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6 - 루나 코믹스
이와모토 나오 지음, 박소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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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8.9.

책으로 삶읽기 1158


《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6》

 이와모토 나오

 이해빈 옮김

 소미미디어

 2026.6.24.



《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6》(이와모토 나오/이해빈 옮김, 소미미디어, 2026)을 읽는다. 다 다른 일곱 아이는 어버이한테서 하나씩 숨빛을 물려받아서 저마다 다른 삶길을 걷는다고 한다. ‘살림나무’라는 숨빛을 품고서 살아온 아이는 어느 꿍꿍이에 사로잡혀서 불타버릴 고비를 맞이한다지. 그런데 아이 스스로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먼저 갈피를 잡아야 한다. 스스로 잡는 갈피에 따라서 뭇이웃과 뭇동무가 함께하면서 새길을 찾을 수 있고, 또는 그만 놈한테 붙들려서 활활 불탈 수 있다. 누구나 스스로 피우기에 꽃이지만, 다른 녀석 탓에 꽃을 못 피운다고 푸념하거나 미워하면서 앙갚음을 하겠다는 불씨를 태우기도 한다. 저놈이 우리를 막았을까? 어쩌면 막았을 수 있다. 그놈이 우리를 괴롭혔을까? 어쩌면 괴롭혔을 수 있다. 햇볕이 내리쬐기에 여름이 더운가? 그럴 수 있다. 밤이 길기에 겨울이 추운가? 그럴 수 있다. 그렇지만 나무씨앗을 돌보면서 차근차근 숲을 넓히면 여름이건 겨울이건 알맞게 덥고 추우면서 넉넉히 지낼 만하다. 남이 심어야 할 나무씨가 아니고, 남이 가꿔야 할 숲이 아니다. 우리가 손수 일하면 되고, 우리가 몸소 노래하면 된다. 일과 노래를 잊기에 꿍꿍이를 벌이고, 일과 노래를 그리지 않기에 아무리 미워하거나 앙갚음을 하더라도 속을 풀지 못 한다. 언제나 누구나 스스로 짓고 꽃피우고 살림할 적에 곱게 눈뜨는 빛줄기를 마주할 수 있다.


ㅍㄹㄴ


“근데 내가 여기 있으면 뭐? 나한테 볼일 있어?” “볼일? 볼일은 딱히 없지만, 그냥 있을 것 같아서 와봤어.” 9쪽


“네게 어떤 고민이나 곤란한 사정이 있는 거라면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그래. 네가 듣고 싶은 말을 꼭 들을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이 세계는 고민해 봤자 어쩔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잖아.” 34쪽


“하라페코, 아빠가 종종 했던 말인데, 같은 땅에서 수확한 식재료로는 어떤 요리를 만들어도 맛있다고 했어.” 68쪽


“그렇다면 지금은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181쪽


#岩本ナオ #マロニエ王國の七人の騎士


+


누나들이 있는 성에 감히 불법침입을 해?

→ 누나들이 있는 돌집에 쳐들어와?

→ 누나들이 있는 돌집에 마구 들어와?

27쪽


트리 하우스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어서 이것 때문에 오는 관광객도 참 많아

→ 나무집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어서 이곳에 오는 사람도 참 많아

→ 나무터는 다른 나라에 없어서 이곳에 보러 오는 사람도 참 많아

96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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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8.9.

숨은책 173


《朝鮮語學習帳 第一號》

 ? 엮음

 ? 펴냄

 1914?



