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오 선생님은 예전부터 소개하고 싶었던 분입니다. 양자오 선생님은 중화권 대표적 인문학자입니다. 타이완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습니다. 언론, 출판, 교육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약했습니다. 청핀강당과 민룽강당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10년 가까이 동서양 인문고전 읽기 강좌를 진행해 온 참여형 인문학자 입니다.
유유출판사에서 양자오 선생님의 동서양인문고전 읽기 강좌를 책으로 정리한 것이 '유유 고전강의 시리즈' 입니다. 서양 현대고전 3편과 동양 고전 5편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접하기 어려운 고전을 양자오 선생님의 강좌를 통해 부담없이 접할 수 있습니다. 고전을 읽기 전에 입문서나 준비운동이라고 할까요? 저는 아직 준비운동밖에 못했지만, 여기에 나와있는 고전 모두 읽어보고 싶습니다. <장자>나 <논어>는 읽어보긴 했지만,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대 서양고전 세편을 읽었습니다. <종의 기원을 읽다>, <자본론을 읽다>, <꿈의 해석을 읽다> 입니다.
제가 처음 읽은 양자오 선생님의 책은 <종의 기원을 읽다> 입니다. 양자오선생님의 책은 작고 얇습니다. 그래서 더욱 부담이 없습니다. 도서관에서 작은 책이 눈에 띄어서 그냥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예상외로 아주 훌륭했습니다. 작은 책에 쉽고 풍부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양자오 선생의 책은 모두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본론을 읽다>를 읽고 비로소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노동자의 편에선 마르크스가 너무나 인간적이고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자본가와 노동자, 설사 자본가가 옳다고 해도 노동자의 편에 서야한다고 마르크스는 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노동자가 자본가보다 더 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도 그동안의 저의 오해를 불식시켜 주었습니다. 프로이트는 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논쟁에 많이 오르는 분 중 한 사람입니다. 어찌되었든 인류의 지식에 큰 영향은 준 분임은 틀림없습니다. 인간의 무의식과 꿈에 대해서 활짝 문을 열어젖힌 분입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이론, 그리고 그의 욕망까지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최근에 동양고전시리즈를 읽고 있습니다. <장자를 읽다>와 <논어를 읽다>를 읽었습니다. <맹자를 읽다>, <노자를 읽다>도 조만간 만나보고 싶습니다.
새로운 관점, 시각으로 <장자>를 만나보았습니다. 양자오 선생님의 해석을 들으니 그동안 <장자>를 읽으면서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크고 거침없는 사유와 상상력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논어를 읽다>에서는 성인 공자가 아닌 인간 공자의 모습을 만나보았습니다. 양자오 선생님 덕택에 공자님이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공자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희노애락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글을 쓰다보니 <노자를 읽다>와 <맹자를 읽다>도 어서 만나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유유출판사에서 양자오 선생님의 책을 많이 출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