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전방주시



 전방주시가 소홀하였다 → 앞을 잘 안 봤다

 전방주시의 부주의로 인하여 → 앞쪽을 잘 안 살펴서

 전방을 주시하는 것 외에는 → 앞길보기 빼고는


전방주시 : x

전방(前方) : 1. 향하고 있는 방향과 일치하는 쪽 = 앞쪽 2. [군사] 적을 바로 마주하고 있는 지역

주시(注視) : 1. 어떤 목표물에 주의를 집중하여 봄 2. 어떤 일에 온 정신을 모아 자세히 살핌



  일본말 ‘전방주시(前方注視)’는 ‘앞보다·앞보기’나 ‘앞서보다·앞서보기’나 ‘앞길보기·앞쪽보기’로 고쳐씁니다. 앞을 보는 일이니 이러한 몸짓을 그대로 나타내면 됩니다. 구태여 일본말씨를 끌여들일 까닭은 없습니다. ㅍㄹㄴ



그쪽도 전방주시 제대로 안 했다고 했고

→ 그쪽도 앞을 제대로 안 봤다고 했고

→ 그쪽도 앞길을 제대로 안 봤댔고

《서투른 선배 11》(쿠도 마코토/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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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적자대조



 적자대조의 과정을 통해서 → 함께보면서 / 서로살피면서

 수차례의 적자대조를 실시했다 → 숱하게 같이봤다 / 숱하게 서로짚었다


적자대조 : x

적자(赤字) : 1. 붉은 잉크를 사용하여 교정을 본 글자나 기호 2. 지출이 수입보다 많아서 생기는 결손액. 장부에 기록할 때 붉은 글자로 기입한 데서 유래한다. ‘결손’으로 순화

대조(對照) : 1. 둘 이상인 대상의 내용을 맞대어 같고 다름을 검토함 ≒ 비 2. 서로 달라서 대비가 됨



  일본말 ‘적자대조(赤字對照)’는 뜻을 헤아려서 ‘같이보다·같보다·같살피다·같이살피다·같이짚다’나 ‘함께보다·함께살피다·함께짚다’로 고쳐씁니다. ‘서로보다·서로보기·서로짚다·서로짚기’로 고쳐쓸 만합니다. ‘서로살피다·서로살핌·서로살피기·서로 헤아리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초교 교정지와 재교 교정지를 대조해서 확인하는 게 바로 적자 대조야

→ 애벌 손질글과 두벌 손질글을 함께 살피는 맞살피기야

→ 첫 손질글과 둘째 손질글을 맞대는 함께짚기야

→ 처음 손질하고 나중 손질한 글을 짚는 서로보기야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고이시 유카·신쵸사/현승희 옮김, 서교책방, 2026)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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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873 : 퇴폐적 탐미적 독특한 작풍을 가지고 있


퇴폐적이고 탐미적인 독특한 작풍을 가지고 있어

→ 다랍고 간드러지는 글을 써

→ 고약하지만 멋내는 글을 써

→ 지저분하지면 곱게 붓을 놀려

《책이라면 팔 만큼 1》(코지마 아오/장혜영 옮김, 미우, 2026) 59쪽


일본말씨인 “퇴폐적이고 탐미적인”은 “다랍고 간드러지는”이나 “고약하지만 멋내는”으로 다듬을 만합니다. 일본옮김말씨인 “독특한 + 작풍을 + 가지고 있어”는 “글을 써”나 “붓을 놀려”로 다듬으면 됩니다. ㅍㄹㄴ


퇴폐적(頹廢的) : 도덕이나 풍속, 문화 따위가 쇠하여 문란한 것

탐미적(耽美的) :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거기에 빠지거나 깊이 즐기는 것 ≒ 유미적

독특(獨特) : 1. 특별하게 다름 2. 다른 것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남

작풍(作風) : 1. 예술 작품에 나타난 작가의 독특한 개성이나 수법 2. 사람을 대하고 사업하는 데서 나타나는 품성이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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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867 : 대체로 패배 승리했 생각 패배로 돌아올 것


우리는 대체로 패배하고 가끔 승리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다시 패배로 돌아올 것입니다

→ 우리는 으레 지고 가끔 이긴다고 여기겠지만 다시 집니다

→ 우리는 거의 지고 가끔 이긴다고 느끼겠지만 다시 집니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이슬아·남궁인, 문학동네, 2021) 51쪽


지기에 ‘지다’라 하고, 이기기에 ‘이기다’라 합니다. “승리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같은 자리는 ‘생각’이 아닌 ‘여기다’나 ‘느끼다’를 써야 맞습니다. “다시 패배로 돌아올 것입니다”처럼 멋부린 대목은 “다시 집니다”로 고쳐씁니다. 으레 지거나 거의 지든, 툭하면 지거나 노상 지든, 즐겁게 이 삶길을 헤아리면서 하루를 걸어가면 됩니다. ㅍㄹㄴ


대체로(大體-) : 1. 요점만 말해서 2. 전체로 보아서. 또는 일반적으로

패배(敗北) : 1. 겨루어서 짐 2. 싸움에 져서 달아남 = 패주

승리(勝利) : 겨루어서 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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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859 :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게 됐


너무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 너무나 눈에 띄는 줄 알았어요

→ 너무나 돋보이는 줄 알았어요

《감정 고양이》(테스 토마스·캄웨이 퐁/김지은 옮김, 수줍은삐삐, 2025) 15쪽


“큰 + 관심을 받고 있다는 + 걸 + 알게 됐어요”는 여러모로 얄궂게 적은 옮김말씨입니다. ‘-ㄴ’을 잘못 붙이고, ‘받다’가 안 어울리고 ‘고 있다’는 군말입니다. ‘줄’을 넣을 자리에 ‘것’을 잘못 적었으며, ‘-게 되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통째로 “눈에 띄는 + 줄 + 알았어요”나 “돋보이는 + 줄 + 알았어요”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관심(關心) :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또는 그런 마음이나 주의 ≒ 관념(關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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