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돈 한 푼



“책값이 어디 있어서 사?” 하고

비꼬거나 놀리는 분이 많다


“책살 돈이 없어서

 책살 돈을 벌고

 기쁘게 열 자락을 사면

 어느새 쉰 자락 살 돈을

 새로 번다고 여겨요.” 하고

그저 무덤덤히 들려준다


배우려고 사읽기도 하지만

오늘은 내가 품고 나서

앞으로 모든 아이가

누구나 새로 배울 씨앗으로 삼으라고

밑돈을 들여서 사읽고 건사한다


2026.7.14.불.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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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시니컬cynical



시니컬 : x

cynical : 1. 냉소적인 2. 부정적인(중요하거나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는) 3.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シニカル(cynical) : 1. 시니컬 2. 비꼬는. 냉소적인



영어 낱말책은 ‘cynical’을 ‘냉소적·부정적’으로 풀이하는군요. 그러나 우리는 우리말로 ‘한겨울·겨울·겨울철·겨울빛·겨울스럽다·겨울나라·겨울누리’나 ‘얼다·얼어붙다·얼음·얼음장·얼음덩이’로 손봅니다. ‘얼음추위·얼음눈추위·얼음바람·얼음보라·얼음바람눈·얼음눈바람’이나 ‘차갑다·차다·차디차다·찬눈·찬꽃·찬빛’으로 손보고요. ‘찬바람·찬날씨·찬하늘·찬웃음’이나 ‘추위·춥다·추위벼락·추위나라·추위누리’로 손볼 만합니다. ‘손가락질·비꼬다·비꼼말·비아냥·비웃다·비웃음·빈정대다·빈정말’이나 ‘웃보·웃음거리·웃음가마리·웃음감’로 손볼 수 있어요. ‘사랑없다·새침하다·야멸지다·야멸차다’나 ‘시답잖다·시답지 않다·시들다·시들하다·시시하다·시시껄렁·시큰둥하다’로 손보고요. ‘서늘하다·싸늘하다·쌀쌀맞다·쌀쌀바람·식다·심드렁하다’나 ‘골리다·놀리다·깔보다·꼬다·꽈배기’로 손보면 됩니다. ‘까다·까이다·까대다·깎다·깎아내다·깎아치다·깎아내리다’나 ‘날카롭다·뾰족하다·뾰조록하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무뚝뚝하다·뚝뚝·뚝뚝하다·무쇠낯·무쇠탈·쇠낯·쇠탈’이나 ‘마음없다·매몰차다·매섭다·매정하다·모질다’로 손보지요. ‘눈밖·눈밖두기·눈밖에 두다·눈밖에 나다’나 ‘나쁘다·안 좋다·대수롭지 않다·대단하지 않다’로 손볼 만해요. ‘쓸쓸하다·씁쓸하다·씁쓰레하다·씁스름하다’나 ‘아니꼽다·어쭈·어주·어쭈구리·아쭈·아주·아쭈구리’로 손볼 수 있습니다. ‘얼쑤·얼씨구·얼씨구나·얼싸·휘파람·휘파람 불다’나 ‘지껄이다·우우거리다·이기죽대다·이죽대다’로 손보며 ‘종종거리다·종알종알·종알거리다·쫑알쫑알·혀를 내밀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한소리·큰말·큰다짐·큰소리·큰목소리·큰목청·큰이야기’나 ‘퉁·퉁바리·퉁명·퉁명스럽다·퉁명부리다·퉁명하다·퉁질’로 손보며, ‘피깨비·피뜯다·피빨다·핏니’로도 손봅니다. ㅍㄹㄴ



표현 하나 하나가 상대에 대해서 시니컬해요

→ 말짓 하나하나가 저쪽한테 차가워요

→ 말 하나하나가 그쪽한테 찬바람이에요

→ 말결 하나하나가 저들한테 쌀쌀맞아요

→ 말씨 하나하나가 그들한테 안 좋아요

《중간층이 승부를 가른다》(고성국·지승호, 철수와영희, 2015) 33쪽


채워진 시편들에는 조금 시니컬하다 싶은 의심이 가득했습니다

→ 채워놓은 노래는 조금 빈정댄다 싶게 못미덥습니다

→ 채워둔 노랫가락은 조금 비꼰다 싶듯 갸우뚱합니다

《성질머리하고는》(박유빈, 난다, 2025) 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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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러브버그lovebug



