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긍정회로



 즉각 긍정회로를 발동하였다 → 바로 밝게 움직인다

 금일부터 긍정회로로 사고하기로 한다 → 오늘부터 환하게 생각하기로 한다

 항상 긍정회로인 인간이다 → 늘 웃는 놈이다


긍정회로 : x

긍정(肯定) : 1.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함 2. [철학] 일정한 판단에서 문제로 되어 있는 주어와 술어와의 관계를 그대로 인정하는 일. ‘S는 P이다.’라는 형태의 명제를 참이라고 승인하는 것이다

회로(回路) : 1. 어디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 ≒ 반로 2. 생체 내에서 진행되는, 물질과 에너지의 교대 과정 중에서 화학 반응의 경로가 순환하는 부분 3. [전기·전자] 여러 개의 회로 소자를 서로 접속하여 구성한 전류가 흐르는 통로 = 전기 회로



  언제부터인지 ‘긍정적’ 같은 ‘-적’붙이 말씨를 슬쩍 ‘-회로’로 바꾸는 ‘긍정회로·부정회로’ 같은 일본말씨가 번집니다. ‘긍정·긍정적·긍정회로’는 그냥 일본말이라고 할 만합니다. 우리는 우리말씨를 헤아리면서 ‘가만히·가볍다·서슴다·선뜻’이나 ‘그래·그럼·끄덕이다’나 ‘사랑·열다·틔우다’로 다듬습니다. ‘됐다!·아!·와!·우와!·이야!’나 ‘기꺼이·기쁘다·달갑다·반갑다’로 다듬을 만하고 ‘낫다·웃다·웃음·즐겁다·좋다’나 ‘껴안다·안다·안기다·품다’로 다듬어요. ‘꽃보라·꽃비·봄꽃비·단비·봄단비’나 ‘두손들다·손들다·마다하지 않다·마다않다·입을 벌리다’로 다듬지요. ‘맞다·맞아들이다·맞이하다·받다·받아들이다·받아주다’나 ‘밝다·빛·빛나다·빛꽃·빛다발·알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살아나다·잘되다·이바지’로 다듬을 만해요. ‘아무려나·아무렴·아하·암·음·응·네’나 ‘어울리다·오감하다·옳다’로 다듬고, ‘착착·척척·탁탁·톡톡’으로 다듬어요. ‘하다·해놓다·해두다·해주다’나 ‘하하·환하다·훤하다·활짝’으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ㅍㄹㄴ



뭔가 방법이 생기겠지. 그렇게 애써 긍정회로를 돌렸다

→ 뭔가 길이 생기겠지. 그렇게 애써 밝게 여겼다

→ 뭔가 할 수 있겠지. 그렇게 애써 가볍게 여겼다

《엄마는 그림책을 좋아해》(이혜미, 톰캣, 2024)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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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긍정적


 긍정적 측면 → 좋은 쪽 / 밝은 쪽 / 반가운 쪽 / 더 나은 쪽 / 바람직한 쪽

 긍정적인 태도 → 밝은 몸짓 / 환한 몸짓 / 즐거운 몸짓 / 바람직한 몸짓

 긍정적으로 답하다 → 밝게 말하다 / 좋다고 말하다

 청소년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 → 푸름이한테 이바지하는 길

 긍정적인 성과 → 빛나는 열매 / 반가운 보람 / 바람직한 열매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 앞날을 밝게 보고


  ‘긍정적(肯定的)’은 “1. 그러하거나 옳다고 인정하는 2. 바람직한”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만히·가볍다·서슴다·선뜻’이나 ‘그래·그럼·끄덕이다’나 ‘사랑·열다·틔우다’로 다듬습니다. ‘됐다!·아!·와!·우와!·이야!’나 ‘기꺼이·기쁘다·달갑다·반갑다’로 다듬을 만하고 ‘낫다·웃다·웃음·즐겁다·좋다’나 ‘껴안다·안다·안기다·품다’로 다듬어요. ‘꽃보라·꽃비·봄꽃비·단비·봄단비’나 ‘두손들다·손들다·마다하지 않다·마다않다·입을 벌리다’로 다듬지요. ‘맞다·맞아들이다·맞이하다·받다·받아들이다·받아주다’나 ‘밝다·빛·빛나다·빛꽃·빛다발·알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살아나다·잘되다·이바지’로 다듬을 만해요. ‘아무려나·아무렴·아하·암·음·응·네’나 ‘어울리다·오감하다·옳다’로 다듬고, ‘착착·척척·탁탁·톡톡’으로 다듬어요. ‘하다·해놓다·해두다·해주다’나 ‘하하·환하다·훤하다·활짝’으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ㅍㄹㄴ



