년 전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감기 백신이 그러했고, 또 최근에 와서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가 그러하다. 이와 같이 별 효과도 없는 '치료법' 들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감기란 것이 변덕스러운 병이라는 점과 논리의 결여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감기란 놈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이니까. -p55~56  


 통계학적 근거가 희박하면서 그 치료법에 대한 요구가 강할 때. 지금이 딱 그런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흥미 있는 것은 어떤 유행병의 발병률을 재는 척도로서는 환자수보다는 사망률 또는 사망자 수가 더 정확하다는 사실이다. 사망시의 보고가 그 내용이나 기록 면에서 훨씬 더 정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의 경우, 이 병과 비슷한 질병의 발병률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생각되는 환자 수보다는 그 결과를 나타내는 사망자 수가 더 정확한 통계이다. -p120


 윗 글은 1952년에 소아마비가 대유행한 최악의 해였다는 뉴스에 대한 글입니다. 1952년에 보고된 환자 수가 그 이전의 어느 해보다도 더 많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이 숫자를 더 깊이 들여다보니,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비관적인 것은 아니었다는 몇 가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첫번째로 그 해에 소아마비에 걸리기 쉬운 아동의 수가 월등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소아마비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져 의사에게 진단을 받는 횟수가 늘어나 경미한 환자마저도 기록에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아마비 보험의 가입자 수의 증가 및 소아마비 전국기금으로부터의 원조금액 증대 등과 같은 재정적 지원도 환자 수 증가의 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 해의 총 사망자 수를 확인해보니 환자 수 증가는 사망자 수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습니다. 


 20년 21년 코로나 사망자수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감기,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어떻게 변했는지. 총 사망자수의 변화는 어떠했는지. 암, 심혈관계 질환 등의 사망자수는 어떻게 변했는지 검토해봐야 합니다. 암, 심혈관계 질환 등의 사망자가 코로나 사망자로 둔갑하진 않았는지 꼭 검토해봐야합니다. 



 대학에는 두 종류의 학생이 들어오는데 그 수는 제각기 다르지만 하나는 머리가 좋은 학생이고 또 하나는 집안이 부자인 학생이다. 머리가 좋은 학생은 대학에 다니지 않아도 높은 소득을 얻을 능력이 있는 것 같다. 한편 집안이 부자인 학생의 경우에는 돈이 돈을 낳는 세상이니, 대학에 가건 안 가건 부잣집 집안의 아들들은 저소득층에 속하지는 않을 것이다. -p134


 윗 글은 대학 졸업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소득이 높다는 통계에 대한 맹점을 이야기한 글입니다. 빌게이츠, 스티브잡스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과연 통계에 넣을 때 이들을 대학졸업자로 분류했는지 비졸업자로 분류했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윗 글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은 대학 등록금이 우리나라보다 더 비쌉니다. 대학을 입학하는 사람 중에는 부잣집 집안의 아들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대학을 졸업하건 하지 않건 높은 소득(금융소득 등)을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 저는 이런 맹점들을 생각하더라도 평균적으로는 고학력자일 수록 평균연봉이 높아질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통계나 평균은 개개인에 대해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습니다. 통계 때문에 미리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통계의 속임수를 피하는 다섯 가지 열쇠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첫째 열쇠 -> 누가 발표했는가? 출처를 캐 봐야 한다.


 둘째 열쇠 -> 어떤 방법으로 알게 되었는지 조사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ex: 표본의 왜곡여부 등) 


 셋째 열쇠 -> 빠진 데이터는 없는지 숨겨진 자료를 찾아 보아야 한다. 


 넷째 열쇠 -> 내용이 뒤바뀐 것은 아닐지 쟁점 바꿔치기에 주의해야 한다. (ex: 전후관계와 인과관계의 오류 등)


 다섯째 열쇠 ->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살펴 봐야한다. 석연치 않은 부분은 조사해라. (ex: 외삽법의 오류: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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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12-16 17: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라디오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과 좋은 하루 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21-12-16 18:32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축하드리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오랜만에 알베르토 망겔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신간입니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슈퍼맨, 앨리스 등등이요. 한 가지 재밌는 점은 문학 작품 속 캐릭터 중에 주연보다 조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보바리 부인>의 보바리씨(보바리 부인의 남편), <호밀밭의 파수꾼>의 피비(홀든의 귀여운 여동생)


 저는 문학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문학작품 속 캐릭터들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읽지 않았던 문학작품 속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처음 이 책을 구입할 때는 잘 모르는 캐릭터들이 나오면 재미가 없거나 스포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스포보다는 오히려 작품을 읽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지는 글들이었습니다.


