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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
아라이 케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1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2.15.
책으로 삶읽기 987
《일상 8》
아라이 케이이치
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4.1.15.
《일상 8》(아라이 케이이치/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4)을 이제 자리맡에서 치운다. 멍하니 읽으면 멍하니 한때를 누릴 만한 줄거리일 수 있다. 한창 신나게 일하는 동안에는 손에 닿을 수 없는 줄거리라고 볼 만하다. 쉬엄쉬엄 살아가자는 마음을 들려주는 꾸러미일 텐데, 가만히 보면 이 그림꽃에 담은 여러 가지는 ‘쉬엄쉬엄’하고는 좀 멀다. 자꾸 뭔가 남다르거나 튀는 몸짓과 말을 하려고 더 머리를 쓴달까. 굳이 꾸미기에 남다를 수 없다. 애써 꾸며야 튀지 않는다. 종달새는 튀지 않는다. 동박새와 굴뚝새는 남다르지 않다. 모든 새는 그저 스스로 태어난 몸빛으로 이미 다르다. 사람도 매한가지이다. 그러나 사람은 스스로 타고난 숨빛을 ‘배움터(학교)’하고 ‘일터(회사)’에서 깡그리 잊고 잃는다. 잊고 잃은 빛은 좀더 튀려는 몸짓과 말로는 못 되살린다. 수수하게 살림을 짓고 들숲메를 사랑하는 마음일 적에 비로소 ‘다르면서 새로운’ 나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
ㅍㄹㄴ
“미오, 내 말 좀 들어봐 봐.” “왜 그래? 괴로워 보이는데 어디 아파?” “아.” “뭐야, 뭐야? 왜 그래?” “미안, 여기까지 왔는데.” “엉? 벌써 까먹은 거야?” (5쪽)
“이거 뭔가 장난쳐 놨지?” “아냐, 아냐. 너 요즘 머리 기르고 있잖아. 필요 없으면 내가 쓸 테니까 도로 가져와.” (90쪽)
“아, 저기, 새 청소기가 와서 연습을.” “무슨 연습인데.” “아니, 그게 전원 코드가 제대로 잘 감기나 싶어서. 그럼, 뭐, 그러니 이만.” (133쪽)
+
더블로 나왔다
→ 곱으로 나왔다
→ 겹쳐 나왔다
→ 짝으로 나왔다
8쪽
금자탑을 세울 수 있을 만큼
→ 기림돌을 세울 수 있을 만큼
→ 꽃돌을 세울 수 있을 만큼
8쪽
3등, 호화 시푸드입니다―
→ 셋째, 바닷밥입니다!
37쪽
설마 기우제 모드?
→ 설마 비나리꽃?
→ 설마 비나리판?
88쪽
그래서 차기작 말인데요
→ 그래서 다음판 말인데요
→ 그래서 두걸음 말인데요
→ 그래서 뒷얘기 말인데요
135쪽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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