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랜만에 알라딘 서재에 글을 쓴 것 같다. 겨우 10일만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굉장히 오랜만인 느낌이다. 최근에 읽은 책 <읽다>의 리뷰를 썼다. 그동안 책을 많이 읽었고 써야할 리뷰도 산더미만큼은 아니지만 꽤 쌓여있다. 글쓰기보다 책읽기를 더 좋아하는 탓에 리뷰쓰는 것을 미루고 책을 읽었다. 그리고 최근에 일이 있어서 서울에 다녀와서 바쁘기도 했다.
직장을 옮기게 되었다. 다음 달부터 옮기는데, 앞으로는 지금처럼 책을 많이 못 읽을 것이다. 그게 참 아쉽다. 일반서적보다 전공서적 위주로 봐야할 것 같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읽고 싶은 책이 너무도 많은데... 아무리 읽어도 읽고 싶은 책은 늘어만 가고,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면 너무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가야겠다.
북플을 보다보면 일하시면서 책도 많이 읽으시는 분들이 보인다.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일과 공부와 책, 이 세가지를 잘 병행할 수 있을지. 나는 본래 극단적인 성격이라 하나만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내가 작가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원없이 책을 읽을 수 있을텐데. 흠, 작가면 책을 써야되는구나. 책만 읽는 직업은 없나ㅎ? 일도 공부도 책만큼 재미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