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민족의상



 민족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하여 → 오래옷을 입고 나타나 / 온옷을 입고 나와서

 민족의상의 보급에 심혈을 기울여 → 겨레옷을 퍼뜨리려 애써

 각 지역의 민족의상을 수집했다 → 여러 고을 내림옷을 모았다


민족의상(民族衣裳) : 민족의 고유한 옷. 우리나라의 한복이 이에 속한다



  겨레나 나라마다 터전을 살펴서 차리는 옷이 있습니다. 이때에는 ‘겨레옷·나라옷’이라 하면 됩니다. ‘내림옷·물림옷’처럼 나타낼 만하고, ‘마을옷·배달옷·텃옷’이라 할 만합니다. ‘살림옷·온옷·우리옷’이라 해도 어울려요. ‘옛옷·옛날옷·옛적옷’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래옷·오랜옷’이나 ‘한겨레옷·한옷’이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당시 사회교화의 과제였던 색의色衣 장려(일반적으로 흰색 민족의상을 입었던 당시 조선인에게 염색한 민족의상을 입도록 권장했다)에 대해

→ 그무렵 하얀겨레옷을 입던 조선사람한테 빛옷을 입으라 가르치려던 일을

→ 그즈음 흰겨레옷을 입던 조선사람더러 빛깔옷을 입으라 일깨우려던 일을

《조선인 강제연행》(도노무라 마사루/김철 옮김, 뿌리와이파리, 2018)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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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탄산 炭山


 탄산에서 근로를 하여 → 돌메에서 일을 하여

 이 근방의 탄산이라면 → 이 둘레 돌밭이라면


  ‘탄산(炭山)’은 “[광업] 석탄을 캐내는 광산 = 탄광”을 가리킨다지요. ‘돌메·돌뫼’로 손봅니다. ‘돌밭·돌기름밭’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수수하게 ‘밭·밭뙈기·밭자락’이라 할 만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탄산(呑酸)’을 “[한의] 위에 신물이 고여서 속이 쓰린 증세. 위산 과다증일 때에 흔히 나타난다”처럼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그것도 노동력 하나에만 의지하는 탄산炭山의 증가와 확장은 응급적인 증산에 불과하다는 측면을 감안하여

→ 게다가 몸뚱이 하나에만 기대는 돌메가 퍼지기에 땜질처럼 늘릴 뿐인 줄 헤아려

→ 더구나 몸 하나에만 매달리는 돌밭이 늘어나느라 그때그때 더 캘 뿐인 줄 살펴

《조선인 강제연행》(도노무라 마사루/김철 옮김, 뿌리와이파리, 2018)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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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프롬프터prompter



프롬프터(prompter) : [연기] 연극을 공연할 때 관객이 볼 수 없는 곳에서 배우에게 대사나 동작 따위를 일러 주는 사람

prompter : (배우가 대사를 잊었을 때) 대사를 상기시켜 주는 사람

プロンプタ-(prompter) : 1. 프롬프터 2. 무대 뒤에서 대사를 읽어 주는 사람. 또는 대사 전달에 쓰는 기구



놓치거나 잊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안 떠오르거나 헤맬 수 있어요. 이럴 적에 앞에서 넌지시 알려주거나 이끌면 마음을 놓게 마련입니다. 우리 낱말책에 영어 ‘프롬프터’를 싣습니다만, 우리는 우리말을 쓰면 됩니다. ‘알려주다·알리다·알림·알림질·아뢰다’나 ‘알림길·알림이·알림님·알림꾼·알림쟁이’으로 손질합니다. ‘알림빛·알림지기·알림꽃·알림별·알림틀’이나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길님·길눈이’로 손질할 만합니다. ‘길불·길불빛·길빛·길잡이불·길잡이빛’이나 ‘불빛·불빛줄기·불밝히다·불켜다·불피다·불피우다’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빛줄기·횃불’이나 ‘징검다리·징검돌·징검길·징검님·징검이·징검지기’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키·키잡이·키를 잡다·키질’이나 ‘앞·앞꽃·앞씨·앞에서·앞에 있다·앞잡이’로 손질하고요. ‘앞장·앞장서다·앞장세우다·앞장을 서다’나 ‘가르치다·갈치다·가르침·가르침글·가르침말·갈침·갈침글·갈침말’로 손질하지요. ‘끌다·끌고 가다·끌어가다·끌힘’으로 손질하며, ‘이끌다·이끌어가다·이끎이·이끎님·이끎빛·이끎지기’나 ‘데려가다·데려오다·데리다’로 손질하면 됩니다. ㅍㄹㄴ



프롬프터?

→ 알림이?

→ 알림틀?

→ 앞꽃?

→ 앞잡이?

→ 징검다리?

→ 길앞잡이?