러브버그 : x

lovebug : [곤충] 날벌레의 일종 (미국 멕시코만 연안 주에 서식하는 흑색 곤충, 교미기[봄]에는 떼지어 다니며 종종 교통에 장애가 됨)



따로 어느 벌레를 가리키는 이름이 아닌 ‘러브버그’입니다. ‘사랑벌레·사랑버러지·사랑벌거지’나 ‘짝벌레·짝버러지·짝벌거지’로 나타낼 만합니다. 수수하게 ‘날벌레·날버러지·날벌거지’나 ‘벌레·버러지·벌거지’라고만 해도 되고요. ㅍㄹㄴ



방충망에 달라붙었던 러브버그가

→ 모기그물에 달라붙던 사랑벌레가

→ 벌레그물에 달라붙던 날벌레가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김개미, 교유서가, 2026)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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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선배의


 선배의 조언을 무시하고서 → 길잡이 말을 거스르고서 / 앞사람 말을 뭉개고서

 선배의 명령이라면서 → 윗내기가 시켰다면서 / 맏이가 시킨다면서

 선배의 집을 방문한다 → 언니 집을 찾아간다 / 손위 집을 마실한다


  ‘선배(先輩)’는 “1. 같은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학예(學藝) 따위가 자기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 2. 자신의 출신 학교를 먼저 입학한 사람 ≒ 전배”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선배 + -의’ 얼개라면 ‘-의’를 털면서, ‘손위·손윗사람·웃나이’나 ‘윗사람·윗내기·윗님·윗분·윗놈’으로 다듬습니다. ‘누나·누님·언니’나 ‘맏이·맏둥이·맏·맏잡이·맏사람·맏님·맏지기·맏자리·맏길’로 다듬어요. ‘앞·앞꽃·앞씨·앞에서·앞에 있다’나 ‘앞사람·앞님·앞분·앞지기·앞내기·앞어른’으로 다듬을 수 있어요.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길님·길눈이’나 ‘길불·길불빛·길빛·길잡이불·길잡이빛’으로 다듬지요. ‘우등불·장작불·큰불·화톳불’이나 ‘횃불·횃불잡이·횃불지기·횃불꾼·횃불님·횃불내기’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오르다·오름·오름질·올라가다·올라서다·올라앉다’나 ‘끌다·끌고 가다·끌어가다·끌힘’으로 다듬어요. ‘이끌다·이끌어가다·이끎이·이끎님·이끎빛·이끎지기’나 ‘님·씨·그님·그분·그대·이녁’으로 다듬어도 됩니다. ‘이분·이님·이이·이사람·이몸’이나 ‘빛길잡이·빛잡이·빛바치·빛꽃잡이·빛꽃바치’로 다듬고요. ‘마음길님·마음길지기·마음꽃님·마음꽃지기·마음밭님·마음밭지기’나 ‘보시오·보게·보게나·보쇼·보시게’로 다듬을 만해요. ‘여보·여보게·여봐·여보게나·여보쇼·여보시오·여보시게’나 ‘이보·이보게·이봐·이보게나·이보쇼·이보시오·이보시게’로 다듬으면 되고요. ㅍㄹㄴ



선배의 춘부장을 뭐라고 불러야 좋을지

→ 언니 아버지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 언니 아버님을 뭐라고 해야 할지

《프린세스 메종 4》(이케베 아오이/정은서 옮김, 미우, 2018) 182쪽


꼭 선배의 1순위 친구가 될 거예요

→ 꼭 언니 첫동무가 될래요

→ 꼭 언니 꼭두벗이 될래요

→ 꼭 언니 마루벗이 될래요

《N과 S 6》(킨다이치 렌쥬로/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3) 29쪽


사포질하는 선배들의 용쓰는 얼굴이 좋았다

→ 까끌종이질로 용쓰는 윗내기 얼굴이 좋았다

→ 모래종이질로 용쓰는 언니 얼굴이 좋았다

《성질머리하고는》(박유빈, 난다, 2025)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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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준비


