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재미는 어쩌면 책 속에 있지 않고 책 밖에 있었다. 책을 읽다가 문득 창밖의 하늘이나 녹음을 보면 줄창 봐온 범상한 그것들하곤 전혀 다르게 보였다. 나는 사물의 그러한 낯섦에 황홀한 희열을 느꼈다. -p143
참 공감가는 구절이라 옮겨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잠시 주위를 둘러보면 뭔가 세계가 이전과 달라진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사실은 제 안에서 뭔가가 달라졌겠지만). 가끔 아주 가끔 그런 짜릿한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 알라디너 분들이라면 다들 경험해 보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박완서 씨는 <쿠오바디스>나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재밌게 읽었다고 합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5권 짜리라 부담되는데 재밌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