몇 가지 긍정적인 추세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 몇 가지 밝은 흐름도 나타났다

→ 몇 가지 반가운 흐름도 나타났다

→ 몇 가지 바람직한 흐름도 나타났다

《지구환경과 세계경제 1》(월드워치연구소/이승환 옮김, 따님, 1993) 13쪽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동화

→ 아이들한테 환하게 읽히는 이야기

→ 아이들한테 즐겁게 스미는 꽃글

→ 아이들을 밝게 북돋우는 글

《어린이문학 만세》(김서정, 푸른책들, 2003) 18쪽


문자와 문자 해독 능력은 대개 긍정적인 능력인 듯 보인다

→ 글씨와 글읽기는 다들 좋게 여기는 듯하다

《문자 이야기》(앤드류 로빈슨/박재욱 옮김, 사계절, 2003) 8쪽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문화

→ 가시밭길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삶

→ 가싯길을 달갑게 받아들이는 삶

→ 가시밭길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삶

→ 가싯길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는 삶

→ 고된 길을 홀가분히 받아들이는 삶

→ 힘든 길을 좋게 받아들이는 삶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조안 엘리자베스 록/조응주 옮김, 민들레, 2004) 70쪽


‘선택적 독서’로 변화하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 ‘가려읽기’로 바뀌는 모습이 낫다고 말한다

→ ‘골라읽기’로 가는 흐름을 반긴다

→ ‘솎아읽기’로 거듭나기에 기쁘게 여긴다

→ ‘가려읽을’ 줄 알아가는 사람을 반갑게 본다

→ 차츰 ‘골라읽는’ 사람들을 기쁘게 바라본다

《책, 사슬에서 풀리다》(이중연, 혜안, 2005) 102쪽


격하게 긍정적인 형이다

→ 매우 밝은 언니이다

→ 참으로 환한 언니이다

《4월이 오면 그녀는》(요시다 아키미/조은하 옮김, 애니북스, 2015) 112쪽


우리 시대까지 전해온 까마귀의 이미지는 긍정적인 것이든 사악한 것이든 희한하게도 품위 없는 모습이다

→ 오늘날까지 이어온 까마귀 그림은 좋든 나쁘든 얄궂게도 멋없는 모습이다

→ 오늘날까지 달갑든 사납든 재밌게도 까마귀를 바보스럽게 여긴다

《까마귀》(보리아 색스/이한중 옮김, 가람기획, 2005) 177쪽


우리의 교육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우리는 더 낫게 가르치기가 쉽지 않을 듯싶습니다

→ 우리는 밝게 가르치기가 쉽지 않을 듯합니다

→ 우리는 즐겁게 가르치기가 쉽지 않을 듯합니다

《어른 노릇 아이 노릇》(고미 타로/김혜정 옮김, 미래인, 2016) 52쪽


우리말 사랑의 분위기를 만드는 긍정적 결과를 낳기도 했지만

→ 우리말 사랑으로 이끄는 빛나는 길이 되기도 했지만

→ 우리말 사랑을 북돋우는 훌륭한 길이 되기도 했지만

《언어는 인권이다》(이건범, 피어나, 2017) 192쪽


이 상호부조제도는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어 괄목할 만한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