 저자 알베르토 망겔은 예전에 <독서의 역사>에서 만나봤던 저자입니다. 그는 열여섯 살에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중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만나게 됩니다. 시력을 잃어가던 보르헤스의 부탁으로 4년 동안 책을 읽어주면서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습니다. 지금은 애서가이자 수많은 책을 집필한 저자로 유명합니다. <독서의 역사>는 조금 딱딱했는데 <끝내주는 괴물들>은 가볍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좋았던 구절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아래는 <보바리 부인>에서 보바리씨에 관한 글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이 비극적이건 행복하건 그 궁극적인 책임은 운명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무리 뻔한 클리셰라 해도 진실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건 실로 용감한 자만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불변하는 문학적 진실인 것이다. -p36


 아래는 '빨간 모자'에 관한 글입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 콜필드라면 빨간 모자를 지지했을 것이다. "나는 누군가가 탈선하는 게 좋아. 그편이 더 재미있고 하여튼 여러모로 낫잖아" 라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몇 작품 꼽아보자면, <보바리 부인>과 <드라큘라>가 보고 싶습니다. 


 아래는 앨리스에 관한 글입니다. 


 그 이유는 물론 앨리스의 세계가 곧 우리 세계이기 때문이다. 추상적이거나 상징적인 의미에서 그렇다는 게 아니다. 주도면밀하게 구성된 풍자나 디스토피아적인 우화라는 뜻도 아니다. 이상한 나라는 그저 우리가 나날이 살아가는, 천국 같고 지옥 같으면서 연옥 같은 일상이 펼쳐지는, 삶을 헤쳐가려다 보면 반드시 헤쳐나가야 하는 미친 세상, 바로 그곳이다. 앨리스가(그리고 우리가) 이곳을 여행하면서 쓸 수 있는 무기는 단 하나, 언어뿐이다. 체셔 고양이의 숲도, 하트 여왕의 크로켓 경기장도 언어를 이용해 통과한다. -p54   


 하트 여황이 법정에서는 "처형이 먼저고, 평결은 나중" 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자 앨리스는 즉시 "말도 안 돼, 헛소리야!" 라고 대꾸한다. 우리 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부조리에 걸맞은 유일한 대답이라 하겠다. -p59


 아래는 슈퍼맨에 대한 글입니다.


 20세기 초에 조지 버나드 쇼는 돈 후안에 대한 희곡에서 자신만의 슈퍼맨을 창조했다. 쇼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정치적 역량을 키우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로 망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더 오래된 대안들이 실패하는 바람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채택하게 된 제도다. 독재주의는 유능하고 자비로운 전제군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실패했다지만, 인구 전체가 유능한 투표자여야 하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갈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p78


 

 














 <미들마치>도 읽어보고 싶은 책인데, 너무 두꺼워서 선뜻 손이 가진 않습니다. <듄> 1권을 다 읽고 <미들마치>를 읽어볼까 생각중입니다. 


  

 <끝내주는 괴물들>은 문학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캐릭터들 중 괴물만 있는 건 아니지만 제목은 멋지게 잘 뽑았습니다. 망겔의 책들을 더 만나보고 싶습니다. <밤의 도서관>이 가장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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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12-06 17: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망며들게 되는 무서운 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12-08 10:06   좋아요 1 | URL
<밤의 도서관>은 알라딘에서 많이 봤던 거 같아요ㅎ 망며든다는 이야기도요ㅎ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ㅎ
 















 <아주 작은 습관의 힘> 페이퍼를 쓰지 않아서 이제서야 쓴다. 그동안 많은 습관 관련 책을 보고 자기계발서를 봤다.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많은 것들이 변했다. 원래 변화와 성장, 발전은 어려운 것이다. 평생 노력해야할 일이다. 


 아래는 그동안 읽었던 습관 관련 책들이다. 모두 재밌고 유익한 책들이다. 


















 좋은 구절들을 다시 적어보자. 상기해보자.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나쁜 습관들을 좋은 습관들로 바꾸면 된다. 아! 물론 이는 아주 어렵다. 다시 태어나야할 정도로 어렵다.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과학적, 심리학적 지식들로 무장한 책이다. 나부터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현재 페이퍼를 쓰다 빠르게 다시 읽고 있다. 다시 읽다보니 한 문단이 눈에 들어와 박힌다. 그는 네 살 때 야구를 시작했다. 아버지는 마이너리그 선수였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였다. 그는 야구장에서 부상 때문에 죽음 직전까지 갔다. 다행히 그는 목숨을 건졌고 1년 후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고등학생이었다.   

 

 하지만 야구장 복귀는 순탄치 않았다. 시즌 중이었고, 나는 1군에서 제외된 2군 선수였다. 2군 팀에서도 후보로 밀려났다. 나는 네 살 때 야구를 시작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선수가 후보로 밀려난 것은 큰 굴욕이다. 그 날이 생생하게 기억났다. 나는 차 안에 앉아 펑펑 울면서 미친 듯이 라디오 채널을 돌려댔다. 

