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아종 亞種


 아종을 구분하기 위해서 → 닮을 적에 가르려고 / 비슷하면 나누려고

 가까운 아종과 번식시키려고 → 가까운 이웃과 퍼뜨리려고

 총 9개의 아종이 존재했으나 → 모두 아홉 갈래로 비슷하나


  ‘아종(亞種)’은 “[생명] 종(種)을 다시 세분한 생물 분류 단위. 종의 바로 아래이다. 종으로 독립할 만큼 다르지는 않지만 변종으로 하기에는 서로 다른 점이 많고 사는 곳이 차이 나는, 한 무리의 생물에 쓴다. 상이한 이들 사이의 잡종은 흔히 번식 능력이 있으나 상이한 종 사이의 잡종은 번식 능력이 없다”처럼 풀이합니다. 결을 살펴서 ‘다르다·다른·다른별·다른꽃·다른결·다른갈래·다른빛’이나 ‘닮다·닮은것·닮은곳·닮은꼴·닮은일·닮은짓’으로 고쳐씁니다. ‘비슷·비슷비슷·비슷하다·비슷갈래·비슷곳·비슷일·비슷짓·비슷질’이나 ‘어슷비슷·어금버금·엇비슷하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옆마을·옆고을·옆고장’이나 ‘이웃·이웃사람·이웃님·이웃꽃·이웃씨·이웃하다·이웃마을·이웃고을·이웃고장’으로 고쳐써도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아종(阿從)’을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 보이려고 알랑거림. 또는 그런 말이나 짓 = 아첨”처럼 풀이하면서 싣는데 털어냅니다. ㅍㄹㄴ



우린 모두가 아종이라서

→ 우린 모두가 닮아서

→ 우린 모두가 달라서

→ 우린 모두 엇비슷해서

《성질머리하고는》(박유빈, 난다, 2025) 1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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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돈 한 푼



“책값이 어디 있어서 사?” 하고

비꼬거나 놀리는 분이 많다


“책살 돈이 없어서

 책살 돈을 벌고

 기쁘게 열 자락을 사면

 어느새 쉰 자락 살 돈을

 새로 번다고 여겨요.” 하고

그저 무덤덤히 들려준다


배우려고 사읽기도 하지만

오늘은 내가 품고 나서

앞으로 모든 아이가

누구나 새로 배울 씨앗으로 삼으라고

밑돈을 들여서 사읽고 건사한다


2026.7.14.불.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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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시니컬cynical



시니컬 : x

cynical : 1. 냉소적인 2. 부정적인(중요하거나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는) 3.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シニカル(cynical) : 1. 시니컬 2. 비꼬는. 냉소적인



영어 낱말책은 ‘cynical’을 ‘냉소적·부정적’으로 풀이하는군요. 그러나 우리는 우리말로 ‘한겨울·겨울·겨울철·겨울빛·겨울스럽다·겨울나라·겨울누리’나 ‘얼다·얼어붙다·얼음·얼음장·얼음덩이’로 손봅니다. ‘얼음추위·얼음눈추위·얼음바람·얼음보라·얼음바람눈·얼음눈바람’이나 ‘차갑다·차다·차디차다·찬눈·찬꽃·찬빛’으로 손보고요. ‘찬바람·찬날씨·찬하늘·찬웃음’이나 ‘추위·춥다·추위벼락·추위나라·추위누리’로 손볼 만합니다. ‘손가락질·비꼬다·비꼼말·비아냥·비웃다·비웃음·빈정대다·빈정말’이나 ‘웃보·웃음거리·웃음가마리·웃음감’로 손볼 수 있어요. ‘사랑없다·새침하다·야멸지다·야멸차다’나 ‘시답잖다·시답지 않다·시들다·시들하다·시시하다·시시껄렁·시큰둥하다’로 손보고요. ‘서늘하다·싸늘하다·쌀쌀맞다·쌀쌀바람·식다·심드렁하다’나 ‘골리다·놀리다·깔보다·꼬다·꽈배기’로 손보면 됩니다. ‘까다·까이다·까대다·깎다·깎아내다·깎아치다·깎아내리다’나 ‘날카롭다·뾰족하다·뾰조록하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무뚝뚝하다·뚝뚝·뚝뚝하다·무쇠낯·무쇠탈·쇠낯·쇠탈’이나 ‘마음없다·매몰차다·매섭다·매정하다·모질다’로 손보지요. ‘눈밖·눈밖두기·눈밖에 두다·눈밖에 나다’나 ‘나쁘다·안 좋다·대수롭지 않다·대단하지 않다’로 손볼 만해요. ‘쓸쓸하다·씁쓸하다·씁쓰레하다·씁스름하다’나 ‘아니꼽다·어쭈·어주·어쭈구리·아쭈·아주·아쭈구리’로 손볼 수 있습니다. ‘얼쑤·얼씨구·얼씨구나·얼싸·휘파람·휘파람 불다’나 ‘지껄이다·우우거리다·이기죽대다·이죽대다’로 손보며 ‘종종거리다·종알종알·종알거리다·쫑알쫑알·혀를 내밀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한소리·큰말·큰다짐·큰소리·큰목소리·큰목청·큰이야기’나 ‘퉁·퉁바리·퉁명·퉁명스럽다·퉁명부리다·퉁명하다·퉁질’로 손보며, ‘피깨비·피뜯다·피빨다·핏니’로도 손봅니다. ㅍㄹㄴ



