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프리토킹free talking



프리토킹 : x

free talking : x

free talk : 자유토론

フリ-ト-キング(일본어 free talking) : 프리 토킹; (회의 등에서, 특히 의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형식



‘free talking’은 일본에서 쓰는 ‘フリ-ト-キング’이라지요. 우리는 우리말을 하면 됩니다. ‘곁말·사잇말·샛말’이나 ‘말을 섞다·말섞다·지저귀다’라 할 만합니다. ‘수다·수다하다·수다떨다·수다꽃·수다꽃밭·수다잔치·수다모임’이나 ‘수다판·수다마당·수다밭·수다숲’이라 하면 되어요. ‘도란말·도란수다·도란얘기·두레얘기·두레이야기·두레수다·모닥불수다’나 ‘어울수다·어울얘기·어울이야기·어울림수다·어울림이야기·어울림얘기·오붓수다·오순수다’라 할 테고요. ‘다른말·다른말씀·다른소리·다른얘기·다른이야기’나 ‘딴말·딴말씀·딴소리·딴얘기·딴이야기’라 하면 되어요. ‘얘기·얘기하다·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라 해도 어울립니다. ‘재잘거리다·재잘대다·재잘재잘’나 ‘조잘조잘·조잘거리다·조잘대다’나 ‘쪼잘쪼잘·쪼잘거리다·쪼잘대다’라 할 수 있어요. ㅍㄹㄴ



한국어로 프리토킹을 하는 것이다

→ 한말글로 수다를 떤다

→ 한말로 수다꽃을 피운다

→ 한겨레말로 얘기를 한다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김승복, 달, 2025) 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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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직구 直購


 직구를 통해 구매했다 → 바로샀다

 공동으로 직구를 하면 → 함께 곧장사면


  우리 낱말책에 없는 ‘직구(直購)’입니다. 예전에는 ‘직매(直買)’ 같은 한자말을 썼는데, 이제는 우리말 ‘곧장사다·곧장사기’로 고쳐쓸 만합니다. ‘곧사다·곧사기’나 ‘바로사다·바로사기’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사이트들도 많아져 책을 직구하는 사람이 늘었다

→ 누리집도 늘어나 책을 바로사는 사람이 늘었다

→ 누리판도 늘어서 책을 곧장사는 사람이 늘었다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김승복, 달, 2025) 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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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예산 豫算


 예산을 짜다 → 삶돈을 짜다 / 살림을 짜다

 예산에 맞추다 → 살림에 맞추다 / 돈값에 맞추다 / 돈에 맞추다

 담판을 지을 예산이다 → 따질 생각이다 / 따질 셈이다

 어머니를 여행 보내 드릴 예산으로 → 어머니를 나들이 보낼 돈으로


  ‘예산(豫算)’은 “1. 필요한 비용을 미리 헤아려 계산함. 또는 그 비용 2. 진작부터 마음에 두어 작정을 함. 또는 그 작정 3. [경제] 국가나 단체에서 한 회계 연도의 수입과 지출을 미리 셈하여 정한 계획”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나라살림·나랏돈’이나 ‘돈·돈값’으로 손봅니다. ‘살림·살림하다·살림값·살림돈·삶돈’이나 ‘셈돈·쓰임돈·쓸돈·어림돈’이나 ‘핏돈·핏물돈·피땀돈·피바침돈’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살펴보다·살펴두다·살피다·살핌새·살핌길·살핌꽃·살핌눈’이나 ‘생각·생각하다·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씨앗·생각그림’으로 손봐요. ‘꼽다·세다·셈·셈하다·셈꽃·셈빛·셈밭·셈놀이·셈노래’나 ‘어림·어림값·어림셈·어림생각·어림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어림잡다·어림치다·얼추·주먹셈’이나 ‘헤아리다·헤다·헤아림·헤아림꽃·헤아림길·헤아림눈·헤아림씨’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예산’을 둘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예산(叡算) : 임금의 나이를 높여 이르는 말

