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야근수당



 야근수당을 미지급하여 → 밤일삯을 안 주어

 매일 야근을 하는데 야근수당은 → 늘 밤일을 하는데 밤삯은

 야근수당을 계산해 보니 → 밤삯을 헤아려 보니


야근수당 : x

야근(夜勤) : 퇴근 시간이 지나 밤늦게까지 하는 근무. ‘밤일’로 순화

수당(手當) : 정해진 봉급 이외에 따로 주는 보수 ≒ 덤삯



  저녁이나 밤에 일할 적에 따로 받는 삯이 있어요. ‘밤일삯’입니다. ‘밤삯’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야근을 하든 회사에서 잠을 자든 야근수당은 보통 안 나온다

→ 밤일을 하든 일터에서 자든 밤일삯은 으레 안 나온다

→ 밤샘일을 하든 일터에서 묵든 밤삯은 으레 안 나온다

《중쇄미정》(가와사키 쇼헤이/김연한 옮김, 그리조아, 2016) 2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주휴수당



 주휴수당도 상승하였다 → 이레쉼삯도 올랐다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면 → 쉬는삯을 안 주면


주휴수당 : x

주휴(週休) : 한 주일에 한 번 휴가가 있는 것. 또는 그 휴가

수당(手當) : 정해진 봉급 이외에 따로 주는 보수 ≒ 덤삯



  짧게 곁일을 할 적에는 일할 적에는 일삯을 줍니다. 짧게 일하건 오래 일하건, 일꾼이 알맞게 쉬면서 일하기를 바란다면, 따로 쉬는날을 챙기면서 ‘쉬는몫·쉬는삯’을 내어주겠지요. ‘쉼몫·쉼삯’이라 할 텐데, 이레 가운데 하루나 이틀을 쉬는 동안 받는 ‘이레쉼몫·이레쉼삯’이라고 하겠습니다. ㅅㄴㄹ



주휴수당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 쉼삯을 받아 본 적이 없다

→ 쉬는몫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서울 밖에도 사람이 산다》(히니, 이르비치, 2023) 11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근속수당·근무수당



 연차에 따라서 근속수당이 다르다 → 나이에 따라서 오래삯이 다르다

 금년도 근속수당 지급액은 → 올해 받는 자릿삯은

 근무수당이 적다면 → 일삯이 적다면


근속수당 : x

근무수당 : x

근속급(勤續給) : 근로자의 근속 기간에 따라 증액되는 임금 부분

근속(勤續) : 한 일자리에서 계속 근무함

수당(手當) : 정해진 봉급 이외에 따로 주는 보수 ≒ 덤삯



  얼마나 일했느냐에 따라서 따로 매기는 삯이 있다면 ‘오래삯’이나 ‘자리값·자릿삯’이라 하면 됩니다. 일하며 받는 삯은 ‘일삯·품삯’이나 ‘몸값’이라 하면 됩니다. ‘하루삯·날삯·날찍’이나 ‘값·돈·삯’이라 해도 되어요. ㅅㄴㄹ



오래 다니면 근속 수당

→ 오래 다니면 자릿삯

→ 오래 다니면 오래삯

《감자가 맛있는 까닭》(서정홍, 창비, 2018) 18쪽


내부고발이 있고 나서 지금까지 초과한 근무수당을 지급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하는데

→ 참소리가 있고 나서 이제까지 더 일한 삯을 주라고 했다는데

→ 참목소리가 있고 나서 여태까지 더 일한 삯을 주라고 했다는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강민선, 임시제본소, 2018) 3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4.11.8.


《세 갈래 길》

 래티샤 콜롱바니 글/임미경 옮김, 밝은세상, 2017.12.15.



마감글 하나를 어젯밤 마치고, 아침에 다른 마감글을 겨우 마친다. 부랴부랴 논두렁을 따라서 옆마을로 걸어간다. 오늘은 14:00부터 고흥여성농업인센터에서 모임을 꾸리고, 17:00부터 고흥교육지원청에서 《푸른배달말집》 한실 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이끄는 자리를 맡는다. 저녁에는 고흥전교조 일터로 가서 여러 이웃님하고 두런두런 말을 섞는다. ‘톱’이라는 낱말하고 얽힌 밑말을 풀어서 들려주고, ‘동무·동아리’가 얽힌 밑말도 알려준다. 어느 분이 영어 ‘스캔’은 우리말로 못 옮기니 그냥 써야 하지 않느냐고 묻기에 말없이 종이에 여덟 가지 우리말을 적어서 건넨다. 《세 갈래 길》을 되새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사랑을 배우고 나눈다. 살림을 짓는 사이에 새롭게 눈을 뜨기에 사람이다. 살(몸)을 입기에 오롯이 맞아들이고 받아들여서 하루하루 즐겁게 노래하는 사람이다. 더 힘들거나 덜 힘든 일은 없다. 모든 일에는 저마다 다르게 힘을 들인다. “힘을 들이”니 ‘힘들다’인데, 이 말결과 삶을 ‘힘겹다·고단하다’로 품을는지, 아니면 ‘힘쓰다·마음쓰다’로 바라볼는지, 스스로 그르게 마련이다. 어느 길을 가든 사랑을 짓기에 사람이다. 한 가지 길을 가지만 사랑하고 등진다면 언제나 허울뿐이고 쳇바퀴이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4.11.7.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

 윤이상 글, 남해의봄날, 2019.11.5.



저잣마실을 다녀온다. 아침볕이 넉넉하고 저녁해가 일찍 넘어가는 나날이다. 파랗게 너른 낮하늘에 짙파랗게 별이 춤추는 밤하늘이다. 나더러 아직도 짧소매에 짧바지냐고, 안 춥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만, 왜 추워야 한다고 여기는지 스스로 물어볼 노릇이다. 날씨는 늘 움직인다. 다 다른 날씨에 맞게 옷살림을 하면 된다. 따뜻하면 가볍게 해바람일 맞이하고, 쌀쌀하면 긴옷으로 두르면 된다. 저녁에는 풀개구리 셋이 빗물받이에 나란히 들어앉아서 물놀이를 한다. 《여보, 나의 마누라, 나의 애인》을 읽었다. 우리말씨는 ‘우리’이다. 너랑 나를 사랑으로 품는 말씨인 ‘우리’이다. ‘나의’는 그냥 일본말씨이다. 더도 덜도 아니다. 사랑하는 사이라면 “우리 사랑”이다. “내 사랑”이라고 할 적에는 ‘나한테 옭매는 굴레’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내 것”이 되라는 뜻에서 쓰는 말씨인 ‘내’인 줄 알아야 한다. 서로 나누면서 함께 걸어가고 같이 일구는 오늘을 노래하자는 뜻이기에 ‘우리’를 쓰는 줄 알아봐야 한다. 우리는 입으로는 우리말을 한다고 하지만, 손으로는 우리글을 쓴다고 하는데, 정작 ‘우리’가 무엇인지부터 모르는 채 너무 내달리지 싶다. 하늘과 나와 바다와 들숲 사이에서 아우르기에 ‘우리’이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