 절망으로 1년을 보낸 뒤 3학년이 되어 가까스로 1군에 들어갔지만 후보 선수였기 때문에 경기는 거의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가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상황이 나아진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p17

 

 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었다. 그의 성공에 있어 습관의 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저자의 강한 마음가짐과 자기 신뢰라면 억측일까? 


 일단 책은 다시 읽도록 하고 책에서 좋았던 구절들만 다시 훑어보고 소개하겠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부딪히면 이제 뇌는 문제 해결 과정을 자동화하기 시작한다. 습관은 우리가 정기적으로 직면하는 문제와 스트레스를 푸는 일련의 자동화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행동과학자 제이슨 레아는 이렇게 말했다. "습관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서 되풀이되는 문제의 안정적인 해결책일 뿐이다." -p71


 습관은 경험을 통해 학습된 정신적 지름길이다. 이런 의미에서 습관은 과거에 발생했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기억일 뿐이다. 조건이 맞는다면 그 기억을 끄집어내서 자동적으로 같은 해결책을 적용한다. 뇌가 과거를 기억하는 중요한 이유는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잘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p72


 습관을 이해할 때 중요한 문장이다. 우리는 우리의 습관을 먼저 분석해야한다. 내가 왜 이 행동을 반복하는가? 이 행동은 어떤 문제와 스트레스를 해결해주는가? 습관의 방아쇠가 있다. 먼저 그 방아쇠를 찾아야 한다. 습관을 촉발하는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이 발생했을 때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가 각 파트가 끝날 때 내용을 요약해준다는 것이다. 요약된 내용만 잘 정리해서 기억해도 좋겠다.


 summary


-습관은 자동적으로 실행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한 행동이다.

-습관의 궁극적인 목적은 적은 에너지와 노력으로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모든 습관은 신호, 열망, 반응, 보상의 네 단계 피드백 순환으로 쪼개서 살펴볼 수 있다.

-행동 변화의 네 가지 법칙은 더 나은 습관을 만드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규칙이다. 첫째, 분명하게 만들어라. 둘째,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셋째, 하기 쉽게 만들어라. 넷째, 만족스럽게 만들어라. -p83


 

 한꺼번에 정리하기에는 분량이 많다. 한 파트씩 끊어서 정리하고 재독해야겠다. 뭐든지 작게 나누면 쉬워진다. 습관을 만들 때 "하기 쉽게 만들어라." 를 기억하자. 한 번에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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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통한다는 것은 자신과 상대방이 이미 많은 것을 함께 알고 있거나 교감하고 있어서 기초적인 사안을 일일이 설명할 필요 없이 바로 핵심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카리아의 열정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대답은 러디어드 그리피스의 좋은 질문 덕분에 가능했다. 그리고 파리드 자카리아의 대답을 들은 러디어드 그리피스는 자신이 지난 2주 동안 생각했다며 더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자카리아는 간절하게 기다렸다는 듯 대답한다. 이 대목은 이 책이 보여주는 최고의 문답 중 하나다." _박상현<오터레터> 발행인


 요즘 대화가 고픕니다. 말이 통한다는 것의 의미를 처음 알았네요. 말이 통하는 상대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 책은 그래서 좋았습니다. 저자들과 말이 통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진행자 1명과 9명의 각 분야의 최정상급 전문가들과의 1:1 대담을 엮은 책입니다. <흔들리는 세계의 축>은 파리드 자카리아의 책입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전 세계적으로 호평 받는 CNN 방송의 유명 정보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의 사회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세계의 축>은 2008년 출간된 책입니다.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입니다. 미국과 이슬람, 중국, 인도, 영국에 대해 쓴 책입니다. 뉴욕타임즈와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 외의 다른 책들도 궁금합니다.



 "이 책은 미국의 몰락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세계의 부상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파리드 자카리아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20년 4월부터 6월까지의 대담을 엮은 책입니다. 코로나 초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당시 우리나라는 방역 모범 국가였습니다. 이 책에서도 한국을 칭찬하는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옵니다. 역시 칭찬 듣는 건 좋습니다ㅎ


 "한국은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거의 최고예요. 독일은 두 번째로 잘하는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와 홍콩도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죠. -p57



 















 서맨사 파워의 <미국과 대량 학살의 시대>입니다. 20세기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벌어진 대량 학살과 경찰 국가임을 자처하는 미국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샅샅이 밝히는 책입니다. 2003년 퓰리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959쪽의 벽돌책입니다. 


 터키인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나치의 홀로코스트,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폴 포트의 테러, 보스니아 학살, 르완다 사태 그리고 코소보 사태까지.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데이비드 브룩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사회문화 현상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풍자적인 문체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입니다. <인간의 품격>이 빌게이츠의 올해의 책에 선정되서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요.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 만나니 다시 그의 책들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네 권 전부 읽어보고 싶네요. 

 



 이 외에 다른 패널들도 따로 다시 만나보고 싶습니다. 훌륭한 분들을 만나고 그들의 통찰을 얻을 수 있었던 귀중한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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