예산(禮山) : [지명] 충청남도 예산군에 있는 읍



부의 예산을 변통해 볼 테니까 내일 연락 주십시오

→ 동아리 살림을 돌릴 테니까 이튿날 알려주십시오

《좋은 사람 2》(타카하시 신/박연 옮김, 세주문화, 1998) 195쪽


예산보다 훨씬 싸게 장을 봤어요

→ 생각보다 훨씬 싸게 장만했어요

→ 셈보다 훨씬 싸게 저자를 봤어요

《참견쟁이 트윈테일 1》(타카츠 케이타/박소현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8) 13쪽


초대형 프로젝트부터 저예산 프로젝트까지 골고루 경험했습니다

→ 큰일부터 작은일까지 골고루 해봤습니다

→ 엄청난 일거리부터 조촐한 일까지 골고루 했습니다

《도쿄의 편집》(스가쓰케 마사노부/현선 옮김, 항해, 2022) 16쪽


전체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마련이다

→ 쓰임돈에서 크게 차지하게 마련이다

→ 살림돈에서 크게 차지한다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김승복, 달, 2025) 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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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그런 날이 있어! ㅣ 날개달린 그림책방 69
사미 라모스 지음, 제님 옮김 / 여유당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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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11.2.

그림책시렁 1896


《하루하루 그런 날이 있어!》

 사미 라모스

 제님 옮김

 여유당

 2026.10.23.



  바다에 잠기면서 바다가 어떤 곳인지 읽습니다. 바람을 타면서 바람이 어떤 숨결인지 이야기합니다. 서로 바라보는 사이에 눈빛이 오가니, 이 눈빛에 얹는 마음을 이으면서 함께 즐거울 테고요. 《하루하루 그런 날이 있어!》는 “Ci Sono Giorni(There are Days)”를 옮겼다고 합니다. 모든 날은 다르고, 달도 철도 해도 다릅니다. 어린이가 나이를 머금는 길도 늘 처음이면서 새롭습니다. 언제나 작게 이 삶으로 흐르는 빛이요 별이며 노래입니다. 그러면 어린이한테 어떤 ‘낱말’로 ‘날’을 들려주면서 ‘나’하고 ‘너’ 사이를 놀듯이 노래하면 될까요? 하루는 왜 ‘하루’라 하고, ‘하나’하고 ‘하늘’ 같은 낱말하고 어떻게 얽힐까요? 에스파냐말이든 영어이든 먼나라에서는 어린이 곁에서 밑말로 부드럽게 들려주는 이야기꽃을 오래 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직 우리말을 이루는 밑말로 상냥하게 들려주는 이야기꽃이 자리를 못 잡습니다. ‘날’과 ‘낳’과 ‘나이’와 ‘날다’와 ‘나무’ 같은 낱말이 맺는 수수께끼를 넌지시 짚듯 옮길 만한 그림책입니다만, 아무래도 이러한 밑살림을 짚는 눈길로 뻗지는 못 하는구나 싶습니다. 우리는 왜 ‘하루·이틀·사흘·나흘·닷새·엿새·이레’처럼 날짜를 셀까요? 다른 밤낮에 왜 별을 ‘헤’거나 그릴까요? 쉬운말 한 마디부터 다스릴 적에 그림꽃도 피울 수 있습니다.


#SamyRamos #Ci Sono Giorni #There are Days (2026)


ㅍㄹㄴ


《하루하루 그런 날이 있어!》(사미 라모스/제님 옮김, 여유당, 2026)