《나쁜 X에게 행복 있으라 6》(키시카와 미즈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6) 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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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핑퐁ping-pong



핑퐁(ping-pong) : [체육] 나무로 만든 대(臺)의 가운데에 네트를 치고 라켓으로 공을 쳐 넘겨 승부를 겨루는 구기 경기. 한 경기는 홀수전으로 5게임 또는 7게임 따위로 이루어지며 매 게임은 11점을 먼저 득점하면 이긴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 단체전이 있다 = 탁구

ping-pong : 탁구, 핑퐁(table tennis) (상표명)

ピンポン(ping-pong) : 핑퐁, 탁구. (= テ-ブルテニス, 卓球)



공을 통통 쳐서 주고받는 놀이가 있습니다. 놀이를 가리키는 이름으로도 쓰지만, 둘이 힘껏 부딪히는 모습이나 몸짓을 빗대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헤아리면서 ‘겨루다·다투다·싸우다’나 ‘공치기·실랑이·아웅다웅·앞다투다’로 고쳐씁니다. ‘치고받다·툭탁거리다·티격태격’이나 ‘엎치락뒤치락·엎치락잦히락·오르내리다·옥신각신·이랬다저랬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오가다·오고가다·오락가락·주고받다’나 ‘너울거리다·너울길·너울판·너울꽃’으로 고쳐쓰면 되어요. ‘널놀이·널방아·널찧기’나 ‘널뛰다·널뛰기·널질·널타기’로 고쳐쓰고, ‘물결치다·물고물리다·미닥질·밀고당기다·밀당’이나 ‘슥삭놀이·슥삭방아·쓱싹놀이·쓱싹방아’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찰랑이다·철렁하다·출렁이다·치렁대다’나 ‘추다·춤·춤추다·춤사위·춤짓·춤꽃·춤빛’으로도 고쳐씁니다. ㅍㄹㄴ



이런 핑퐁도 없는 녀석은 100% 원나잇파라서 더 성가셔∼∼

→ 이런 밀당도 없는 녀석은 그냥 하룻밤 쪽이라 더 성가셔!

→ 이렇게 안 주고받으면 순 뒹구는 녀석이라 더 성가셔!

《나쁜 X에게 행복 있으라 6》(키시카와 미즈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6) 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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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미술관 美術館


 미술관의 전시품 → 보임마루 그림

 미술관을 개관하다 → 봄마루를 열다 / 그림숲을 차리다

 미술관을 돌며 미술품들을 접한다 → 그림채를 돌며 그림을 본다


  ‘미술관(美術館)’은 “미술품을 전시하는 시설”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림밭·그림마당·그림뜰·그림뜨락’이나 ‘그림숲·그림숲집·그림숲터·그림숲마당’으로 손볼 만합니다. ‘그림집·그림채·그림터’나 ‘꽃밭·꽃뜰·꽃뜨락’이나 ‘마당집·마당채’로 손보아도 됩니다. ‘보임집·보임터·보임마당·보임마루·보임채·보임자리’나 ‘보는터·보는마당·보는마루·보는채·보는자리·보임판·보는판’으로 손볼 수 있어요. ‘봄판·봄마당·봄마루·봄채·봄자리·봄터’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한마당·한놀이·한마루·한잔치·한꽃마당·한꽃잔치’나 ‘한터·한꽃터·한꽃자리·한꽃뜰·한뜰·한꽃뜨락·한뜨락’으로 손보고요. ㅍㄹㄴ



아름다움이 미술관과 살롱의 전유물로 갇혀 있기보다는 일상의 삶 속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예술 운동의 한 결실인 셈이었죠

→ 그림밭과 모임뜰이 아름다움을 휩쓸며 가두기보다는 우리 삶이어야 한다고 여기는 꽃나래가 열매를 맺은 셈이죠

《에드워드 슈타이켄, 성공신화의 셔터를 누르다》(최봉림, 디자인하우스, 2000) 79쪽


거장의 작품을 보기 위해 미술관을 찾아가는 행위는 그리 오래된 예술 감상법이 아니다

→ 으뜸이 그림을 보려고 그림숲을 찾아가는 일은 그리 오래된 즐김길이 아니다

→ 훌륭꽃 그림을 보고 즐기려고 그림뜰을 찾아간 지는 그리 오래지 않다

→ 빛나는 그림을 누리려고 그림터를 찾아간 지는 그리 오래지 않다

《사진을 찾아 떠나다》(채승우, 예담, 2010) 8쪽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저택이 아름답다

→ 그림밭으로 쓰는 큰집이 아름답다

→ 그림숲으로 삼는 커다란 집이 아름답다

《헤밍웨이를 따라 파리를 걷다》(김윤주, 이숲, 2017) 121쪽


미술관 벽에 걸린 그림을 비롯해 다른 사람의 그림은 ‘예술’이 아니다

→ 보임마루에 걸린 그림을 비롯해 다른 사람 그림은 ‘빛’이 아니다

→ 한마루에 걸린 그림을 비롯해 다른 사람 그림은 ‘꽃’이 아니다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메릴린 JS 굿맨/정세운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19) 223쪽


작가가 스스로 자기 작품이 아니라고 해도 그것을 구입한 미술관은 끝까지 진작(眞作)이라고 우기니 말이다

→ 그린이 스스로 내 그림이 아니라고 해도 그림을 산 그림채는 끝까지 참이라고 우기니 말이다

→ 그린님 스스로 내 그림이 아니라고 해도 그림을 산 그림숲은 끝까지 맞다고 우기니 말이다

《터무늬있는 경성미술여행》(정옥, 메종인디아, 2022)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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