 하루의 준비를 종료하면 → 하루를 다 챙기면 / 하루를 다 살피면

 이사의 준비로 바쁘다 → 옮기는 일로 바쁘다 / 옮길 밑일로 바쁘다

 생각의 준비가 필요해서 → 생각을 추슬러야 해서 / 생각을 보듬어야 해서


  ‘준비(準備)’는 “미리 마련하여 갖춤”을 뜻한다고 해요. ‘-의 + 준비’ 얼거리라면 ‘-의’부터 털고서, ‘갈무리·갈무리하다·갈망·갈망하다’나 ‘갖추다·건사하다·걸다·걸리다·내걸다’로 손보고, ‘꾸리다·꾸려가다·꾀·꾀하다·꿍꿍이’나 ‘대다·대보다·대주다·서다·세우다’로 손봅니다. ‘나다·나서다·되다·이루다·일구다’나 ‘보다·보듬다·보살피다·헤아리다·돌아보다’로 손볼 만합니다. ‘살려쓰다·살림·살림하다·살펴보다·살펴두다·살펴놓다’나 ‘살피다·살핌·살핌새·살핌길·살핌꽃·살핌눈’으로 손보며, ‘맡다·맡기다·내맡다·내지르다·놓다·두다’로 손봐요. ‘다루다·다룸새·다룸길·다스리다·만지다·매만지다’나 ‘마련·마련하다·장만·장만하다·지르다’로 손봅니다. ‘맞다·맞아들이다·맞이·맞이하다·맺다’나 ‘잡다·잡아가다·잡도리·벼르다·벼리다’로 손보고, ‘짓다·지어내다·지어대다·지음·짓기·짓는일’로 손봐요. ‘짓·짓거리·짜다·짜내다·짜놓다’나 ‘짚다·짚어보다·짚어내다·짚어가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차리다·차려놓다·차림·차림결·차림길·차림꽃·차림멋·차림빛·차림새’나 ‘차린결·차린길·차린꽃·차린멋·차린빛·차린새’로 손보며, ‘찾다·찾기·찾아보다·찾아쓰다’로 손보면 되어요. ‘채우다·챙기다·챙길거리·챙길것·추스르다·모으다’나 ‘있다·있음·있는꽃·있는빛’으로 손보고, ‘닦다·닦음·닦음길·닦음질·갈다·갈고닦다·갈닦다’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기다리다·바람·바라다·바라보다’나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로 손봅니다. ‘손·손땀·손보다·손질·손질하다·싸다’나 ‘알아두다·알아보다·앞서’로 손보고요.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이나 ‘곁·곁으로·곁길·곁짐·곁빛·곁숨·곁꽃’으로 손보면 되며, ‘길·길눈·길꽃’으로 손봅니다. ‘가누다·가눔새·가눔빛·가눔꽃·가다듬다·다듬다’나 ‘미리·미리꽃·미리맡다·미리잡다·미리하다’로 손봐요. ‘밑·밑동·밑빛·밑마음·밑바탕·밑절미’나 ‘밑꽃·밑짜임·밑틀·밑판·밑밥·밑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바탕·바탕길·바탕꽃·바탕일·배움살림’이나 ‘짐·짐더미·짐덩어리·짐덩이·짐붙이’로 손보지요. ‘삶갈무리·삶갈망·몸갈무리·몸갈망·짐갈무리·짐갈망·집갈무리·집갈망’이나 ‘생각·생각하다·생각깊다·생각있다’로 손보고, ‘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씨앗·생각그림’이나 ‘자!·-려면·-려고’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역시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에 녀석과 싸우지 않으면 안 돼

→ 우리는 모두 챙기고서 녀석과 싸우지 않으면 안 돼

→ 우리는 빈틈없이 추스르고서 녀석과 싸워야 해

《바벨 2세 5》(요코야마 미쓰테루/이동섭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07) 53쪽


마음의 준비가 끝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 마음을 아직 못 차렸는데 갑자기

→ 마음이 미처 안 섰는데 갑자기

《푸른 꽃 1》(시무라 타카코/오주원 옮김, 중앙북스, 2009) 116쪽


하지만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고

→ 그러나 마음이 아직 안 되었다고

→ 그렇지만 마음을 아직 못 추슬렀다고

《권외 프린세스 1》(아이다 나츠미/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6) 76쪽


“메인 본방을 앞둔 심신의 준비랄까?” “저, 전채요리 같은?”

→ “한복판을 앞두고 몸마음을 가눈달까?” “아, 앞가심 같은?”

→ “맏자리를 앞두고 마음몸을 차린달까?” “아, 앞씻이 같은?”

《집주인은 사춘기! 2》(미나세 루루우/장지연 옮김, 대원씨아이, 20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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