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주박じゅばく
주박(呪縛) : x
じゅばく(呪縛) : 주문(呪文)의 힘으로 꼼짝 못하게 함, 심리적으로 속박함
이 무슨 영겁의 주박인가 → 이 무슨 끝없는 수렁인가
탈피할 수 없는 주박은 없다 → 벗어날 수 없는 재갈은 없다
너의 주박을 졸업한다 → 네 사슬을 푼다 / 너한테 끄달리지 않는다
일본말인 ‘じゅばく(呪縛)’를 한글 ‘주박’으로 소리만 따서 적는들 우리말일 수 없습니다. 이 일본말은 ‘사슬·쇠사슬·쇠고랑’이나 ‘고랑·고삐·굴레·멍에·수렁·재갈·차꼬’로 고쳐씁니다. ‘그물·그물눈·그물코’나 ‘틀·틀넋·틀박이·판·판박이’로 고쳐쓸 수 있고, ‘시달리다·얽매다·옥죄다·옭죄다·옭다·옭매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끄달리다·끌려가다·끌려다니다·달리다’나 ‘동이다·동여매다·매다·매이다·묶다·묶이다’로 고쳐쓰면 되고, ‘발목잡다·발목잡이·부대끼다·보대끼다’나 ‘죄다·조이다·지지고 볶다·쬐다’로 고쳐써도 되어요. ㅍㄹㄴ
어머니의 주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인생을 종칠 바엔 차라리
→ 어머니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삶을 끝낼 바엔 차라리
→ 어머니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삶을 마칠 바엔 차라리
《Dr.코토 진료소 15》(타카토시 야마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5) 58쪽
왜 나는 그의 주박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
→ 왜 나는 그이 굴레를 못 벗어날까
→ 왜 나는 그사람 고삐를 못 벗어날까
《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 1》(텐도 키린/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3) 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