  온해(100년)를 훌쩍 넘긴 《朝鮮語學習帳 第一號》는 매우 낡았습니다. 그래도 이 낡은 꾸러미(학습장)에 적힌 글씨는 또렷합니다. 이 꾸러미를 쓰신 분은 《普通學校 農業書 卷二》(朝鮮總督府, 1914)를 함께 보셨으니, 적어도 1914해 또는 좀더 앞서 나왔지 싶어요. ‘보통학교 농업서’를 익히기 앞서 한글(조선글)을 떼었을 수 있으니까요. 꾸러미 뒤쪽에는 하루적이(수업 시간표)를 적는 칸이 있고, 한 줄에 여섯 칸입니다. 가만 보니 낡은 꾸러미에 붙은 이름은 “조선어 학습장”입니다. ‘학습장’이라는 이름을 이때부터 썼을까요? 우리말로 옮기면 ‘배움종이’나 ‘배움적이’쯤입니다. 꾸러미 겉에 ‘白欽植’이라 적힙니다. 아마 이제는 흙으로 돌아가신 분일 테지요. 한글을 갓 적바림한 글결은 엉성하지만, 이분이 남긴 일본글씨나 한자는 매끈합니다. 이미 조선총독부는 1910년에 섰습니다. 이미 한겨레는 한글을 마음껏 배울 만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일본사슬(일제강점기) 배움터(보통학교)에서는 일본글씨하고 일본한자말을 앞세워서 가르치는 터전이면서 드문드문 시늉처럼 한글을 맛보기처럼 가르쳤을 수 있습니다. 한글을 아예 안 가르치면 이 땅을 다스리기 어려우니까요. 오늘 우리는 한글을 마음껏 배우고 한말을 마음껏 씁니다. 그러나 아직 일본말씨와 일본한자말을 털지 못 합니다. 일본사슬이던 무렵에는 ‘한글 시늉배움’이었다면, 홀가분히 날개를 펴는 오늘까지 아직 ‘한글·한말 시늉살림’일 수 있습니다.


- 第一學年一組 白欽植

- 受業時間表 六時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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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8.3.


《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

 알라 알카이시 글/서제인 옮김, 글항아리, 2026.6.10.



아침에 〈숲노래 책숲〉에서 책살림을 추스르다가, 푸름이 무렵에 쓰던 책받침을 찾는다. 열일곱 살에 받은 ‘적성검사표’도 찾고, ‘국민학교 통지표’와 여러 가지도 찾는다. 그때 받은 밑동(적성)에서 문과·이과가 똑같이 나왔고, ‘가정·언어·실업·농업’이 아주 높게 나왔더라. 집안일을 도맡으면서 낱말책을 쓰고, 책숲(도서박물관)을 꾸리면서 시골에서 살아갈 만하구나. 낮에 읍내 나래터를 다녀온다. 15:30 시골버스로 옆마을에서 내린 뒤에 논둑길을 거닐며 책을 읽는다. 뙤약볕이 대수롭지 않다. 논둑에서 흰새 큰깃 하나를 줍는다. 옮겨심은 들깨 두 포기는 이제 뿌리를 잘 내린 듯싶다. 《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을 돌아본다. ‘두살림(이중 + 생활)’을 밝힌다고 했으나 ‘둘’이나 ‘살림’보다는 ‘옳은 목소리’로 줄거리를 짰다고 느낀다. 펑펑 떨어지면서 팔다리가 찢어지고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이곳에 있다고 알리려는 뜻으로 ‘옮기는 옳은 목소리’일 테지. 그런데, 이란과 북한 같은 나라는 참으로 오래도록 사람빛(인권)이 없다시피 짓밟히면서 뭇가시내는 더더욱 짓눌리는 얼개이다. 우리는 두 눈으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먼저 한쪽 눈으로는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볼 노릇이고, 다른 눈으로는 이웃이 겪는 일을 볼 노릇이지 싶다. 우리는 누구나 ‘두살림’이게 마련이다. 하나는 스스로 보금자리를 일구는 살림이요, 둘째는 이웃과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는 마을살림이다. ‘나라(정부)’가 아닌 ‘너와 나와 우리’를 바라볼 적에 살림길이다.


#AlaaAlqa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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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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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수사권 결국 폐지… 검찰개혁은 마침표, 피해자 보호는 ‘물음표’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38785


대만 동쪽도 ‘근해’ 선언? 中이 바다를 삼키는 법

https://n.news.naver.com/article/262/0000019568


[속보] 李대통령 지지율 45.9%…취임 후 최저 [리얼미터]

https://n.news.naver.com/article/666/0000117597?type=breakingnews


훈련전날 문자통보한 美, 보고 누락한 韓…전방무인기 소동 전말(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231410?rc=N&ntype=RANKING


북한 특수부대 참모장 탈북?? 고위층 출신 탈북민이 밝히는 북한의 충격 비밀??| #이만갑 459회

https://www.youtube.com/watch?v=B9lcM6a56Gw


“내 딸 왜 엮냐” 김용범 정책실장, 국회서 ‘불끈’…민주당도 나서 만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94318?sid=100


이기인 "'청년 버팀목 4조 삭감' 김용범, 딸 전셋집 질문에 분노…갭투자한 관료들에게 화내라"[일타뉴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0982342?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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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8.2.


