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84 : 국가의 투자 재원 부족으로 인해 성장 저해될 것 우려 표명


국가의 투자 재원 부족으로 인해 성장이 저해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 나라살림이 모자라 더는 크지 않으리라 걱정했다

→ 나라돈이 메말라 축 처지리라 걱정했다

→ 나라에 밑돈이 바닥나 발돋움을 못하리라 여겼다

《그 많던 쌀과 옥수수는 모두 어디로 갔는가》(윌든 벨로/김기근 옮김, 더숲, 2010) 102쪽


나라에 쓸 돈이 모자라면 더는 크거나 자라지 못한다고 여길 만합니다. 나라돈이 메마르면 축 처지는 바람에 발돋움을 못한다고 걱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없는 나라는 없어요. 돈을 알맞게 안 쓰는 나라가 있을 뿐이고, 돈을 어질게 다루지 않는 나라가 있어요. 돈이 넉넉하기에 아름다운 나라이지 않습니다. 서로 아끼고 돌보는 마음이 넘실넘실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쉬고 노래하는 터전일 적에 비로소 아름답게 크고 자라는 나라입니다. ㅍㄹㄴ


국가(國家) : 일정한 영토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로 구성되고, 주권(主權)에 의한 하나의 통치 조직을 가지고 있는 사회 집단. 국민·영토·주권의 삼요소를 필요로 한다 ≒ 나라·방가·방국

투자(投資) : 이익을 얻기 위하여 어떤 일이나 사업에 자본을 대거나 시간이나 정성을 쏟음

재원(財源) : 재화나 자금이 나올 원천 ≒ 재본

부족(不足) : 필요한 양이나 기준에 미치지 못함

인하다(因-) : 1. 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2. 당연한 결과로 어떤 일에 이어지거나 뒤를 따르다

성장(成長) : 1. 사람이나 동식물 따위가 자라서 점점 커짐 2.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점점 커짐

저해(沮害) : 막아서 못 하도록 해침

우려(憂慮) : 근심하거나 걱정함

표명(表明) : 의사나 태도를 분명하게 드러냄. ‘밝힘’으로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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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145 : -의 상하는 모양이었


할머니의 속이 상하는 모양이었습니다

→ 할머니는 속이 아픈 듯합니다

→ 할머니는 속쓰린 듯싶습니다

《돌아온 고양이》(박경리·원혜영, 다산책방, 2023) 13쪽


“할머니의 + 속이 상하는 + 모양이었”인 얼개는 일본말씨입니다. “할머니는 + 속이 쓰린 듯합”으로 바로잡습니다. “할머니는 + 속이 아픈 듯싶”으로 바로잡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속상하다(-傷-) : 화가 나거나 걱정이 되는 따위로 인하여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하다

모양(模樣) : 1. 겉으로 나타나는 생김새나 모습 2. 외모에 부리는 멋 ≒ 모상 3. 어떠한 형편이나 되어 나가는 꼴 4. 남들 앞에서 세워야 하는 위신이나 체면 5. 어떤 모습과 같은 모습 6. 어떤 방식이나 방법 7. 짐작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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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144 : -의 인기는 -ㄴ 것이었


선주의 인기는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 선주는 대단히 사랑받았습니다

→ 선주는 대단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 다들 선주를 대단히 좋아합니다

《돌아온 고양이》(박경리·원혜영, 다산책방, 2023) 5쪽


일본옮김말씨인 “선주 + -의 + 인기는 + (무엇)한 것이었습니다”입니다. 한자말 ‘인기’를 살리고 싶다면 “선주는 인기가 대단했습니다”로 손봅니다. 굳이 한자말을 쓸 까닭이 없다면 “선주는 대단히 사랑받았습니다”나 “다들 선주를 대단히 좋아합니다”로 손봅니다. ㅍㄹㄴ


인기(人氣) : 1. 어떤 대상에 쏠리는 대중의 높은 관심이나 좋아하는 기운 2. 사람의 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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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143 : 눈을 지닌


선주는 슬픈 눈을 지닌 아이였습니다

→ 선주는 슬픈 눈인 아이입니다

→ 선주는 슬픈 눈입니다

《돌아온 고양이》(박경리·원혜영, 다산책방, 2023) 2쪽


곱게 돌보듯 품을 적에 ‘지니다’라 합니다. 집이나 마을에서 짓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기에 ‘지내다’라 합니다. 그런데 “눈을 지니다”라든지 “코를 지니다”라든지 “귀를 지니다”처럼 잘못 쓰는 말씨가 자꾸 번집니다. 다 옮김말씨입니다. 우리는 “슬픈 눈을 지닌 아이”라 하지 않아요. “슬픈 눈인 아이”라 합니다. “슬픈 눈이다”처럼 단출히 말하지요.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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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142 : -의 신비에 대해 것 많


바다의 신비에 대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거든요

→ 바다 수수께끼는 아직 덜 알려졌거든요

→ 놀라운 바다를 아직 제대로 모르거든요

→ 아직 바다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거든요

《상어 SMART ABOUT SHARKS》(오웬 데이비/김보은 옮김, 타임주니어, 2017) 7쪽


우리는 바다 수수께끼를 아직 모릅니다. 여러모로 보면, 바다뿐 아니라 하늘도 아직 잘 모르고, 땅도 숲도 온누리도 제대로 모른다고 할 만합니다. 이 별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지요. 덜 알려지기도 했으나, 알려고 나서려는 마음이 아직 얕다고 할 만합니다. ㅍㄹㄴ


신비(神秘) : 일이나 현상 따위가 사람의 힘이나 지혜 또는 보통의 이론이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신기하고 묘함. 또는 그런 일이나 비밀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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