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활동을 하다보면 한번씩 조회수가 폭등할 때가 있다. 이유를 알 수 없어 궁금하다. 오류일까? 왠지 폭등하면 기분은 좋다만 이유를 알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조회수 폭등 기념으로 어제 산 책들을 소개하겠다.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아주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소세키라면 믿고 볼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책이 두꺼워서 인지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이번에 독서모임에 선정되서 일단 구입했다. 읽고 싶은 다른 책이 많은데 반강제로 읽어야 되서 싫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참에 읽는 게 좋을 거 같기도 하고. 일단 읽어봐야겠다. 읽으면 재밌어서 술술 읽힐지도. 다른 책들이 그러했듯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중고서점에서 구입하려다 하루키를 검색했다. 배송비가 아까워서 하나라도 더 구입해야 한다! <TV 피플>은 예전에 읽었지만 다시 구입해서 읽으려 한다. 하루키는 다시 읽어도 재밌다.
나는 타 온라인 서점의 제휴할인카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매월 꾸준히 책을 사면서 할인을 받고 있다. 5월에 책을 구입안해서 온라인 서점으로 달려갔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다. 할인을 받기 위해 책은 산다! 어차피 읽을 거라는 자기합리화와 함께. 하루키의 <렉싱턴의 유령>를 구매했다. 이 책 독서모임 도서로 추천할 생각이다. 나는 하루키가 저평가 받거나 하는 게 싫다. 하루키를 저평가하는 사람들 특징은 어렸을 때 <상실의 시대>를 한 권 읽은 사람들이다! 하루키가 얼마나 재밌는 소설을 쓰는 작가인지 <렉싱턴의 유령>으로 보여주고 싶다. 왜 하필 <렉싱턴의 유령>이냐고? 그냥 곧 여름이기도 하고 (<렉싱턴의 유령>은 공포장르다> 예전에 굉장히 재밌게 읽고 하루키의 매력에 빠져들게 해준 소설이기도 하고 그냥 표지가 이뻐서 구입해서 읽고 싶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다.
<러셀 서양철학사> 양장본을 질렀다. 정말 말 그대로 질렀다. 1300 페이지, 37800원이라는 거금을 들였다. 지금 아니면 언제 사겠는가?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기도 하고 이 책은 집에 두고 조금씩 읽어나가야할 책이라 구입했다. 혹은 발췌해서 읽거나. 서양철학사를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제대로! 근데 이 책도 계획을 세우고 반강제로 읽지 않으면 힘들 거 같은 책이다ㅠ
지난 달에 사고 싶었지만 지난 달에 책 구입한도를 채워버려서 미뤘던 책이다. 양자역학에 관한 과학사를 다룬 책이다. 찬란했던 그 시대의 드라마를 세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책일듯 싶다. <불확실성의 시대> 이 책이 가장 기대가 크다! 오늘 책이 오면 즐겁게 읽어야겠다!
<러셀 서양철학사>는 꾸준히 읽으면 되고 나머지 책들은 무리없이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음... 항상 계획은 좋은데 왜 책들이 읽지 않고 쌓이는 거지? 책을 다 읽기 전에 책을 또 구입해서 문제다! 이번에는 한 번 다 읽을 때까지 책 구입을 자제해보자! 역시 계획은 좋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