《원전을 멈춰라》

 히로세 다카시 글/김원식 옮김, 이음, 2011.4.1.



볕날을 잇는 하루이다. 비나리는 고요하면서 고즈넉이 다스린 마음에 사랑이라는 말씨앗 한 톨을 놓는 일이다. “이놈 비 언제 오냐?”라든지 “더워 죽겠네!” 같은 말로는 비가 아닌 ‘비벼락’이 오거나 ‘가뭄’이 잇게 마련이다. 예부터 무더위나 가뭄이나 장마나 강추위일 적에는 사람들 스스로 참하고 착하게 매무새를 추스르면서 하늘빛을 속으로 품으려고 했다. 오늘도 큰아이가 〈숲노래 책숲〉 책살림을 추스르는 일손을 돕는다. 온몸이 땀으로 젖으면서 땀방울이 바닥에 톡톡 떨어진다. 한나절 힘쓰고서 집으로 돌아온다. 《원전을 멈춰라》를 곱씹는다. 우리는 이미 불힘터를 멈추지 못 한다. 달구지를 달리고, 잿집을 붙잡고, 얼음바람을 틀고, 꾸밈머리를 돌리고, 빛조각(반도체)을 잔뜩 만들어야 한다고 여기느라, 또한 총칼을 끝없이 뽑아내야 하기에 불힘터를 더 늘릴 판이다. 달구지를 멈춰야 싸우지 않고, 잿집이 넘치는 서울을 떠나야 어깨동무를 하고, 한여름에 얼음바람을 꺼야 푸른별이 반짝이고, 꾸밈머리를 끄고서 손수 일하고 놀아야 생각이 솟는다. 한 사람이 한 달에 50kw 남짓만 쓰는 작은 빛판을 나눠주고서, 스스로 알맞게 살림집을 다스리는 길을 찾으려고 할 때라야 모든 불바다를 잠재울 테지. 작은사람인 나랑 너부터 서울살이를 하나씩 끊고서 시골살이와 숲살이를 하나씩 품을 적에 비로소 바꾼다.


#危險な話 #廣瀨隆 #チェルノブイリと日本の運命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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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해 대외무역 31.3억 달러…전년比 16% 증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72724?sid=103


“좋은 말만 쓰다 허위매물 된 학생부”…1년간 책 두 권 분량 ‘중노동’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16615?type=journalists


이병한 세탁한 매불쇼, 최욱 사과 근데 태도가?

https://www.youtube.com/shorts/JL6wQ0QklQA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큰 아이, 성인되면 ‘이것’ 부족···유년기 집안일·심부름의 효능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6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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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전방주시



 전방주시가 소홀하였다 → 앞을 잘 안 봤다

 전방주시의 부주의로 인하여 → 앞쪽을 잘 안 살펴서

 전방을 주시하는 것 외에는 → 앞길보기 빼고는


전방주시 : x

전방(前方) : 1. 향하고 있는 방향과 일치하는 쪽 = 앞쪽 2. [군사] 적을 바로 마주하고 있는 지역

주시(注視) : 1. 어떤 목표물에 주의를 집중하여 봄 2. 어떤 일에 온 정신을 모아 자세히 살핌



  일본말 ‘전방주시(前方注視)’는 ‘앞보다·앞보기’나 ‘앞서보다·앞서보기’나 ‘앞길보기·앞쪽보기’로 고쳐씁니다. 앞을 보는 일이니 이러한 몸짓을 그대로 나타내면 됩니다. 구태여 일본말씨를 끌여들일 까닭은 없습니다. ㅍㄹㄴ



그쪽도 전방주시 제대로 안 했다고 했고

→ 그쪽도 앞을 제대로 안 봤다고 했고

→ 그쪽도 앞길을 제대로 안 봤댔고

《서투른 선배 11》(쿠도 마코토/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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