→ 이 두레는 제구실을 잘 해내기에 눈에 띄도록 좋다

→ 이 서로돕기는 제몫을 잘 해내기에 매우 크게 이바지한다

《만족을 알다》(애즈비 브라운/정보희 옮김, 달팽이출판, 2017) 99쪽


밝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밝게 살아가는 길이 더 뜻있는 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 먼저 환하게 살아야 한다는 대목을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너의 마음을 들려줘》(혜별, 샨티, 2018) 21쪽


‘그런데요’라는 접속부사가 등장하면 그것으로 긍정적인 이야기는 끝이 나곤 했지요

→ ‘그런데요’라는 이음씨가 나오면 이제 밝은 이야기는 끝이 나곤 했다

→ ‘그런데요’로 이으면 어느덧 좋은 이야기는 끝이 나곤 했다

《이러다 잘될지도 몰라, 니은서점》(노명우, 클, 2020) 91쪽


비유적으로 말해 ‘장밋빛 안경’을 끼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 빗대어 ‘꽃찔레 덧눈’을 끼고 삶을 좋게 바라본다

→ 그러니까 ‘꽃눈’을 끼고 삶을 밝게 바라본다

《치유, 최고의 힐러는 내 안에 있다》(켈리 누넌 고어스/황근하 옮김, 샨티, 2020) 69쪽


기회·운 따위가 긍정적인 범위에 도달하다, 정확히 맞다, 서로 관련이 맺어지다 등의 뜻을 지닌다

→ 틈·기운이 열리다, 똑똑히 맞다, 서로 맺다 들을 뜻한다

《제주어 기초어휘 활용 사전》(강양봉·김순자, 한그루, 2021) 587쪽


대체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리켜요

→ 으레 잘되는 길을 가리켜요

→ 으레 살아나는 길을 가리켜요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 어감 사전》(안상순, 다락원, 2022) 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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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주박じゅばく



주박(呪縛) : x

じゅばく(呪縛) : 주문(呪文)의 힘으로 꼼짝 못하게 함, 심리적으로 속박함


 이 무슨 영겁의 주박인가 → 이 무슨 끝없는 수렁인가

 탈피할 수 없는 주박은 없다 → 벗어날 수 없는 재갈은 없다

 너의 주박을 졸업한다 → 네 사슬을 푼다 / 너한테 끄달리지 않는다



  일본말인 ‘じゅばく(呪縛)’를 한글 ‘주박’으로 소리만 따서 적는들 우리말일 수 없습니다. 이 일본말은 ‘사슬·쇠사슬·쇠고랑’이나 ‘고랑·고삐·굴레·멍에·수렁·재갈·차꼬’로 고쳐씁니다. ‘그물·그물눈·그물코’나 ‘틀·틀넋·틀박이·판·판박이’로 고쳐쓸 수 있고, ‘시달리다·얽매다·옥죄다·옭죄다·옭다·옭매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끄달리다·끌려가다·끌려다니다·달리다’나 ‘동이다·동여매다·매다·매이다·묶다·묶이다’로 고쳐쓰면 되고, ‘발목잡다·발목잡이·부대끼다·보대끼다’나 ‘죄다·조이다·지지고 볶다·쬐다’로 고쳐써도 되어요. ㅍㄹㄴ



어머니의 주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인생을 종칠 바엔 차라리

→ 어머니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삶을 끝낼 바엔 차라리

→ 어머니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삶을 마칠 바엔 차라리

《Dr.코토 진료소 15》(타카토시 야마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5) 58쪽


왜 나는 그의 주박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

→ 왜 나는 그이 굴레를 못 벗어날까

→ 왜 나는 그사람 고삐를 못 벗어날까

《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 1》(텐도 키린/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3)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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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으면 사랑이 되는 두 사람 3
타아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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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2.13.

만화책시렁 726


《엮으면 사랑이 되는 두 사람 3》

 타아모

 정효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4.2.15.