표현 하나 하나가 상대에 대해서 시니컬해요

→ 말짓 하나하나가 저쪽한테 차가워요

→ 말 하나하나가 그쪽한테 찬바람이에요

→ 말결 하나하나가 저들한테 쌀쌀맞아요

→ 말씨 하나하나가 그들한테 안 좋아요

《중간층이 승부를 가른다》(고성국·지승호, 철수와영희, 2015) 33쪽


채워진 시편들에는 조금 시니컬하다 싶은 의심이 가득했습니다

→ 채워놓은 노래는 조금 빈정댄다 싶게 못미덥습니다

→ 채워둔 노랫가락은 조금 비꼰다 싶듯 갸우뚱합니다

《성질머리하고는》(박유빈, 난다, 2025) 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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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러브버그lovebug



러브버그 : x

lovebug : [곤충] 날벌레의 일종 (미국 멕시코만 연안 주에 서식하는 흑색 곤충, 교미기[봄]에는 떼지어 다니며 종종 교통에 장애가 됨)



따로 어느 벌레를 가리키는 이름이 아닌 ‘러브버그’입니다. ‘사랑벌레·사랑버러지·사랑벌거지’나 ‘짝벌레·짝버러지·짝벌거지’로 나타낼 만합니다. 수수하게 ‘날벌레·날버러지·날벌거지’나 ‘벌레·버러지·벌거지’라고만 해도 되고요. ㅍㄹㄴ



방충망에 달라붙었던 러브버그가

→ 모기그물에 달라붙던 사랑벌레가

→ 벌레그물에 달라붙던 날벌레가

《이 세상 모두가 적이라면》(김개미, 교유서가, 2026)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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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선배의


 선배의 조언을 무시하고서 → 길잡이 말을 거스르고서 / 앞사람 말을 뭉개고서

 선배의 명령이라면서 → 윗내기가 시켰다면서 / 맏이가 시킨다면서

 선배의 집을 방문한다 → 언니 집을 찾아간다 / 손위 집을 마실한다


  ‘선배(先輩)’는 “1. 같은 분야에서, 지위나 나이·학예(學藝) 따위가 자기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 2. 자신의 출신 학교를 먼저 입학한 사람 ≒ 전배”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선배 + -의’ 얼개라면 ‘-의’를 털면서, ‘손위·손윗사람·웃나이’나 ‘윗사람·윗내기·윗님·윗분·윗놈’으로 다듬습니다. ‘누나·누님·언니’나 ‘맏이·맏둥이·맏·맏잡이·맏사람·맏님·맏지기·맏자리·맏길’로 다듬어요. ‘앞·앞꽃·앞씨·앞에서·앞에 있다’나 ‘앞사람·앞님·앞분·앞지기·앞내기·앞어른’으로 다듬을 수 있어요.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길님·길눈이’나 ‘길불·길불빛·길빛·길잡이불·길잡이빛’으로 다듬지요. ‘우등불·장작불·큰불·화톳불’이나 ‘횃불·횃불잡이·횃불지기·횃불꾼·횃불님·횃불내기’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오르다·오름·오름질·올라가다·올라서다·올라앉다’나 ‘끌다·끌고 가다·끌어가다·끌힘’으로 다듬어요. ‘이끌다·이끌어가다·이끎이·이끎님·이끎빛·이끎지기’나 ‘님·씨·그님·그분·그대·이녁’으로 다듬어도 됩니다. ‘이분·이님·이이·이사람·이몸’이나 ‘빛길잡이·빛잡이·빛바치·빛꽃잡이·빛꽃바치’로 다듬고요. ‘마음길님·마음길지기·마음꽃님·마음꽃지기·마음밭님·마음밭지기’나 ‘보시오·보게·보게나·보쇼·보시게’로 다듬을 만해요. ‘여보·여보게·여봐·여보게나·여보쇼·여보시오·여보시게’나 ‘이보·이보게·이봐·이보게나·이보쇼·이보시오·이보시게’로 다듬으면 되고요. ㅍㄹㄴ



선배의 춘부장을 뭐라고 불러야 좋을지

→ 언니 아버지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 언니 아버님을 뭐라고 해야 할지

《프린세스 메종 4》(이케베 아오이/정은서 옮김, 미우, 2018) 182쪽


꼭 선배의 1순위 친구가 될 거예요

→ 꼭 언니 첫동무가 될래요

→ 꼭 언니 꼭두벗이 될래요

→ 꼭 언니 마루벗이 될래요

《N과 S 6》(킨다이치 렌쥬로/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3) 29쪽


사포질하는 선배들의 용쓰는 얼굴이 좋았다

→ 까끌종이질로 용쓰는 윗내기 얼굴이 좋았다

→ 모래종이질로 용쓰는 언니 얼굴이 좋았다

《성질머리하고는》(박유빈, 난다, 2025)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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