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탄산 炭山
탄산에서 근로를 하여 → 돌메에서 일을 하여
이 근방의 탄산이라면 → 이 둘레 돌밭이라면
‘탄산(炭山)’은 “[광업] 석탄을 캐내는 광산 = 탄광”을 가리킨다지요. ‘돌메·돌뫼’로 손봅니다. ‘돌밭·돌기름밭’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수수하게 ‘밭·밭뙈기·밭자락’이라 할 만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탄산(呑酸)’을 “[한의] 위에 신물이 고여서 속이 쓰린 증세. 위산 과다증일 때에 흔히 나타난다”처럼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그것도 노동력 하나에만 의지하는 탄산炭山의 증가와 확장은 응급적인 증산에 불과하다는 측면을 감안하여
→ 게다가 몸뚱이 하나에만 기대는 돌메가 퍼지기에 땜질처럼 늘릴 뿐인 줄 헤아려
→ 더구나 몸 하나에만 매달리는 돌밭이 늘어나느라 그때그때 더 캘 뿐인 줄 살펴
《조선인 강제연행》(도노무라 마사루/김철 옮김, 뿌리와이파리, 2018) 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