  마음이 고스란히 즐거이 부르는 노래로 흐른다면, 주머니에 돈이 있든 없든 그저 즐겁습니다. 마음에는 아무 노래가 안 흐르는데, 주머니에 돈이 없든 있든 그저 안 즐겁겠지요. 돈살림이 어느 만큼인지 쳐다볼 노릇이 아니라, 마음살림을 얼마나 즐겁게 노래로 일구는가 하고 바라볼 노릇이라고 느낍니다. 하루에 열끼나 스무끼를 먹어치워야 배부른 삶일 수 없듯, 얼마나 벌어들이느냐에 치우치다가는 으레 마음을 잊고 잃을 테니까요. 《엮으면 사랑이 되는 두 사람 3》을 부드럽게 읽습니다. 가볍게 찰랑이는 고빗사위가 있되, 이 고빗사위마다 둘레에서 느긋이 거들거나 돕습니다. 섞이거나 부딪힐 적마다 힘들다고 여기지만, 막상 안 섞이거나 안 부딪힌 적은 없습니다. 그저 ‘즐겁게’를 모르는 채 ‘아무튼’ 하려는 마음이었다지요. 모든 사람은 다 다르기에 안 부딪힌다면 오히려 아리송하게 마련입니다. 누구나 다르기에 싫든 좋든 섞이는 삶입니다. 언제나 섞이는 나날인데 ‘어떻게’ 섞이는 길인지 스스로 고를 뿐이에요. 그동안 “혼자 생각에 잠기며 바깥에서 맴도는 몸짓”으로 섞였다면, 이제는 “함께 말을 나누며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몸짓”으로 섞이고 싶은 꿈을 드러내는 줄거리가 사랑스럽습니다.


ㅍㄹㄴ


“아, 안 돼요! 혼자 할 수 있어요.” “안 되긴 뭐가 안 돼. 다같이 하는 게 훨씬 재미있어.” (34쪽)


‘부딪히는 게 힘들어서 또 그냥 포기해버리고 말았어. 나도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고, 기대기도 하면 좋았을 텐데.’ (41쪽)


‘의외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것뿐이었구나.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59쪽)


‘사람들이 쳐다본다. 료타로를 보는 거겠지? 거리에 나와 보니 예쁜 아이들이 참 많구나.’ (122쪽)


#taamo #タアモ #つむぐと?になるふたり


+


《엮으면 사랑이 되는 두 사람 3》(타아모/정효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4)


공사를 혼동하면 안 되죠

→ 안팎을 헷갈리면 안 되죠

→ 너나가 범벅이면 안 되죠

12쪽


누군가가 나를 생각해 준다는 것이 이렇게나 기쁜 일이란 걸 여태 모르고 살았어

→ 누가 나를 생각해 주면 이렇게나 기쁜 줄 여태 모르고 살았어

→ 누가 나를 생각할 적에 이렇게나 기쁜 줄 여태 모르고 살았어

143쪽


다른 사람을 충분히 안 후에 혼자를 택했으니까 그건 틀린 게 아니지 않을까

→ 다른 사람을 차분히 알고서 혼자 섰으니까 안 틀리지 않았을까

→ 다른 사람을 찬찬히 알고서 혼자 사니까 틀리지 않았다고 봐

150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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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잠심몰두



 그럴수록 잠심몰두(潛心沒頭), 즉 학문의 심연으로 빠져들어갔다 → 그럴수록 배움길로 빠져들었다

 잠심몰두(潛心沒頭)의 오랜 담금질 끝에 → 오래 익히고 담금질한 끝에


잠심몰두 : x

잠심(潛心) : 어떤 일에 마음을 두어 깊이 생각함 ≒ 침심

몰두(沒頭) : 어떤 일에 온 정신을 다 기울여 열중함



  억지스레 지은 한문인 ‘잠심몰두(潛心沒頭)’입니다. 우리말로는 ‘배우다·익히다’라 하면 됩니다. “깊이 배우다”라 할 수 있어요. ‘담금질·갈고닦다’나 ‘기울이다·깊다’로 고쳐쓸 수 있고요. ㅍㄹㄴ



시간만 있으면 말 그대로 학문에 잠심몰두(潛心沒頭) 했소

→ 틈만 있으면 말 그대로 배움길을 걸었소

→ 짬만 있으면 말 그대로 배우려 했소

→ 겨를만 있으면 말 그대로 배우고 익혔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정수일, 창비, 200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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