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5월에 본 영화와 읽은 책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5월에 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10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9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책, 영화 모두 좋았던 순서 위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1위는 <휴먼카인드>입니다. 올해 본 책 중에서도 상위권에 놓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에 대해 답하는 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통념들이 얼마나 쉽게 조작되고 날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충격적인 책이었습니다.
2위는 박완서 선생님의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입니다. 자전적 소설이며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후속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더 재밌었습니다. 3부작이어서 후속편도 있는데 아직 못 읽어봤습니다.
3위는 필립K.딕의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입니다. SF 중단편소설집입니다. 700p가 넘는 벽돌책입니다. 잠이 안올 때 틈틈이 읽었습니다.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영화 <토탈리콜>의 원작입니다. 영화와 책 모두 추천드립니다.
4위는 커트 보니것의 작품 2편을 동시에 선정했습니다. <멍청이의 포트폴리오>, <아마겟돈을 회상하며>는 모두 커트 보니것의 미발표 작품집입니다. 단편소설, 에세이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커트 보니것은 유머와 휴머니즘을 겸비한 작가입니다. 그를 접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5위는 <랩 걸>의 저자 호프 자런의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입니다. 교훈, 계몽, 설교적이라서 그리 재밌진 않습니다. 50년간 지구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재밌었습니다. <랩 걸>은 재밌습니다. 강추합니다. <랩 걸>은 여성 과학자로서의 삶에 대해 쓴 에세이입니다.
6위는 만화책 <책 좀 빌려줄래?> 입니다. 책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며 편하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뚝딱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황정은씨의 <연년세세>는 소설입니다. 독서모임 선정도서라 읽은 책인데 별로였습니다. <영화 유뷰터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 역시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영화와 철학에 대해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영화소개로 넘어가겠습니다. 역시 좋았던 순서대로 소개하겠습니다만 주성치 영화는 묶어서 소개했기 때문에 순위와 상관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성치의 <서유기: 모험의 시작>은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1위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영화입니다.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별점 9.9점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2위는 <아메리칸 허슬>가 <조이>입니다. 둘 다 제가 최애하는 여배우 제니퍼 로랜스가 출연했습니다. 생각해보니 5월은 제니퍼 로랜스의 영화들을 찾아봤습니다. 제니퍼 로랜스 연기도 잘하고 이쁩니다.
<아메리칸 허슬>은 명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멋진 시나리오를 감상할 수 있는 웰메이드 영화입니다. <조이>는 실화로 바탕으로 한 여성ceo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역시 매우 재밌었습니다. 추천입니다.
3위는 SF 영화들입니다. <킹스 글레이브 파이널판타지 15>는 게임을 원작으로한 에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볼만했습니다. <패신저스>는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 주연의 SF 로맨스 영화입니다. 몇몇 부분에서 말이 안되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심리에도 공감이 되고 역시 제니퍼 로렌스가 너무 이뻐서 재밌게 봤습니다.
4위는 주성치 영화들입니다. <서유기: 모험의 시작>은 비록 4위에 선정되었지만 단독으로 치면 2위에 꼽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번이 3번째 본 거 같은데 다시 봐도 재밌었습니다. <도학위룡 2>는 주인 이쁜 거 빼곤 그저그랬습니다. 아래에 <신희극지왕>은 주성치의 자신의 영화 <희극지왕>을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주성치의 자전적이야기가 담겨 있어 주성치 팬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5위는 <승리호>입니다. 괜찮게 보긴 했지만 안봐도 무방한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한 때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국내산 SF 영화입니다. 국내 SF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6위는 <보이저스>입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꼭 피하시길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요즘 분노라는 감정을 못 느껴서 한 번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추천입니다. 2급 발암영화이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월에는 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10편 중 4편이 SF 영화입니다. 정리해보면 제니퍼 로렌스의 영화들을 찾아봤습니다. <패신저스>를 시작으로 <조이>, <아메리칸 허슬>을 봤습니다. 모두 재밌는 영화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성치 영화를 3편 봤습니다. <서유기: 모험의 시작>, <신희극지왕>은 주성치는 출연하지 않고 감독한 영화입니다. <도학위룡 2>는 재밌진 않지만 주인씨 팬이라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창동감독님의 <박하사탕>. 이창동감독님의 영화는 앞으로 꾸준히 찾아봐야겠습니다.
책은 9권 중 7권이 소설, 에세이였습니다. 따른 건 안보시더라도 <휴먼카인드>는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5월에는 책도, 영화도 많이 본 한 달이었습니다. 6, 7, 8월은 어땠나 궁금합니다.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