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말(인터넷말) 40] Inside 중앙일보

 영어를 쓰든 중국말을 쓰든 일본말을 쓰든 저마다 쓰고 싶은 대로 쓸 노릇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자유’입니다.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 누구나 ‘권리’만큼 ‘책임’을 생각해야 하지는 않습니다만, 자유와 권리를 누리려 하는 만큼 책임과 의무를 지라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스스로 말하는 삶 그대로 ‘영어를 쓰는 자유’만큼 ‘영어를 마음껏 쓰기 때문에 벌어지는 책임’을 지거나 ‘영어를 쓰는 권리’만큼 ‘우리 말글을 옳고 바르게 쓰는 의무’도 져야 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Inside 중앙일보”가 있으면 “outside 중앙일보”도 있을까요. ‘고객프리미엄’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그저 ‘손님’을 뜻하는 한자말인 ‘고객’인데, 왜 오늘날 우리들은 마치 ‘손님’은 낮춤말이고 ‘고객’은 높임말인 듯 여길까요. ‘손님’이라는 낱말부터 ‘손 + 님’이기에 높임말인데, 우리는 우리 말을 어쩌면 이렇게 제대로 살피지 못하거나 깨닫지 못할까요. 아니, ‘Inside’를 우리 말로 옮겨 적을 줄 모른다거나, “북한네트”에서 ‘네트’를 한국말로 적바림하는 슬기가 하나도 없는 셈일는지요. (4344.2.25.쇠.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2011.2.15. 

책꽂이 한쪽에 스티커를 잔뜩 붙였다. 오. 하루 만에 다 붙여 버리는군.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2011.2.14. 

하도 아톰 만화책만 갖고 놀면서, 저 상자를 뜯어먹고 말았다. 책을 다 꺼내어 상자에 들어가며 놀다가. ㅠ.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 2011.2.12. 

4미터 그림책을 펼쳤다. 

 

그러나 우리 집 돼지는 4미터 그림책보다 아톰 만화를 훨씬 좋아한다. 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누리말(인터넷말) 39] 라이프, 오피니언

 언제부터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얼추 1995년 무렵부터가 아닌가 싶은데, 이무렵부터 신문이나 방송마다 나란히 영어쓰기가 널리 퍼졌습니다. 아니, 이에 앞서도 영어쓰기는 꽤나 퍼졌습니다. 그러나, 섣불리 대놓고 아무 영어나 마구 쓰기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아무 영어나 마구 섣불리 쓰기도 했으나, 그다지 눈에 뜨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삶’이라는 우리 말은 안 쓰더라도 한자말로 ‘生活’이라고 하거나 한자말을 한글로 적어 ‘생활’이라고는 했지, 영어로 ‘life’를 쓰거나 영어를 한글로 적은 ‘라이프’를 쓰지는 않았어요. 내 고향 인천에서 연안부두 쪽에는 ‘라이프 아파트’라는 곳이 1980년대에 섰는데, 그무렵 영어를 모르던 저로서는 ‘라이프 아파트’가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이제 와서 돌아보면 아파트 이름 참 우습게 붙인 꼴입니다. 그냥 ‘삶 아파트’인 셈이잖아요. 그런데 신문사이든 방송사이든, 또 인터넷 포털회사이든, 고작 ‘삶’을 뜻하는 이름이지만, ‘삶’이라 붙이지 않고 ‘라이프’라고 붙입니다. ‘사람들 생각’을 뜻한다는 한자말 ‘여론’조차 안 쓰고 ‘오피니언’이라고 붙입니다. 그러고 보면, ‘새이야기’나 ‘소식’이나 ‘새소식’이라 않고 ‘뉴스’나 ‘news’라고만 하는 지식인과 기자입니다. 이럴 바에는 ‘경제’도 ‘이코노믹’이라 써야 할 텐데, 이런 말은 또 그냥 ‘경제’라 합니다. 정치도 ‘정치’라고만 합니다. 우리 말을 제대로 쓰는 신문이나 방송이나 인터넷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 말을 제대로 생각하거나 나누는 사람 또한 거의 만날 수 없습니다. (4344.2.24.나무.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