하루는 해가 뜨면 시작돼요

→ 하루는 해가 뜨며 열어요

→ 해가 뜨며 하루를 열어요

→ 하루는 아침해로 맞아요

→ 아침마다 해가 새로 떠요

→ 아침마다 해맞이로 열어요

→ 해가 뜨는 하루예요

→ 해가 뜨는 아침이에요

2쪽


일주일은 7일이에요

→ 이레는 일곱이에요

→ 이레는 일곱날이죠

4쪽


아주아주아주 많은 날들이 있어요

→ 아주아주아주 긴 날이에요

→ 숱하디숱한 날이에요

10쪽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어요

→ 저마다 다른 얼굴이에요

→ 저마다 얼굴이 달라요

13쪽


얼른 소원을 빌어 봐요

→ 얼른 빌어 봐요

→ 얼른 꿈을 그려요

17쪽


펑 터질 것 같은 날도 있어요

→ 펑 터질 듯한 날도 있어요

18쪽


복잡하게 꼬인 날도 있어요

→ 어지러운 날도 있어요

→ 꼬인 날도 있어요

22쪽


마음대로 사라지게 할 순 없어요

→ 함부로 사라지라 할 순 없어요

→ 마구 없앨 순 없어요

32쪽


어떤 날이든 괜찮아요

→ 어떤 날이든 즐거워요

→ 어떤 날이든 반가워요

→ 어떤 날이든 새로워요

41쪽


조금씩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로워지고, 더 용감해져요

→ 나날이 더 튼튼하고 더 슬기롭고 더 씩씩해요

→ 조금씩 힘이 붙고 눈을 뜨고 의젓해요

4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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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오믈렛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9
샤를로트 르메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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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11.2.

그림책시렁 1697


《블루베리 오믈렛》

 샤를로트 르메르

 이정주 옮김

 주니어RHK

 2023.5.25.



  나무도 집도 밑동을 든든히 두어야 비로소 줄기를 올리고 가지를 뻗습니다. 밑동이 먼저 선 뒤에 집도 나무도 있습니다. 밑동부터 두어야 잎과 꽃을 내어서 씨앗과 열매로 잇습니다. 우리가 쓰는 말도 밑이라고 하는 길을 틔울 적에 비로소 말밑에서 샘솟는 마음빛을 널리 펴고 잇고 나누면서 노래하기에 스스로 즐거울 만합니다. 《블루베리 오믈렛》을 읽어 봅니다. 이웃 사이에 섞여드는 길을 짚는구나 싶으면서도 내내 겉돈다고 느낍니다. 아무래도 ‘마을이웃’이 아닌 ‘서울이웃’이요, 빽빽하고 틈없고 바빠서 허둥지둥 몰아쳐야 하는 서울 한복판에서 숨을 돌리고픈 뜻을 줄거리로 옮겼구나 싶습니다. 어린이보다 어른한테 맞춘 줄거리이기도 합니다. 어른을 헤아리는 그림책이 나쁘지 않습니다만, 어린이를 헤아리는 그림책을 어른이 함께 읽으면 저절로 마음을 씻고 달래게 마련입니다. 어른인 자리에서 왜 힘들는지 살필 노릇입니다. 스스로 너무 바쁜 탓에 “나는 왜 어른인가?”에다가 “어른은 어떤 자리인가?” 같은 말을 스스로 안 묻지 않나요? 곁에 어린이를 두면서, 마을 모든 어린이를 살피면서, 서로 어울리는 푸른숲과 푸른마을과 푸른들을 그리면, 모든 아이어른이 어느새 이웃이며 동무를 이루며 즐겁습니다.


#L’omelette aux myrtilles #CharlotteLemaire


ㅍㄹㄴ


《블루베리 오믈렛》(샤를로트 르메르/이정주 옮김, 주니어RHK, 2023)


친애하는 이웃들에게

→ 사랑스런 이웃한테

→ 반가운 이웃한테

1쪽


나갈 준비를 하며 나비넥타이를 매 봤어요

→ 나가려 하며 나비도투락을 매 봐요

→ 나가려 챙기며 나비댕기를 매 봐요

3쪽


자연스럽게 평소대로 가는 게 좋겠어

→ 꾸밈없이 가야겠어

→ 부드럽게 차려야겠어

→ 수수하게 입어야겠어

3쪽


이웃의 손님이 된다는 건 어떤 걸까 하고요

→ 이웃 손님이 되는 일은 무엇일까 하고요

→ 이웃한테 손님이 되면 어떠할까 하고요

3쪽


제가 블루베리가 있는 비밀의 장소를 알아요

→ 저는 파란딸기가 숨은 곳을 알아요

→ 저는 파란딸이 숨은 데를 알아요

10쪽


발이 아파서 나무 아래에 남아 잠시 쉬고 있겠다고 했어요

→ 발이 너무 아파서 나무 곁에 남아 살짝 쉬겠다고 해요

16쪽


딱 필요한 만큼의 블루베리만 따기로 했어요

→ 파란딸기는 딱 먹을 만큼 따기로 해요

→ 파랑딸기는 딱 쓸 만큼 따기로 해요

18쪽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거든요

→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거든요

→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즐겁거든요

35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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